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불가능한 쇼핑 리스트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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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10

대체 불가능한 쇼핑 리스트

인생은 한 번뿐, 사고 나면 마음 편해질 것들.

AUDIO-TECHNICA ATH-M50 x BT2 MO
시장이 무선으로 재편되며 과거 영광은 사라졌지만, 오디오 테크니카는 여전히 세계 최고 AV 브랜드 중 하나다. ATH-M50x BT2 MO 무선 헤드폰은 유선 시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출시한 오디오 테크니카의 야심작이다.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출시한 ATH-M50x BT2 MO는 오렌지와 실버, 블랙 포인트를 조합한 ‘랜턴 글로우’ 컬러로 출시했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건 화려함보다는 클래식함이다. 오렌지 컬러의 비비드한 느낌 대신 메탈 느낌을 살려 은은하게 톤을 잡았다. 헤드폰은 상당히 정밀하게 구성했다. 기기가 생각보다 크지만 마감 하나하나 완성도가 높다. 또 접고, 펴고, 착용할 때 쫀쫀하게 구동한다. ATH-M50x BT2 MO는 기존 오디오 마니아들에게 호평받은 ATH-M50x의 사운드를 무선으로 옮긴 제품이다. 독자적 45mm 대구경 드라이버와 전용 앰프를 탑재해 깊고 정확한 베이스 응답과 전 음역대에 걸쳐 탁월한 선명도를 선사한다. 소리는 역시 명불허전. 여느 브랜드에 전혀 뒤지지 않으며, 보다 따듯하게 공간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를 제공한다. 배터리 성능은 완충 시 최대 5시간 가능하며, 급속 충전 기능을 제공해 10분 충전으로 최대 3시간 사용할 수 있다. 인상 깊은 점은, 의외로 통화 품질이다. 듀얼 빔포밍 마이크 기술을 적용해 외부 소음과 음성을 분리, 말을 또렷하게 전달한다. 세계적 마이크 제조사의 ‘짬바’는 이런 디테일에서 드러난다.
GOOD 선수가 출시한 빈틈없는 레퍼런스.
CONCERN 확실히 요새 디자인은 아니지.





ASUS ZENBOOK FLIP 13 UX363
랩톱과 태블릿, 두 기기의 경계는 이제 무의미하다. 애플과 삼성을 필두로 서로가 닮은 제품을 출시하기 시작했으며, 그 중간 지점이 머지않은 것처럼 보인다. ASUS는 PC 브랜드 중 이 변화에 가장 기민하게 반응 중이다. 젠북 플립의 정체성은 랩톱이지만 360。 ErgoLift 힌지를 통해 보다 유연하고 터치스크린과 펜으로 확장성을 넓혔다. 무엇보다 하이브리드 디바이스를 전문가 전용으로 접근하던 기존 PC 브랜드의 인식을 뒤집어 대중의 영역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새로운 젠북 플립 13 UX363은 두께 13.9mm에 1.3kg이라는 놀라운 편의성을 제공한다. 가방에 넣어도 무게를 잊을 만큼 가볍고 하드 커버 노트를 들고 다니는 듯 가볍다. 디자인도 상당히 고급스러운데, 애플이나 삼성의 그 길과 또 다른 모던함이다. 이 얇고 가벼운 기기 속은 생각보다 알차다. 67Wh 배터리 용량을 채택해 최대 11시간 사용 가능하며, 고속 충전 기능을 제공해 49분 만에 60% 충전을 할 수 있다. 1920×1080FHM 해상도를 선사해 고해상 그래픽 작업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으며, 11세대 인텔 코어 i7 CPU와 최대 16GB의 램, 512GB의 SSD 하드를 장착해 고성능 영역의 작업에도 적합하다.
GOOD 일상과 업무, 작업과 유희까지 이 한 대면 끝.
CONCERN 아직 높은 발열이라는 벽.





