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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0-06

딩동, 시간을 알려드립니다

당신의 귀를 쫑긋 세우게 할 매력적인 차이밍 시계.

VACHERON CONSTANTIN의 레 캐비노티에 아스트로노미컬 스트라이킹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 오드 투 뮤직.

VACHERON CONSTANTIN,
Les Cabinotiers Astronomical Striking Grand Complication – Ode to Music

바쉐론 콘스탄틴의 주문 제작 & 스페셜 피스를 전담하는 레 캐비노티에가 차이밍 시계 컬렉션 ‘라 뮤지끄 뒤 떵’의 하나로 선보이는 ‘레 캐비노티에 아스트로노미컬 스트라이킹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 오드 투 뮤직’은 음악에 헌정한다는 ‘오드 투 뮤직’이라는 이름 자체에서 소리를 향한 강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최근 비틀스, 아델, 오아시스 등 전설의 뮤지션과 작업한 애비 로드 스튜디오와 파트너십을 맺은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번에 이 시계의 특별한 사운드 녹음을 의뢰하며 시계의 사운드를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새로운 1731 M820 칼리버를 탑재한 이 타임피스는 미니트리피터 1731 무브먼트를 기반으로 한 사일런트 플라잉 스트라이크 거버너 덕분에 탁월한 사운드와 더불어 안정적인 60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미니트리피터 외에도 퍼페추얼 캘린더, 문페이즈, 일출/일몰 시간, 균시차(평균태양시와 진태양시의 차이를 보여주는 기능으로 난도가 상당한 컴플리케이션), 항성시 등 무려 19개의 컴플리케이션을 갖추었다. 어엿한 천문시계로도 당당히 존재감을 발산하는 것. 이렇게 복잡한 컴플리케이션 워치임에도 불구하고 7.84mm라는 상대적으로 얇은 두께를 자랑하며 손목 위에 우아하게 자리한다.





왼쪽 PATEK PHILIPPE의 5303R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오른쪽 CARTIER의 로통드 드 까르띠에 미닛 리피터 미스터리 더블 뚜르비옹.

PATEK PHILIPPE,
5303R Minute Repeater Tourbillon

얼마 전 새로운 매뉴팩처 완공 소식을 발표한 파텍필립이 이를 축하라도 하듯 연이어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치 3피스를 소개했다. 파텍필립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워치 중 처음으로 다이얼에서 미니트리피터의 메커니즘을 볼 수 있게 한 점이 눈길을 끈다. 케이스 왼쪽의 슬라이딩 버튼을 누르는 순간 해머가 공을 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소리를 들으며 눈과 귀를 동시에 즐겁게 할 수 있다. 5303R은 미니트리피터 외에 또 하나의 컴플리케이션인 투르비용을 함께 품었다. 또 오픈워크 스타일의 우아한 바늘, 케이스와 러그 측면 나뭇잎 디테일의 골드 장식 등 시계 여기저기에 예술적 손맛도 함께 담아냈다.

CARTIER,
Rotonde de Cartier Minute Repeater Mystery Double Tourbillon

미니트리피터 그리고 그만큼이나 까다로운 까르띠에의 시그너처 미스터리 무브먼트가 만났다. ‘미스터리 더블 뚜르비옹’은 1912년 출시한 클록에 탑재한 미스터리 무브먼트의 기술력을 한 단계 뛰어넘었다. 60초에 한 바퀴 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무브먼트와 연결된 부분 없이(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연결되어 있다!) 허공에 떠 있는 듯 보이는 동시에 사파이어 디스크 위를 5분에 한 바퀴 회전한다. 까르띠에 워치메이커는 11.15mm 두께의 케이스에 448개의 부품을 담아내는 까다로운 미션을 수행하는 한편 소리의 세기, 음색, 음향, 음질의 지속성 등 최상의 사운드를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6시 방향에서는 공을 치는 해머의 움직임도 감상할 수 있다. 고유 번호를 부여한 2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위의 왼쪽 JAEGER-LECOULTRE의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위의 오른쪽 JAEGER-LECOULTRE의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타이머.
아래쪽 JAEGER-LECOULTRE의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

JAEGER-LECOULTRE,
Master Grande Tradition Grande Complication & Master Control Memovox

