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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21

차를 즐기는 시간

차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기 좋은 요즘 다양한 티 카페를 소개한다.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외관.
2층 다식 공방 전경.
티 빨미까레 다구 세트.


고즈넉한 분위기 속 새로운 차의 세계
한옥 정취가 물씬한 동네에 자리한 오설록 티하우스 북촌점. 1960년대 양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곳은 세월의 흔적과 한옥의 요소가 어우러져 묘한 매력이 느껴진다. 차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오설록 티하우스는 층마다 차향의 방, 찻마루, 가회다실, 바 설록으로 나뉘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1층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는 ‘차향의 방’은 갓 구운 신선한 차 내음에 둘러싸여 티 마스터가 직접 블렌딩한 시그너처 티부터 잎차를 취향껏 담아 구매할 수 있다. 2층 ‘찻마루’는 오설록의 전용 다구에 제주 화산 암반수로 정성껏 우린 차와 티 푸드를 음미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기와 무늬 와플이나 네 가지 떡과 디핑 소스로 구성한 디저트는 북촌에서만 만날 수 있는 별미다. 3층에는 프라이빗 티 클래스를 즐길 수 있는 ‘가회다실’과 ‘바 설록’이 자리한다. 바 설록은 오설록의 대표 순수차·가향차·허브차를 베이스로 한 논알코올 티 칵테일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전통차를 활용한 새로운 음료를 맛볼 수 있다.
ADD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45
TIME 일~목요일 11:00~21:00, 금~토요일 11:00~22:00(3층은 오후 2시 오픈)
INQUIRY 070-4121-2018







티하우스하다의 매장 전경과 진년월광백 차.
티하우스하다의 매장 전경과 진년월광백 차.
티하우스하다의 매장 전경과 진년월광백 차.


차 한 잔의 풍류, 일상 속 여백의 미학
물끄러미 바라볼 ‘(하)’, 차 ‘茶(다)’. 찻잔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의 시간을 보내는 곳, 티하우스하다. 티하우스하다 대표는 도쿄 한복판 오모테산도의 찻집에서 한 샐러리맨이 작은 찻잔에 담긴 옥로차를 머금은 채 5분 남짓 눈을 감고 음미하던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고, 이런 순간을 한국에서 실현하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다. 청담동에 자리한 티하우스하다는 번잡함에서 잠시 벗어나 사색하는 안식처의 의미를 담아 문을 연 곳이다. 엄선된 한국 차, 청차와 보이차를 비롯해 동양의 다양한 차와 다도를 소개하며 시즌별로 차를 추천한다. 원하는 차를 주문하면 그에 맞게 페어링한 계절 다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더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차를 만나고 싶다면 지역·등급별로 준비한 보이차 코스, 청차 코스, 일본 차 코스를 미리 예약할 것. 찻잎의 종류는 같아도 지역별로 빛깔과 향, 맛이 미묘하게 달라 저마다 특징을 찾는 재미가 있다. 차는 물론 시즌에 따라 전시와 인문학, 도자기 감상 클래스 등 차와 관련한 다채로운 문화도 체험할 수 있다. 이곳에서 운영하는 명상실에서는 마음의 비움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한다. 4월 20일부터 5월 8일까지 특별전을 진행하니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팬데믹으로 힘든 요즘, 청마 유태근 작가가 위로를 건네는 마음으로 만든 108개의 반야심경 보듬이 찻그릇을 만날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46길 54, 1층
TIME 월~금요일 11:00~19:00, 토·일요일 12:00~19:00
INQUIRY 02-6053-1570






티크닉 매장의 티 바와 시그너처 메뉴 크림티 세트.
티크닉 매장의 티 바와 시그너처 메뉴 크림티 세트.


여행하듯 즐기는 차의 매력
티크닉은 방문하는 것 자체로 소풍이 되고 여행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오픈한 곳이다. 실제로 공간을 채운 각양각색의 티포트와 이국적 인테리어는 새로운 세계로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물론 아기자기하고 예쁜 이미지가 전부는 아니다. 이곳엔 마리아쥬프레르, 포트넘앤메이슨, 딜마, 자넷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티부터 세계 각국에서 공수한 신선한 티와 찻잔, 티포트가 가득하다. 코로나19 이전에는 3개월에 한 번꼴로 해외에서 직접 차를 가져왔지만, 지금은 유명 산지의 질 좋은 찻잎을 주로 수입한다고. 정성스레 소개하는 티크닉의 티 섹션은 블랙티·다르질링·화이트티·우롱티·그린티로 구분되며, 블랙티는 대부분 매장의 티 바에 진열된 틴 케이스를 보면서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계절 과일로 만든 아이스티부터 각종 약재를 넣은 쌍화탕 격인 호랑이짜이, 봉동의 생강으로 만든 진저 밀크티처럼 국내 농산물과 수입차를 배합한 개성 넘치는 메뉴도 있다. 모두 티크닉에서 직접 블렌딩하고 베리에이션한 음료다. 디저트 ‘스콘샌드’와 차로 구성한 시그너처 크림티 세트도 꼭 맛봐야 할 메뉴. 부드럽고 달콤한 클로티드 크림, 딸기잼을 바른 스콘샌드와 티포트에서 한 잔 두 잔 내리는 차는 기분 좋은 오후를 선물해줄 것이다. 차에 진심인 티크닉에서는 열두 달의 월간 차 구독 서비스도 진행한다. 매달 다른 테마를 즐길 수 있도록 찻잎과 레시피, 다구 등을 새롭게 구성해 보내주니 일상에서 차를 가까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방법이다.
ADD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 147
TIME 13:00~20:00, 월·화요일 휴무
INQUIRY 010-5191-9160