LEICA D – LUX 7 VANS × RAY BARBEE
건전지와 캔디,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밀가루와 의류까지 기상천외한 컬래버레이션이 천지인 요즘. 오랜만에 눈에 쏙 박히는 협업이 나왔다. 라이카와 반스의 D – Lux 7 반스 × 레이 바비가 그것. 기존 D-Lux 7 외관에 반스의 아이코닉한 체커 보드 패턴을 입혀 전혀 다른 감성을 선사하는 디지털카메라로 재탄생했다. 레이 바비(Ray Barbee)는 반스를 대표하는 스케이터이자 뮤지션 그리고 포토그래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다. 그의 자유로우면서도 독창적인 아이덴티티가 기기 곳곳에 묻어 있다. 먼저 톱 플레이트에 레이 바비의 사인과 반스의 하이엔드 라인인 볼트(Vault) 로고를 삽입했고, 평소 레이 바비의 모토인 ‘여행은 기록하는 것의 즐거움(The Joy is in Capturing the Journey)’이라는 문구가 적힌 더스트 백을 제공한다. 라이카 특유의 감성을 적용한 D – Lux 7 기기 자체로도 매력적이지만, 반스와 만난 리미티드 에디션은 소장 욕구마저 자극한다. 4/3(포서드) 센서에 24~75mm 화각을 커버하는 기존 D – Lux 7 스펙과 동일하며 빠른 스피드의 줌렌즈를 장착해 감각적이면서도 또렷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GOOD 매력 덩어리가 스트리트 무드와 만났을 때.
CONCERN 옷값치곤 비싼 느낌.





SONY WH-XB910N
소니의 촘촘한 라인업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각각의 기기를 직접 사용해보면 높은 완성도와 섬세한 차별성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다만, 라인의 네이밍을 프로젝트명처럼 짓는 건 변화가 필요하다(소비자 입장에선 그게 그거 같다). WH-XB910N은 저음을 강화한 XB(Extra Base)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로 소니 무선 헤드셋 라인업에서 중저가에 해당한다. 주로 힙합이나 클럽 뮤직 같은 베이스 사운드가 특징인 음악 감상에 적합한 모델이다. 외관은 소니의 이전 레퍼런스와는 차별점이 있다. 베이스의 깊은 음을 전달하기 위해 큰 우퍼를 채택하고 하우징의 사이즈도 키우다 보니 밴드와 유닛의 두께가 두꺼워졌다. 피드 포워드 마이크와 피드백 마이크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해 전작 WH-XB900N에 비해 월등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을 제공한다. 마치 한 단계 위 버전을 사용하는 것처럼 드라마틱한 업그레이드를 이뤘다. 최대 5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해 일상은 물론 장거리 여행 파트너로도 좋다(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켜면 최대 30시간). 무엇보다 이 가격에 비교 대상이 없다. 소니는 여전히 탁월하다. 그게 업계 1위에 오른 이유다.
GOOD 착한 가격과 성능, 보다 남성적으로 변한 외관.
CONCERN 라인업에 대한 친절한 설명의 부재.





WMF KITCHENMINIS MINI GRILL PLUS
‘혼밥’이 대세라지만, 메뉴가 고기라면 난감해진다. 고깃집은 물론 집에서 구워 먹기도 번거로워 입맛만 다시다 만다. 이럴 때 WMF의 ‘키친미니스 미니 그릴 플러스’는 괜찮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먼저 사이즈가 적당하다. 이름처럼 아담한 크기로 1~2인용 콤팩트한 식탁에 올려도 부담이 없다. 무게가 가벼워 옮기기 좋은 데다 모던한 디자인이 시각적으로도 만족시킨다. 미니 그릴 플러스는 크로마간(CromarganⓇ)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사용해 은은하면서도 변치 않은 광택을 발한다. 디자인도 그릴이라기보다는 서버나 스피커처럼 IT 기기 같다. 삼겹살을 주로 먹는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기존보다 세 배 더 커진 기름받이 판을 탑재해 따로 기름을 닦아낼 필요 없는 것도 장점. LED 조명등을 적용한 5단계 온도 조절 다이얼은 생각보다 섬세해 스테이크부터 삼겹살, 소시지, 베이컨까지 재료에 따라 알맞게 조절할 수 있다. 논스틱 코팅 처리한 분리형 그릴 팬과 다용도 팬은 음식이 눌어붙지 않게 하며, 버튼 하나로 기름 배출이 가능해 편리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GOOD 혼자 즐기는 모던하고 편리한 그릴 라이프.
CONCERN 이왕이면 큰 것이 좋지 않느냐는 회의.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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