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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8-03

THE GREATEST JOURNEY

반클리프 아펠 하이 주얼리의 아름답고 매혹적인 ‘위대한 여정’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로 떠났다.

왼쪽 아래부터 심포니 플로럴(Symphonie Florale) 클립.
중간 독일 화가 카스파르 프리드리히의 ‘안개바다 위의 방랑자’, 1817년 作.
오른쪽 디아나(Diana) 트랜스포머블 롱 네크리스.





빌라 메디치에서 밤하늘에 벌룬을 띄워 오페라 공연을 펼치는 환상적 시간이 이어졌다.
로마를 테마로 한 피아차 디비나(Piazza Divina) 네크리스와 자뎅 델레오노르(Jardin d’Eleonore) 링을 착용했다.
알프스의 에델바이스를 표현한 에투왈 데 글라시에(Etoile des Glaciers) 클립.
영국 귀족 가문인 채스워스 하우스에 있는 카노바 조각상을 주제로 완성한 데아 에테르나(Dea Eterna) 클립.
에스칼 안티크(Escale Antique) 브레이슬릿.


로마제국 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런 말을 남겼다. “세계는 한 권의 책이다. 여행하지 않은 사람은 그 책의 한 페이지만 읽는 것과 같다”. 이 위대한 철학자의 명언은 반클리프 아펠의 행보에서 증명된 듯했다. 다름 아닌 이탈리아 로마에서. 독창적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위해 ‘여행’을 매개로 ‘세계’라는 한 권의 책에 새로운 예술의 언어를 써 내려간 것이다. 이름하여 ‘르 그랑 투어(Le Grand Tour)’. 16세기 영국에서 시작된 그랑 투어는 19세기까지 몇 세기에 걸쳐 젊은 귀족 사이에 성행했다. 이 길고도 방대한 그랑 투어 여정을 통해 지성과 문화, 사회교육의 진정한 이상을 추구했던 여행자들은 각 도시의 상징적 명소에 깃든 영광스러운 과거 유산이나 컨템퍼러리 사조의 중요성을 살펴봄으로써 가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상류층의 전유물로 수년에 걸쳐 예술가와 지식인을 매혹시킨 그랑 투어는 점점 일반 대중에 폭넓게 확산되었다. 그리고 1910년, 프랑스 작가이자 시인 앙드레 쉬아레스(Andre Suares)는 자신이 경험한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책을 출간했다. 반클리프 아펠이 설립되고 4년이 흐른 뒤였다. 그가 발표한 <콩도티에르의 여정(Le Voyage du Condottiere)>은 베네치아·피렌체·나폴리 등 유럽 문화의 중심 도시를 탐색하며 레오나르도 다빈치·보티첼리·미켈란젤로 같은 르네상스시대를 빛낸 거장을 만나는 과정처럼 이어진다. 작가를 비롯한 모든 여행자가 창조한 ‘위대한 여정(Le Grand Tour)’이었다. 그리고 이 여정에서 감흥과 영감을 받은 반클리프 아펠은 풍부한 예술과 문화유산을 품은 유럽 각지에 자취를 남긴 여정을 탐색하고, 새롭게 해석한 예술적 하이 주얼리를 선보였다.







위쪽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마트비예프의 ’로마 팔라티니 언덕에서 본 콜로세움의 풍경‘, 1816년 作.
아래쪽 모델이 착용한 조시아(Josiah) 네크리스와 이어링. 네크리스의 25.10캐럿과 21.78캐럿 오벌 컷 사파이어 2개는 분리가 가능해 다른 느낌으로 착용할 수 있다.

역사 속 예술을 담다
토스카나 대공 페르디난도 1세 데 메디치가 설립한, 이탈리아의 역사적 건물 빌라 메디치. 미로처럼 이어진 아름다운 정원과 분수, 고대 로마의 아름다운 조각품 뒤로 르네상스 건축 양식의 저택이 자리한 이 아름다운 장소에서 반클리프 아펠 하이 주얼리 컬렉션의 여정이 펼쳐졌다. 빌라 메디치 정원에서 선보인 첫 무대는 영국. 도자기 브랜드 웨지우드의 앤티크 컬렉션을 구현한 무대 위에서 주얼리를 착용한 배우들의 오페라 공연이 진행되었다. 프랑스에서 발견한 여정은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가 통치하던 ‘위대한 세기(Grand Siecle)’를 재현한 무대. 무대 위 모델들은 여행자들이 경외심을 느낀 이 시대 작품을 착용하고 관객을 맞았다. 고대 문화에 근간을 두고 발전했던 프랑스 고전주의를 완전히 이해하려면 이탈리아에서 머무는 여정도 빼놓을 수 없다. 로마를 비롯해 피렌체·베니스·나폴리로 이어지는 이탈리아 여정의 핵심은 18세기에 이르러 발견된,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묻힌 헤르쿨라네움과 폼페이의 고대 유물. 이때 유적뿐 아니라 일상 용품과 주얼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진행되었는데, 고대로부터 차용한 모티브를 얻거나 발굴된 유물처럼 대칭을 이룬 형태의 주얼리가 탄생했다. 프랑스에서 이탈리아로, 여정을 시작하면서 또는 돌아오는 길에 넘는 알프스에서 영감받은 컬렉션도 선보였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웅장하면서 낭만적 풍경은 주얼리 예술에도 영향을 미쳤다. 또 하나의 여행지 바덴바덴은 여행에서 겪는 심신의 피로를 뒤로하고 반가움을 마주할 수 있는 도시였다. 메종은 반클리프 아펠 하이 주얼리 컬렉션 ‘르 그랑 투어’를 통해 유럽의 문화유산을 재해석하고 이 여정을 통해 다채로우면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각미를 품은 네크리스와 샹들리에를 닮은 이어링은 르네상스시대에 탄생한 주얼리를 연상시키고, 로마의 앤티크 마이크로 모자이크 스타일을 구현한 넓은 폭의 브레이슬릿은 여행지에서 바라본 전망을 오롯이 재현하며, 클립은 빈티지 카메오와 음각으로 구성해 섬세함과 화려함을 갖춘 채 놀라운 감동을 선사한다. 런던·파리·알프스·베네치아·피렌체·로마·나폴리·바덴바덴에 이르기까지 여덟 곳에서 받은 영감을 구현한 70가지 예술적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 메종의 독창성과 탁월한 노하우 그리고 주얼리에 깃든 고유한 취향을 만날 수 있다. 그렇게 이 위대한 여정은 매혹적 전통을 기념하며 ‘위대한 예술 작품’으로 거듭났다. 메종의 문화에 예술을 향한 호기심과 상상력, 열정과 애정이 아니었다면 이룰 수 없었을 터.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경험하는 반클리프 아펠의 여정은 앞으로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닌페(Ninfe) 네크리스. 이탈리아 캄파냐 지방의 고대 도시에서 볼 수 있는 풍성한 화관을 묘사했다.
루첸디(Lucendi) 이어링은 파리지앵의 품격이 흐르는 고귀한 대화를 묘사한다.
니콜라 보스 회장.
스칼리니(Scalini) 링. 중앙에 2.04캐럿 에메랄드가 화려하고 강렬한 느낌을 준다.


