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맞는 새해 첫 일출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하다. 지하철과 버스 타고 갈 수 있는 서울 도심 내 해맞이 명소들.

배봉산 정상부공원
서울 동대문구가 주관해온 해맞이 행사가 배봉산 정상부 공원에서 3년 만에 재개된다. 야외무대에서의 사전 공연을 시작으로 캘리그래피로 받을 수 있는 새해 소망과 덕담, 타징에 이어 떡국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비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된다. 많은 이들이 모이는 만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 자체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공원의 시설도 꼼꼼하게 살폈다.
일시 2023년 1월 1일 오전 7시 30분
장소 서울 동대문구 배봉산 정상부 공원 및 야외무대

봉산 해맞이공원
은평구 구산동이 머지않다면 봉산 해맞이공원을 눈여겨볼만하다. 해발 약 2백 미터의 부담 없는 높이는 다른 곳에 비해 비교적 수월한 코스로 꼽힌다. 일루미네이션 조명으로 꾸민 아치 형태의 조형물 ‘새해 희망의 문’은 공원의 등산로 입구에 설치되어 찾는 이들을 반긴다. 일출 시간에 맞춰 띄워질 드론의 비행도 놓치면 아쉽다. 추운 날씨에 몸을 녹일 수 있는 ‘차 나눔’도 살뜰히 챙기자.
일시 2023년 1월 1일 오전 7시
장소 서울 은평구 봉산 해맞이공원

인왕산 청운공원
어느덧 22회째를 맞이한 종로구 인왕산의 해맞이 축제는 계묘년 새해 더 강력해졌다. 예로부터 서울의 시내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종로에 위치하여 일출 명소 중의 명소로 꼽혀왔다. 본 행사가 진행되는 청운공원에서 일출을 감상한 후 이어지는 대고각 북치기 행렬에 합류해 보자. 청와대 분수광장까지 이동구간은 약 1.2Km. 도보로 17분이다. 그밖에 풍물패와 난타, 민요, 성악으로 구성된 공연은 알차기 그지없다.
일시 2023년 1월 1일 오전 6시 30분
장소 서울 종로구 인왕산 청운공원 및 청와대 분수광장 내 대고각

금천구 삼성산 국기봉
고려 말 지공, 나옹, 무학의 세 스님이 이곳에 머물며 수도한 산이라 하여 명명된 삼성산. 호압사에서부터 깔딱 고개를 지나 국기봉 정상까지의 경로는 믿고 가는 베스트 코스다. 올해 따로 기획된 행사는 없지만 그렇기에 더 조용히 새해의 첫 일출을 만끽할 수 있을 지도. 계묘년 첫날의 일출 예상 시간은 오전 7시 47분. 맑고 쾌청한 날씨가 예상되어 떠오르는 붉은 태양을 또렷하게 만날 기대를 해봐도 좋다.
일시 2023년 1월 1일
장소 서울 금천구 삼성산 국기봉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서)
사진 은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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