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를 사랑한 디자이너들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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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2-13

인체를 사랑한 디자이너들

봉긋한 곡선으로 완성된 인체 공학적 미학.

Bottega Veneta
Tory Burch
Louis Vuitton
Acne Studios
Valentino


슬로핑(sloping)은 ‘경사진’, ‘비탈진’이라는 뜻으로, 비스듬하게 내려와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디자인이 이번 시즌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아래로 쳐진 둥근 어깨 라인을 이루며 누에고치를 뜻하는 코쿤 실루엣과도 연결된다. 이러한 디자인은 한껏 치솟은 파워 숄더와 반대로 곡선을 지닌 인간의 기본 실루엣을 바탕으로 해 미적으로는 물론이고 심리적인 안정감까지 주는 것이 특징이다. 예로 보테가 베네타를 살펴보면 둥근 척추 라인과 구부러진 팔꿈치 관절까지 실제 현대인의 몸 선을 그대로 복사하기라도 한 듯 섬세하게 디자인된 것을 볼 수 있다. 인류애를 담은 정교한 드레이핑을 보고 있자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마티유 블라지가 필라테스를 배우고 있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 이러한 트렌드가 반가운 이유는 한껏 조이거나 과장된 직선의 디자인보다 흐르듯 유연한 곡선의 실루엣이 입는 이와 보는 이 모두에게 안정과 여유로움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뿐만 아니라 패션에도 힐링이 필요하다면 뭉긋한 아름다움을 지닌 슬로핑 디자인을 추천한다.

 

에디터 강보람(프리랜서)
사진 spotl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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