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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8

작가의 언어로 만든 소중한 선물

선물하기 좋은 계절, 작가 7명이 마음을 전한다.





못처럼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물에 가치를 부여하는 금속 작가 이윤정이 만든 선물은 문진이다. 작은 종 같기도 하고, 뒤집으면 잔처럼 보이기도 하는 문진은 황동으로 제작했다.

Dear 툴프레스 아트 디렉터 나경인
안녕하세요, 나경인 디렉터님. 지난 전시 때 엽서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실제로 뵌 적이 없어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지 고민하던 차에 이렇게 보답할 기회가 생겨 기쁜 마음으로 선물을 만들었습니다. 툴프레스에서 유용하게 쓰이길 바랍니다.
From 금속 작가 이윤정





길가에 핀 소박한 들풀을 아름다운 작품으로 풀어내는 세라믹 스튜디오 푸레(Purae)를 운영하는 작가 박혜성. 그녀는 섬유공예가 최한올의 단정한 작업실에 청아한 울림을 더해줄 세라믹 바구니와 보빈을 만들었다.

Dear 섬유 작가 최한올
천과 실이 스치는 소리가 고요하게 울리는 공간에서 달그락거리는 도자기 소리가 최한올 작가님께 즐거운 환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From 세라믹 작가 박혜성





물질-물건-작품으로 이어지는 인식의 양상을 탐구하는 물질세계의 세라믹 작가 최수진. 그녀는 텍스타일 아티스트 서수현의 심장을 묘사했다. 여러 광물을 혼합한 흙을 손으로 성형해 1280°C 가마에서 구웠다.

Dear 텍스타일 아티스트 서수현
언제나 바쁘고 따스한 서수현 작가님의 심장을 본뜬 접시입니다(본 적은 없지만요). 소중한 장신구나 잡동사니를 보관하기에 좋습니다. 예쁘게 사용해주세요. 미리 해피 연말!
From 세라믹 작가 최수진





소능선 김비선 작가는 목재와 종이를 재료로 온기가 깃든 사물을 만든다. 단풍 나무를 세밀하게 깎아 양감과 조형미가 돋보이는 오너먼트는 생화 공예가 김민지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Dear 생화 공예가 김민지
크리스마스는 뜯기에 너무 아까운 선물이에요. 설레고 즐거운 기다림이길 바라며 이른 선물을 보냅니다. 작업실에서 본 수많은 나뭇가지 중 어떤 것에 걸릴지 궁금해지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From 목공예가 김비선





자연물의 구조와 질감에 대한 관심을 섬유와 사진 작업에 녹여내는 작가 오수는 사진과 펠트로 오너먼트를 만들었다. 식물과 펠트의 조합이 겨울이라 더 싱그럽고 포근하게 다가온다.

Dear 세라믹 작가 박혜성

우리, 편지로 만나기는 처음인 것 같네요. 귀여운 연말 이벤트라고 생각해주면 좋겠어요. 흙에 잎을 새기는 혜성의 작업을 떠올리며 작은 나뭇잎 이미지를 더한 오브제를 만들어봤어요. 푸레의 겨울을 푸르게 장식해주길 바라면서. 안녕!
From 시각예술가 오수





한국 전통 섬유로 작업하는 섬유공예가 최희주가 세라믹 작가 배주현의 작업실에 기쁜 일이 가득하길 바라는 소망을 꿰어 바느질했다. 가마에 걸려 은빛 눈을 반짝일 모시 명태를 상상해본다.

Dear 세라믹 작가 배주현
손 내밀어주신 덕분에 명태들이 고성 바다의 바람에, 음악에 하늘하늘 유람했어요. 치열하고 진지하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시는 작가님과 이야기하면 제 작업을 돌아보게 되고 즐거운 영감을 받아요. 부드럽지만 심지가 있는 작가님의 작업처럼 명주와 삼베를 날실과 씨실로 짠 추포로 파우치를 만들고, 그 안에 반짝이는 눈을 단 모시 명태를 담았어요. 밝은 눈이 번잡한 일은 다 쫓아내고, 108번 감은 무명실로 좋은 일만 내려오길 기원해요.
From 섬유 작가 최희주





직물과 실을 이용해 색과 선을 그려나가는 작가 최한올은 도쿄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백현경에게 부칠 누비 조각을 만들었다. 흰 원단에 색을 입히고 건조하는 과정을 수차례 거친 작품이다.

Dear 사진작가 백현경
올해도 감사한 일이 참 많았어요. 먼 곳에서도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작은 선물에 감사의 마음을 담고 싶어, 이번 작품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으로 누비 조각을 빚어 보냅니다. 작은 기쁨이 되기를 바라며!
From 섬유 작가 최한올

 

에디터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장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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