예거 르쿨트르는 150여 년간 고요한 자연 속에서 미니트리피터, 소네리, 알람 등 정교한 차이밍 시계를 제작해왔다. 창립자 앙투안 르쿨트르는 워치메이커뿐 아니라 초소형 부품을 가공하는 기계 발명가로도 활약했다. 그 결과 예거 르쿨트르의 고향 발레드주는 아름다운 소리를 울리는 정밀한 차이밍 시계와 뮤직 박스 생산지로 발돋움했다. 올해 예거 르쿨트르는 차이밍 시계 관련 유산에 경의를 표하는 사운드 메이커(The Sound Maker) 캠페인을 진행하며 다양한 차이밍 시계를 선보였다.
그중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은 미니트리피터에 셀레스티얼 돔, 오비탈 플라잉 투르비용까지 가세해 극도로 정교한 메커니즘을 보여준다. 합성 사파이어 크리스털이 만들어내는 뛰어난 음향으로 특허를 받은 크리스털 공이 울리는 청명한 소리가 아름답다(특히 주변 잡음까지 제거해 깨끗하고 맑은 소리를 들려준다). 다이얼 가장 아래층 작은 별을 장식한 미드나이트 블루 혹은 블랙 디스크, 볼록한 셀레스티얼 돔 디스크에 표시한 별자리 패턴 등은 천체 테마를 함께 강조한다.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와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타이머’는 150년의 워치메이킹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1950년대에 처음 선보인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를 기본으로 해 오리지널 타임피스의 실용성과 디테일, 그 특별함을 부각시키는 스쿨 벨(school bell) 알람 사운드를 그대로 고수했다.
기존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는 공을 장착한 닫힌 케이스백 형태로 디자인했지만,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버전은 투명한 케이스백을 통해 역동적인 해머의 움직임을 그대로 감상할 수 있다. 오픈워크 로터는 코트 드 제네브 장식을 더해 섬세함을 강조했다. 특히 250피스 한정 생산하는 마스터 컨트롤 메모복스 타이머는 특정 시각에 알람 맞춤이 가능한 것은 물론, 특정 시각이 경과한 후 알람을 울리는 방식으로도 설정할 수 있어 높은 실용성을 자랑한다(후자는 잠시 ‘쪽잠’을 청하고 싶을 때 유용할 듯). 해당 인디케이터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원하는 시각에 알람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한 번에 세팅할 수 있다.





ROGER DUBUIS의 엑스칼리버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의 엑스칼리버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

ROGER DUBUIS,
Excalibur Diabolus in Machina

‘미니트리피터와 플라잉 투르비용을 결합한 하이퍼 워치’ 정도로 이 시계를 정의할 수 있을 것 같다. ‘기계장치의 악마’로 해석할 수 있는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는 이름에 걸맞게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받은 정교한 기술력과 파격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특히 전통적 미니트리피터의 개념을 벗어나 로저드뷔의 독창적이고 미래적인 접근 방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특징으로, 중세 종교음악에서 ‘음악의 악마(diabolus in musica)’로 부르며 사용을 금지한 도와 솔 플랫의 3온음을 미니트리피터 사운드에 적용했다. 카미유 생상스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에도 등장하는 이 불협화음이 카르테크 마이크로-멜트 바이오두르 CCMⓇ(CarTech Micro-Melt BioDur CCMⓇ) 코발트 크롬 합금 소재(2017년 로저드뷔가 워치메이킹업계에서 처음 도입한 소재)를 통해 울려 퍼지며 색다른 청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미니트리피터를 작동하면 11시 방향에 자리한 ‘Hours’, ‘Quarters’, ‘Minutes’ 문구를 새긴 디스크가 돌아가며 소리를 울리는 사이의 시간 간격을 보여줘 시각적 즐길 거리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위해 미니트리피터 소리가 울리기 전 미리 기계적으로 시간에 대한 정보를 찾아내는 메인 필러 스핀들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3시와 4시 사이에는 ‘매뉴얼 와인딩’과 ‘시간 설정’ 모드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 표시 인디케이터를 놓고, 미니트리피터 푸시 피스를 완전히 눌렀을 때만 작동하도록 하는 등 여기저기 세심한 안전장치를 더했다.
전통적 컴플리케이션과 모던한 디자인이 만나 이색적인 조화를 만들어내는 ‘엑스칼리버 디아볼루스 인 마키나’는 단 하나만 생산하는 유니크 피스로 희소성도 극대화했다. 가격은 7억3000만 원대.

 

에디터 이서연(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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