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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31

지금 가장 핫한 디지털 예술품

실물도 없는 디지털 파일로 된 그림이 수백 억에 팔렸다. 디지털 세대의 새로운 미술 시장을 개척중인 NFT 아트 이야기다.

현존하는 작가의 작품 중 3번째 높은 거래액에 팔린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의 작품 ‘매일: 첫 5000일’

실체가 없지만 785억에 팔린 그림이 있다. 문제는 이 그림이 디지털 파일이라서 원한다면 수 만장도 순식간에 복제해서 인터넷 어디든 ‘퍼서 나를 수 있는’ 파일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이런 그림이 팔리고 있다. 그것도 수 백억원에. 785억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디지털 아티스트 비플(Beeple)의 작품 ‘매일 : 첫 5000일’이 거래된 곳이 은밀히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은밀한 경로가 아닌 크리스티 경매에서 거래되었다. 이는 현존 작가 중 제프 쿤스와 데이비드 호크니에 이어 3번째로 비싸게 판매된 거래액이다. 그리고 이들 중 유일하게 실물이 없는 작품이다.







NFT(Non Fungible Tokens 대체 불가 토큰) 예술이 국내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지난 2월 일론 머스크의 연인으로 잘 알려진 그라임스가 만든 10점의 디지털 작품이 총 65억원 치에 판매가 되면서부터다. 화가도 아닌 가수 출신의 그라임스의 작품이 엄청난 가격에 거래되었다는 사실은 일론 머스크의 후광을 감안하더라도 NFT 작품의 입지와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대체 NFT 작품은 어떤 가치를 지닌 걸까? 차이는 원본이 지닌 암호화 기술을 통한 진품 보증이다. 작품과 구매자의 정보를 불록체인에 기록한 미술품인 이 작품들은 원본에 대한 위조와 변조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






74억원에 거래된 비플의 10초짜리 영상 ‘Crossroad’

현재 디지털 예술 시장에서 지금 가장 핫한 작가인 비플은 영상 작품으로도 이미 그 인기를 증명한 바 있다. 길가에 쓰러져 있는 거대한 트럼프를 배경으로 무심하게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10초짜리 영상 ‘Crossroad’는 약 74억원에 판매된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익명의 거리화가 뱅크시의 작품도 얼마전 소유자에 의해 NFT 작품으로 전환되었다. 뱅크시의 작품 ‘멍청이’를 소유한 익명의 인물들은 원작을 NFT 파일로 전환하여 디지털 경매에 올린 다음,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작품을 원화를 불태우는 장면을 재생했다. 이로서 뱅크시의 ‘멍청이’는 NFT 파일로만 존재하는 작품이 된 것이다. 이후 이 작품은 최초 거래가의 4배에 달하는 4억원에 판매되었다.








최근 국내에서도 최초로 NFT 작품이 경매에서 거래되어 6억원에 판매되었다. 마리 킴의 ‘Missing and Found’가 그 주인공. 국내 첫 NFT 작품 거래임에도 예상 밖의 고가로 판매되면서 앞으로 국내 미술계에서도 NFT 작품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얼마든지 복제할 수 있는 듯하지만, 원본의 위조도 복제도 불가능한 데이터로 만들어진 NFT 작품. 비플의 말처럼 ‘미술사의 다음 장’이 될지 투기의 대상이 될지는 더 먼 미래에 알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분명 지금 미술사 속에서 NFT의 열풍은 하나의 흐름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에디터 남미영(c2@noblessedigital.com)
사진 그라임스 트위터, 마리킴 인스타그램, 유튜브
디자인 부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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