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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8-17

스크린 안팎의 쇼

에르메스의 2021년 S/S 남성복 컬렉션이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브로 공개되었다.

지난 7월 5일 파리 시간으로 오후 2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브로 공개한 에르메스의 2021년 S/S 남성복 컬렉션.

Fashion Guide Hermes
언택트 시대를 맞아 패션계는 저마다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채널을 오픈하는가 하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패션쇼를 선보이고, 참여를 유도하는 해시태그 이벤트를 벌이는 등 패션계의 언택트 소통은 점점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발 빠르게 동참한 에르메스가 2021년 S/S 남성복 컬렉션 온라인 쇼 초대장을 보내왔다. 맨즈 유니버스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은 실시간으로 옷을 보여주는 온라인 쇼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비디오 아티스트 시릴 테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 이미지와 조명, 사운드를 조화시켜 예술적 승화를 추구하는 시릴 테스트는 이번 작업을 단순한 패션 프로젝트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평소 작업하던 실시간 영화의 연장선이라고 느꼈다고. 한편 에르메스는 이번 작업을 통해 사람들로 하여금 창조 과정을 경험하게 하고, 살아 있는 조각품인 모델이 방금 만든 오브제라 칭한 에르메스의 2021년 S/S 컬렉션을 입고 등장하는 이벤트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즉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카메라 안팎에서 일어나는 순간들을 생생하게 포착하는 것이다.





1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비디오 아티스트 시릴 테스트와 협업한 쇼 ‘오르샹(Hors-champ)’.
2,3 팡탕(Pantin) 공방에서 진행한 쇼 현장 스케치 컷.
4 에르메스의 맨즈 유니버스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과 비디오 아티스트 시릴 테스트.

지난 7월 5일 파리 시간으로 오후 2시, 전 세계 패션 피플과 에르메스를 사랑하는 팬들은 다소 낯선 환경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화면을 응시했다. 드디어 디지털 퍼포먼스가 시작되었다. 엘리베이터 안에 한 남성이 서 있고, 카메라는 그의 위아래를 훑는다. 엘리베이터가 점점 내려가고 베로니크 니샤니앙이 등장해 쇼를 준비하듯 직접 옷을 매만진다. 마치 백스테이지를 관찰하는 느낌. 모델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거울을 보기도 하고, 카메라가 오면 포즈를 취한다. 이 모든 일은 자연스럽지만 철저히 계산된 것이다. 시릴 테스트는 카메라 안팎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현장을 종횡무진 누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카메라에 오롯이 담긴다. 마침내 쇼가 끝났다. 역사적 순간이다. 에르메스의 2021년 S/S 남성복 컬렉션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전율과 감동을 안겨주었다.





에르메스의 2021년 S/S 남성복 컬렉션.

에르메스 2021년 S/S 남성복 컬렉션
에르메스는 요즘 상황에 맞춰 기존 40여개 룩이 아닌 18개만 라이브 퍼포먼스에서 선보였다. 에르메스의 2021년 S/S 남성복 컬렉션은 간결한 실루엣을 통해 가벼움과 단순함이라는 명제를 보여주며 시대를 초월한 캐주얼 룩을 제안한다. 자유로운 크로스오버 디자인으로 입는 재미, 즉 스타일링의 묘미를 느낄 수 있고 브랜드 특유의 정교한 디테일이 곳곳에 숨어 있다. 예를 들면, 탈착 가능한 칼라가 달린 블루종에는 드로스트링 하이칼라가 달린 오버 셔츠를 매치했고, 아몬드 그린 컬러 풀오버에 캔버스 소재 형광 옐로 벨트를 길게 늘어뜨려 스타일링했다. 실용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다. 리버서블 디자인과 함께 발수 가공한 형광빛 플룸 캔버스와 사각거리는 촉감의 테크니컬 캔버스, 테크니컬 카프스킨, 발수 처리한 코튼 드릴 같은 여름을 위한 기능성 소재도 다양하게 사용했다. 여기에 에르메스의 주특기인 캐시미어와 실크 등을 더해 우아한 남성성도 놓치지 않았다. 컬러는 페일 블루와 지중해빛 블루, 스톰 블루 등 블루를 주축으로 아몬드 그린, 순수한 석조 톤, 오프화이트 등이 어우러지고, 포인트로 들어간 형광빛 옐로가 상큼해 보인다.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셔츠, 재킷, 블루종 등에 다채롭게 활용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스타일을 한층 풍성해 보이게 했다는 점이다.

문의 02-542-6622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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