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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12

작품이 된 시계

장인의 섬세한 손길이 깃든 다이얼 아트의 결정체.

Cartier의 아이코닉한 존재인 팬더를 다이얼 위에 강렬하게 표현한 롱드 루이 까르띠에 워치. 볼드한 금사로 라인을 만들고 그에 맞춰 흑단과 마호가니 우드를 마케트리(쪽매 맞춤)로 채워 넣어 동물 모티브를 완성했다. 팬더의 반점은 우드를 파내는 에칭 기법으로 표현했는데, 마케트리 과정 이전 다이얼 위에 부착한 24K 금박이 드러나며 금빛 팬더의 모습을 극대화한다. 케이스 소재는 옐로 골드, 두 눈에 세팅한 스톤은 청량한 페리도트다.





반 고흐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옐로 골드 다이얼 위에 수공 인그레이빙, 나이프 페인팅 효과를 준 미니어처 페인팅 등 다채로운 장인 기법을 적용한 Chaumet의 쇼메의 기록(E′critures de Chaumet) 컬렉션 워치. 참고로 이 컬렉션은 브랜드와 인연이 깊은 예술, 그중에서도 인상파 작품에 대한 경의를 담았다. 아래에 놓인 시계는 Breguet의 레인 드 네이플 까메아 워치로 금빛을 한껏 머금은 꽃을 다이얼 위에 피워냈다. 장인의 섬세한 핸드 인그레이빙 솜씨와 58개의 브라운 다이아몬드가 발하는 영롱한 빛이 조화를 이룬다.





위에 놓인 Piaget 알티플라노 워치는 깨끗한 라인으로 이뤄진 초박형 케이스, 가늘고 긴 시곗바늘 등 컬렉션의 뚜렷한 디자인 코드에 오닉스, 흑요석, 자스프(벽옥)로 만든 마케트리 다이얼을 더해 컬렉션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방사형으로 퍼지는 그레이빛 하드 스톤 다이얼과 지름 41mm 케이스 전체를 휘감은 화이트 다이아몬드(총 5.3캐럿 이상)가 이상하리만치 완벽하게 조화된다. 한편, Vacheron Constantin의 메티에 다르 아에로스티어(Ae′rostiers) 컬렉션 워치는 인류 역사의 원대한 꿈인 비행에 대한 이야기를 작은 다이얼에 담아냈다. 18세기 후반 열기구를 하늘에 띄운 장면을 양각 효과를 얻기 위한 파운싱 입체 조각 기법과 스테인드글라스처럼 반투명한 컬러가 특징인 플리크아주르 에나멜링으로 완성했다. 핸드 없이 시·분·날짜·요일을 각각의 창을 통해 보여주는 독창적 디스플레이는 메종의 파인 워치메이킹을 여실히 보여준다.





다양하게 커팅한 다이아몬드·핑크 사파이어로 한껏 치장한 꽃잎 모양 케이스 커버와 길게 늘어뜨린 다이아몬드 세팅 브레이슬릿이 화려함에 방점을 찍는 Jaeger-LeCoultre 랑데부 아이비 시크릿 워치. 커버를 열면 드러나는 머더오브펄 다이얼에는 아이비잎을 흩날리듯 그려 자연의 생동감을 표현했다. 눈부신 빛을 발산하는 커버와 순수한 느낌을 지닌 다이얼의 대비가 매력적인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다.





석양의 감미로운 빛이 드리운 파리, 퐁데자르 보행교 위에서 조우한 남녀를 Van Cleef & Arpels만의 로맨틱한 시선으로 표현한 참 로맨스 파리지엔 렁콩트르 워치. 핑크 골드에 홈을 낸 후 그 안에 다채로운 컬러 에나멜을 입히는 샹르베 에나멜링과 섬세함을 요하는 미니어처 페인팅으로 다이얼을 꾸리고, 한 쌍의 남녀는 핑크 골드, 태양은 스페사르타이트 가닛으로 표현했다. 지름 25mm의 핑크 골드 케이스를 회전하는 참과 베젤에는 화이트 다이아몬드와 핑크 사파이어를 세팅해 온화한 빛을 발산한다.





에나멜링의 대가라 불리는 장인 아니타 포르셰(Anita Porchet)가 직접 작업한 것만으로 특별한 Hermès의 아쏘 으악!(Aaaaarch!) 워치. 2019년에 출시한 스카프의 공룡 모티브를 클로아조네 에나멜링과 미니어처 페인팅 기법을 통해 다이얼에 고스란히 옮겼다. 마치 살아 있는 듯 정교하게 표현한 공룡의 디테일에서 메티에 다르의 정수가 느껴진다. 오른쪽에 함께 세팅한 Bvlgari의 디바스 드림 피콕 워치 다이얼은 천연 공작새 깃털로 제작해 다이얼 아트의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부채꼴 모양 러그와 베젤에 세팅한 화이트 다이아몬드의 온화한 빛이 이국적 느낌을 선사한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이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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