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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2-23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영드 속 패션 세계

뜨거운 화제작 영국 드라마 <브리저튼>과 <더 크라운>의 패션 모멘트.

19세기 파격 시대극 <브리저튼 Bridgerton>
줄리아 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800년대 영국 상류사회의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영국 드라마 <브리저튼>. 일명 ‘영국판 시대극 가십걸’로 불리며 아슬아슬하고 파격적인 로맨스를 담은 스토리로 드라마와 배우들을 스타덤에 올리며 뜨거운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시대극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시도들이 눈 여겨볼 만하지만 무엇보다 끊임없이 펼쳐지는 호화롭고 고풍스러운 복식의 향연이 보는 이들을 매료시키기 충분하다.





 관전포인트 1  모든 의상을 만든 엘른 미로즈닉 의상팀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시대극과 이를 반영한 영국 리젠시 시대의 매력적인 의상들. 영화 <원초적 본능>, <쇼걸>, <위대한 쇼맨> 그리고 <말레피센트>의 의상을 제작한 코스튬 디자이너 엘른 미로즈닉은 브리저튼의 스토리에 꼭 맞는 의상을 찾기 어려워 모든 의상을 직접 제작했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뉴욕, 부다페스트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공수한 의상들로 캐릭터와 극 중 스토리에 맞게 디자인했고 무려 7500여 벌의 의상들이 시즌 1에서 선보여졌다. 그 중 다프네 역의 피비 디네버가 입은 드레스는 총 100여 벌. 특히 그녀의 감성과 사랑에 빠져들며 변화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시어한 소재부터 화려한 자수가 수놓여진 실크 등의 블루 톤의 의상들을 적극 활용했다.





 관전포인트 2  가문의 대립을 드러내는 코스튬 컬러
<브리저튼>의 제작 및 각본을 맡은 크리스 밴듀즌은 의상의 컬러를 통해 드라마에 등장하는 두 가문의 대비를 드러내고 싶었다고 한다. 페더링턴 자매들의 경우 그린, 옐로, 오렌지 등의 애시드 컬러가 주를 이루는 반면 브리저튼 가문의 캐릭터들은 대부분 파스텔 핑크와 블루 등의 컬러 팔레트를 선택해 두 가문의 모순과 캐릭터를 정의했다.





 관전포인트 3  퀸 샬롯의 드레스와 기발한 헤어피스들
브리저튼의 파격적인 스토리 중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흑인 여왕 샬롯은 실존 인물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드는 인물이다. 디자이너 엘른 미로즈닉은 시대를 초월하는 여왕의 스타일로 우아하면서도 강인하고 그녀에게 잘 어울릴만한 다채로운 컬러를 활용했다. 특히 가운에 장식된 트리밍과 헤어피스의 모양을 반복해 사용해서 드레스마다 달라지는 이색 헤어피스들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이애나 비가 환생한 듯한 <더 크라운 시즌 4 The Crown Season 4>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시즌 4까지 제작된 영국 드라마 <더 크라운>. 넷플릭스의 인기 드라마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일대기를 그린 내용이다. 영국 왕실과 정치적 스캔들을 다룬 시즌 1부터 시즌 3를 지나 다이애나 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시즌 4가 시작되며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고 다이애나 비의 아이코닉한 패션이 재조명됐는데 웨딩 드레스를 비롯해 평소 즐겨 입던 깅엄 체크 프린트, 양 패턴의 풀 오버 등을 재현해내며 보는 내내 눈을 즐겁게 만든다.





 관전포인트 1  역대급 싱크로율의 의상들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의 다이애나 비 특유의 아이코닉한 스타일이 극 전체에 넘친다. <더 크라운 시즌 4>의 의상을 전담한 코스튬 디자이너 에이미 로버츠는 다이애나 스펜서의 우아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의상들을 통해 리얼한 그녀의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실루엣에 변형을 주는 대신 컬러나 시그너처인 패턴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액세서리와 주얼리까지 섬세하게 제작해 놀라운 싱크로율을 완성했다.





 관전포인트 2  세기의 결혼식, 그리고 드레스의 귀환
다이애나 비의 웨딩 드레스는 디자이너 에이미 로버츠에게 가장 어려운 작업이었다. 실제 그녀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한 데이비드와 엘리자베스 엠마누엘을 만나 원본 스케치와 디자인에 대해 오랜 시간 논의했고, 그 결과 4주에 걸쳐 4명의 디자이너가 힘을 모아 무려 30m 길이의 다이애나 비 웨딩 드레스를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드레스를 장식한 레이스 역시 실제 사용됐던 노팅엄 회사에 제작을 요청했다.





 관전포인트 3  26년만에 재생산된 다이애나 비의 스웨터
찰스 왕세자와 함께 폴로 경기를 관람했던 다이애나 비의 빨간 스웨터. 그저 귀엽기만 한 양 패턴처럼 보이지만 당시 하얀 양 무리 사이에 있는 검은 양 한 마리로 자신을 대변한 것 아니냐는 언론의 추측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더 크라운 시즌4>를 통해 등장한 그 화제의 빨간 스웨터가 다시금 주목받으며 영국과 미국의 의류 브랜드 ‘웜 앤 원더풀’과 ‘로잉 블레이저스’가 손을 잡고 26년만에 재출시했고 주문 폭주를 기록했다.





 관전포인트 4  블랙 드레스로 마무리된 <더 크라운 시즌4>
총천연색의 아름다운 의상을 입었던 시즌 초반과 달리 다이애나 비는 드라마 막바지에 롱 블랙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다. 모두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웃지 못하는 한 사람, 바로 다이애나 비의 감정 변화를 나타내는 장면. 디자이너 에이미 로버츠는 다이애나 비가 본격적으로 그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갑옷을 입기 시작한 결정적 순간이며 곧 스트리밍될 시즌 5 역시 그녀의 달라진 면모와 패션 스타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에디터 유리나(프리랜서)
사진 bridgertonnetflix, @thecrownnetflix, @nicolacoughlan, @warmandwonderful, IMDb,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
디자인 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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