 Interview with Mr. Nicolas Bos 
빌라 메디치에서 만난 반클리프 아펠 CEO 니콜라 보스.
그가 들려준 ‘르 그랑 투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르 그랑 투어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그랑 투어의 영감을 컬렉션으로 해석하는 것이었다. 또 하나의 목적은 고객이 이 테마에 대해 뭔가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랑 투어의 역사와 의미, 리얼리티 등이 잘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종의 플랫폼을 만들어 전체적 이야기와 역사를 설명하고, 공유하고자 했다. 이러한 이벤트의 배경을 설명할 수 있는 많은 자료가 필요했고, 빌라 메디치에서 그 결과를 펼쳐 보일 수 있었다. 왜 그랑 투어가 하나의 중요한 현상이며 현시대에도 살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할까? 매우 로맨틱하고 영감을 주는 여정이기 때문이다. 이 하이 주얼리 컬렉션 작품은 그랑 투어를 해석하고 구현한 것이다. 우리는 그랑 투어 여행자들이 이 도시들을 어떻게 보고 느꼈는지 참고해 각 도시를 표현하고 싶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고 알고 있는 도시가 아닌, 즉 지금 이 창문을 통해 보는 로마가 아니라 200년 전 이곳에 온 사람들이 알던 로마의 모습 말이다. 그 정신(spirit)을 바탕으로 스톤과 테크닉, 적절한 디자인을 적용한 컬렉션을 만들고 싶었다.
과거는 메종에 어떤 의미인가? 영원한 영감의 원천이다. 우리는 계승(transmission)과 연속성(continuity)의 아이디어를 중시한다. 그 두 가지가 없었다면 현재도 존재하지 않는다. 예술이 과거를 타파하는 혁신적이고 현대적인 무엇일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오랜 전통에서 무조건 벗어나려는 건 아니다. 고대 로마와 중세, 르네상스, 19세기 로마는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지금 우리가 선보이는 주얼리 또한 분명히 서로 연결되어 있다. 옛것을 참고한다는 건 단순히 노스탤지어를 의미하지 않는다. 시대를 혼합하고, 새로운 기술을 입힌 전통을 여전히 즐길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올해 선보인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서 가장 두드러진 컬러와 스톤의 조합은? 루비와 다이아몬드,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의 조합처럼 매우 순수하고 전통적인 방식을 포함해 다양한 믹스를 선보였다. 여러 다른 장소와 도시의 분위기를 컬러 조합으로 연상하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나폴리는 따뜻하면서 해변의 석양이 떠오르는 도시이기에 브레이슬릿이나 브로치에서 오렌지·퍼플·핑크·옐로 등 컬러를 자주 볼 수 있다. 반대로 알프스는 ‘플뢰브 드 글라스 네크리스’ 같은 롱 네크리스를 통해 산과 얼음, 동굴 그리고 얼음을 통과하는 빛을 나타내는 차가운 느낌의 컬러를 적용했다. 그린·블루 그리고 빛을 표현하는 핑크도 조합했다. 나무가 즐비한 로마는 그린 컬러가 많고, 사원이나 기둥 같은 요소는 주로 골드로 표현했다. 각 도시의 느낌을 담은 컬러를 조합한 셈이다. 우리는 여러 다른 장소의 아이덴티티 혹은 오래전부터 아티스트에게 영감을 준 방식을 존중한다.
이번 컬렉션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그랑 투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고대 문명이나 예술을 발견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제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었다. 문화와 예술을 직접 경험하며 취향을 키워가는 과정이었기에 매우 로맨틱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뭐든 빨리 이루어지고 빡빡한 스케줄을 익숙하게 경험하는 요즘 여행과 달리 당시엔 일단 여정을 시작하면 언제 도착할지, 언제 돌아올지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여행의 전통적 의미를 전달하고 싶다.

 

에디터 이정주(jjlee@noblesse.com)
사진 반클리프 아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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