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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17

오늘도 인류는 진화 중

펜데믹 시대에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주목할 만한 제품 6가지.

Good 여전히 얕잡아볼 수 없는 성능, 비교 불가한 휴대성.
Concern 민감한 3축 짐벌.

DJI Pocket 2
포켓의 용도는 기록이다. 각 잡고 촬영하는 공들인 프로젝트가 아닌, 소소하고 일상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다. 그래서 준수한 성능은 물론 배터리 효율, 휴대 편의성이 중요하다. 포켓은 거기에 최적화된 짐벌 카메라다. DJI는 두 번째 포켓에서 그걸 업그레이드하고 약점을 메웠다. 크기는 더욱 작아졌다. 손가락 2개로 쥐어도 쏙 들어오고 카메라 헤드도 사이즈를 줄였다. 액정의 해상도는 높였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도 촬영물의 결과를 최대한 왜곡 없이 반영한다. 1/2.3인치 센서에서 1/5인치로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전보다 또렷한 표현력은 물론 실내에서도 사물을 확실하게 포착한다. 최대 5K의 영상 촬영을 지원하며 마이크나 그립 같은 액세서리의 폭도 늘렸다. 2개의 마이크와 소음 제거 알고리즘을 활용한 말을 잡아내는 능력도 동급 타 기기 대비 뛰어나다.





Good 베타 테스트 끝. 접는 데 일가견 있는 회사로 거듭나다.
Concern 여전히 두껍고 무겁다. S펜은 언제쯤?

SAMSUNG ELECTRONICS Galaxy Z Fold 2
갤럭시 Z 폴드 1은 기념할 만한 물건이었다. 세상에, 접는 스마트폰이라니! 삼성은 그 어려운 걸 해냈고, 만듦새나 쓰임새도 뛰어났다. 그래도 아쉬운 건 있었다. 힌지 내구성이나 주름의 심화, UX의 최적화, 생각보다 좁아 보이는 화면 등 베타 버전의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런데 1년 만에 선보인 폴드 2는 이 모든 아쉬움을 극복한 듯하다. 먼저 기계적 완성도를 높였다. 보기에도, 만져봐도 견고하다. 여닫을 때만 힘을 받아 헐거웠던 전작과 달리 ‘플렉스 모드’를 적용해 어떤 앵글에서도 부드럽게 접힌다. 출시 당시 호불호가 갈리던 미스틱 브론즈 컬러도 실제로 보면 상당히 고급스럽다. 가장 큰 변화는 넓어진 화면이다. 전작 4.6인치 화면은 폭이 좁아 펼쳤을 때 ‘굳이 이 사이즈를 접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 지금은? 6.2인치로 상당히 넓어졌다. 폴드 1을 사용하면서 아쉬웠던 건 이 좋은 하드웨어를 활용할 UX의 부재였다. 그냥 크게 보는 게 좋다는 걸 넘어선 활용의 문제, 삼성은 1년 만에 그 간극을 좁혔다. Z 폴드 2는 화면 레이아웃과 접는 앵글을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 이 두 가지 기술을 활용해 태블릿의 아성에 도전한다. 태블릿처럼 넓게 볼 수 있지만 접어서 다양하게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 카메라에도 공을 들였다. 화면을 접은 상태에서 촬영과 동시에 갤러리를 확인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이동하는 피사체를 따라다니며 동영상을 촬영하는 ‘자동 프레이밍’은 활용 폭이 넓을 것이다.





Good 여러모로 왕좌의 귀환.
Concern 선수만 아는 출시. 조금 더 알릴 필요가 있다.

CANON EOS R5
R과 비교해 통통한 모양새다. 그래서 그립 감도가 올라갔다. 다소 묵직한 무게도 거슬리지 않는다. 풀 프레임의 맛이라고나 할까. 긴 구경의 렌즈를 장착했을 때 밸런스도 더 좋아졌다. 뷰파인더가 매우 만족스럽다. 시야가 넓고 피사체의 정보를 선명하게 제공한다. LCD의 해상도나 표현 감도도 다른 브랜드에 비할 건 아니다. 확실히 이 분야에선 캐논이 한 수 위다. 소문이 무성하던 AF 성능은 우려를 불식할 정도로 뛰어나다. 넓은 영역을 포착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도 잘 캐치한다. 연사는 끊김 없이 거의 무한으로 가동되는 듯(초당 최대 20매). 인물 촬영 시 Ai 포커스의 능력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얼굴을 확실히 포착하고 잘 쫓아간다. 노출이나 셔터 스피드는 물론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모드까지 변경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결과물은? 역시 캐논의 그것처럼 쨍하고 표현력이 선명하다. R5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영상이다. 무려 8K 촬영을 지원한다. 아마추어가 이 기능을 어디다 써야 할진 모르겠지만 8K 촬영 시 약 3540만 화소로 정지 이미지를 추출하거나 4K 120프레임 고속 촬영이 가능한 부분은 써먹을 곳이 있을 거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에 조금 늦게 뛰어들었지만, 이 정도면 갭을 메울 만하다.