계절 플레이트와 하동 잭살차.
계절 플레이트와 하동 잭살차.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동아시아의 차
복잡한 가로수길에서 여유롭게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맥파이앤타이거 신사티룸. 까치와 호랑이라는 의미를 지닌, 예로부터 행운을 담아 선물하던 ‘호작도’처럼 동아시아의 좋은 차와 다기를 일상 속 선물처럼 소개하고자 붙인 이름이다. 오롯이 차에 집중할 수 있도록 100% 예약제로 운영한다. 한 타임에 6~8명 정도 소규모 인원만 입장해 프라이빗한 티타임을 즐기기 좋다. 중국 운남 지방과 국내 하동 지방의 여러 가지 차를 만날 수 있는데, 두 지역 모두 각 나라에서 차 문화를 대표하는 곳이자 차 재배에 탁월한 환경을 갖춰 맛과 품질이 뛰어나다. 차종은 중국 운남의 보이차, 백차, 홍차 그리고 하동의 녹차, 열매차, 쑥차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무엇을 선택할지 고민이라면, 비에 젖은 듯한 나무 향을 음미하며 편안하게 마실 수 있는 운남 지방의 보이숙차나 수색이 아름답고 토마토처럼 푸릇한 맛과 고구마처럼 달큼한 맛이 여운을 주는 하동 잭살차를 추천한다. 원하는 차를 주문하면 티 소믈리에가 직접 앞에서 티를 내려준다. 차와 함께 디저트를 맛보는 것도 좋은 선택. 제철 재료를 사용해 시즌마다 변경되는 계절 플레이트는 티타임에 즐거움을 배가한다. 정통차 대신 쑥잎차 아포가토, 밀크티, 목련현미녹차 등 베리에이션 메뉴도 마련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해 평화로운 티타임을 가져보자.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3길 44 클레어스서울 2F
TIME 13:00~20:30, 월·화요일 휴무
INQUIRY 010-5723-4023






스프링 티 샘플러 3종.
스프링 티 샘플러 3종.


서촌에서 만나는 작은 덴마크
에디션덴마크는 덴마크인 요한과 이지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덴마크에서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오픈한 공간이다. 좋아하는 것을 나누며 기쁨을 느끼는 넉넉한 마음으로 덴마크의 좋은 것을 소개하고 있다. 덴마크 디자인 가구부터 오브제·음악·음료·덴마크 꿀로 만든 디저트 등에서 덴마크의 여유와 가치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에디션덴마크는 유럽에서 가장 오랜 티 숍이자 덴마크 왕실 차로 불리는 A.C.퍼치스 티핸들의 150가지 티 중 가장 특별하고 맛있는 차 아홉 가지를 큐레이션해 매달 바뀌는 날씨에 따라 이달의 티를 추천한다. 특히 시즌별로 변하는 티 샘플러 메뉴는 한 번에 세 종류를 맛보며 나만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어 인기다. 봄을 맞아 새롭게 선보이는 스프링 티 샘플러는 봄 날씨와 티의 조화를 강조한 것. A.C.퍼치스의 따뜻한 ‘진저샷’에서 상쾌한 ‘그린 자스민트’ 그리고 싱그러운 ‘씨브리즈'로 이어지며 산뜻한 봄 날씨를 표현했다. 쇼룸에 따뜻하게 드리우는 햇살을 맞으며 향을 음미하다 보면 금세 봄을 실감할 수 있다. 덴마크 청정 지역에서 계절에 따라 피는 꽃에서 채취한 꿀을 크래커·빵 혹은 요거트와 조합한 디저트도 차와 곁들여 먹으면 근사한 조합을 이룬다. 봄이 끝날 즈음에는 아담한 북촌의 매력과 다른, 높은 층고의 서울숲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ADD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9길 24, 1층
TIME 09:30~18:00
INQUIRY 010-2668-1866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
사진 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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