Good 히어로는 아직까지 적수가 없다.
Concern 스마트폰의 무서운 성능 개선 속도.

GOPRO Hero 9 Black
벌써 아홉 번째 시리즈다. 지금의 브이로그 시대에 고프로가 기여한 공은 상당하다. 문턱을 낮췄고 꾸준히 성능을 개선했다(합리적 가격은 말할 것도 없다). 이후 이 시장에 여러 업체가 뛰어들었다. 신규 벤처는 물론 영상 기기의 공룡 업체도 비슷한 성능의 기기를 같은 가격에 출시했다. 그래도 여전히 ‘원픽’은 고프로다. 히어로 9 블랙도 그 아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히어로 9 블랙은 모델 최초로 1.4인치 전면 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실시간 미리 보기 기능으로 앵글 세팅은 물론 브이로그나 셀피에도 적합하다. 터치 기능을 제공하는 후면 디스플레이도 2.27인치로 늘리고 줌 기능까지 갖췄다. 센서도 바꿨다. 새로운 23.6MP를 탑재해 4K 영상보다 77% 더 많은 픽셀로 5K 동영상과 20MP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이 정도면 프로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사라진다. 흔들림 보정 기능인 하이퍼스무스도 3.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움직임에도 결과물의 흔들림이 적다. 히어로 8 블랙에서 가장 아쉬웠던 건 말을 잡아내는 성능이었다. 추가 액세서리 없이 말이 들어간 브이로그를 찍기 어려웠는데, 그것도 개선했다.





Good 필요한 걸 제대로 갖춘 알짜배기.
Concern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SENNHEISER CX 400
단지처럼 속 깊은 케이스는 주머니에 쏙 들어간다. 케이스는 앙증맞은 데 비해 이어버드의 크기는 크다. 다행히 무게는 6g으로 가벼워 무리는 없다. 단, 근래 나온 모델치곤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다. 좋게 말하면 심플해서 질리지 않을 것 같고, 솔직히 평하자면 밋밋하다. 착용감은 꽤 괜찮다. 이어팁의 별다른 굴곡이 없지만 고정력도 괜찮고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없다. 이어버드가 큰 탓에 조작도 쉬운 편. 고음질 인이어 이어폰으로 선보인 XC 시리즈답게 음질은 발군이다. 어떤 장르를 들어도 넘치거나 부족함 없이 쨍쨍하고 또렷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특히 고음이 산발적으로 쏟아지는 실황 음악을 들어도 노이즈를 최대한 절제한다. 말도 잘 잡아주는 편. 시끄러운 외부에 있어도 말만 쏙 캐치해 자연스럽게 통화가 가능하다. 가장 인상적인 건 배터리 성능. 케이스에 넣는 것을 깜빡 잊고 상당 시간이 지났음에도 구동하는 데 문제없었다. 자체 7시간, 케이스 충전 시 20시간이라는 스펙은 허풍이 아니었다. 무선 이어폰을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이건 상당한 장점이다.





Good 대대적인 업그레이드. 모두 엄지 척.
Concern 너무 촘촘한 라인업. 시리즈마다 캐릭터에 혼선이 온다.

BRAUN 7 Series
브라운에 올해는 빅 이어다. 거의 모든 라인업에 대대적 변화를 주고 전에 없던 6시리즈를 출시했다. 여기서 가장 힘을 준 건 7시리즈다. 가장 인상적인 건 그립의 변화다. 굴곡 없던 밋밋한 몸체에 볼륨을 주고 손 닿는 부위의 재질도 바꿨다. 한층 안정적이고, 잡는 맛도 난다. 면도 기능도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이전까진 상하 두 방향으로만 움직이던 헤드가 이젠 360도 회전한다. 코밑이나 턱 주변, 볼 같은 굴곡진 부위를 면도하기 좋다. 여기에 사용자의 수염 밀도를 기기가 자동으로 감지해 맞춤 면도 기능을 제공하는 오토센싱 테크놀로지를 더해 깔끔한 면도를 가능케 한다. 그루밍을 위한 다양한 액세서리도 추가했다. 이전까진 뒷면에 별도의 트리머를 활용했지만, 이젠 헤드를 통째로 바꾼다. 정밀 트리머, 수염 트리머, 딥 클렌징 브러시 등 그루밍 좀 즐길 줄 아는 남성을 위해 더욱 전문화했다. 세척과 충전, 여기에 살균까지 책임지는 스테이션은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다. 특히 피부가 민감해 한두 번 사용한 날이 트러블을 일으키는 남성이라면 세척 & 충전 스테이션은 필수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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