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reat Legacy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WATCH NOW
  • 2023-10-23

The Great Legacy

시대를 초월한 브레게의 워치메이킹.

워치메이킹의 선구자
스위스의 하이엔드 워치메이커 브레게는 워치메이킹의 선구자로 불린다. 그 배경에는 1775년에 브레게를 창립한 아브라함-루이 브레게가 있다. 그는 시계 역사상 최고의 별명가로 꼽히는 인물로 브레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기요셰 다이얼, 열처리를 통해 푸른빛을 띠는 브레게 핸드, 충격 흡수 장치인 파라슈트, 하이엔드 시계를 상징하는 투르비용 등 그의 위대한 업적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브레게는 이런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위대한 유산 위로 248년의 역사를 쌓아 올렸다. 자사의 유서 깊은 마린 크로노미터를 기원으로 한 마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공군에 납품한 항공시계를 계승한 타입 XX 등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18~19세기 자사의 아이코닉 회중시계와 탁상시계를 계승한 클래식은 가장 ‘브레게’다운 컬렉션으로 꼽힌다.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장인이 직접 손으로 인그레이빙한 하이엔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장인이 직접 손으로 인그레이빙한 하이엔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
2018년, 브레게는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라인에 최초로 그랑푀 에나멜링 다이얼을 적용한 모델을 출시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클래식 투르비용 엑스트라-플랫 오토매틱 5367. 2013년에 출시한 클래식 엑스트라-플랫을 수정한 버전으로, 그랑푀 에나멜링 다이얼을 적용하며 8시와 9시 사이 기존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생략하고 다이얼 레이아웃을 한결 깔끔하게 다듬었다. 기요셰 다이얼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특징이긴 하지만, 그랑푀 에나멜링 다이얼도 브레게의 대표 장기 중 하나다. 매혹적인 자태의 화이트 그랑푀 에나멜링 다이얼은 고온의 가마에서 장인들이 일일이 구워내는 방식으로 완성했고, 아이코닉한 블루 브레게 핸드를 올려 높은 가독성을 겸비했다. 5시 방향에 원형으로 오픈워크 처리해 티타늄으로 제작한 투르비용 케이지와 브리지를 노출한 것은 전작과 동일하다. 지름 42mm의 로즈 골드 케이스는 옆면을 섬세한 세로 홈을 낸 브랜드 고유의 플루티드 패턴으로 장식했다. 2013년 출시 당시 케이스 두께 7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투르비용 손목시계로 화제를 모은 모델의 계보를 잇는 만큼 케이스 두께는 7.45mm에 불과하다. 그랑푀 에나멜링 다이얼을 적용하며 전작에 비해 약간 두꺼워졌지만, 여전히 극도로 얇은 울트라-씬 계열에 속한다. 이렇듯 얇은 두께의 비결은 무브먼트에 있다. 탑재한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581의 두께가 3mm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무브먼트 외곽을 회전하며 와인딩하는 페리퍼럴 타입 로터를 적용해 획기적으로 두께를 줄일 수 있었고, 특허받은 싱글 배럴을 통해 8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한다.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와 헤어스프링, 비자성 스틸을 사용해 높은 항자성까지 갖추었다.

클래식 미니트 리피터 7637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위대한 유산에는 소리로 시간을 알려주는 스트라이킹 워치의 핵심 부품인 공 스프링도 포함된다. 1783년 당시 스트라이킹 워치는 종 형태의 공을 사용했지만, 브레게는 스프링 블레이드를 타격하는 새로운 형식의 리피터 시계를 개발했다. 이는 스트라이킹 워치의 제조 방식을 완전히 바꾼 혁명이었고, 오늘날 미니트리피터 시계에도 여전히 적용하는 전통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브레게 역시 이런 전통에 기반해 꾸준히 미니트리피터 시계를 출시하고 있는데, 그중 2009년 첫선을 보인 클래식 컬렉션 7637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미니트리피터 시계로 꼽힌다. 올해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에 네이비블루 다이얼을 적용한 작년 버전에 이어 로즈 골드 케이스에 블랙 그랑푀 에나멜링 다이얼을 적용한 새로운 버전을 선보였다. 케이스의 지름은 42mm이며 케이스 옆면의 플루티드 가공, 직선형 디자인을 강조한 웰디드 러그 등 브레게 스타일을 대표하는 특징을 담았다. 블랙 그랑푀 에나멜링 다이얼은 브랜드의 소수 장인이 이산화규소와 산화물 분말의 혼합물인 컬러 파우더를 물에 녹여 일일이 수작업으로 플레이트에 여러 번 도포한 뒤, 800°C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수차례 소성하는 과정을 거쳐 완성했다. 그 위로 다이얼과 대비되는 실버 컬러를 아라비아숫자 인덱스와 미니트 트랙, 필기체 로고에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고, 오픈 팁 핸드는 골드로 제작해 케이스와 톤을 통일했다. 드레스 워치의 정성적 다이얼과 달리, 시계를 뒤로 돌리면 화려하게 마감한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567.2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시, 쿼터, 분 단위로 타종하는 미니트리피터 칼리버로 케이스 9시 방향의 슬라이드 레버를 통해 스트라이킹을 활성화할 수 있다. 전통적 방식으로 설계한 미니트리피터의 복잡한 메커니즘과 함께 플레이트와 브리지에 일일이 핸드 인그레이빙한 꽃과 나뭇잎을 연상시키는 패턴 등 미학적으로 완벽하게 마감한 무브먼트는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레인 드 네이플 8918은 사진 속 핑크 모델 외에도 블랙, 루비, 그레이, 머더오브펄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레인 드 네이플 8918은 사진 속 핑크 모델 외에도 블랙, 루비, 그레이, 머더오브펄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 폭 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레인 드 네이플 라이트 핑크 8918
18~19세기 최고의 워치메이커인 브레게답게 고객층도 화려했다. 그중 나폴레옹 황제의 여동생이자 나폴리 왕비였던 카롤린 뮈라는 브랜드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1812년 브레게는 그녀를 위해 최초의 여성 손목시계 No.2639를 제작했고, 우아한 타원형 케이스와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현재 브레게의 여성 시계 컬렉션 레인 드 네이플의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올해 브레게는 레인 드 네이플 8918 라인의 블랙과 루비 버전에 이어 핑크 버전을 새롭게 선보였다. ‘라이트 핑크’로 명명한 다이얼은 그랑푀 에나멜링 기법으로 제작했다. 그 위에 케이스와 동일한 골드 컬러로 브레게 특유의 고풍스러운 아라비아숫자 인덱스와 로고를 칠했고, 다이얼 하단 오프센터 다이얼의 핸드도 골드를 적용해 전체 컬러 코드를 통일했다. 로즈 골드로 제작한 특유의 오벌형 케이스는 가로세로 28.45×36.5mm 크기로, 베젤과 다이얼의 플랜지에 총 117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또한 숫자 6을 생략한 자리에는 0.08캐럿 상당의 페어 컷 다이아몬드를, 4시 방향의 크라운 중앙에는 0.26캐럿 상당의 브리올레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탑재한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오토매틱 칼리버 537/3이다. 실리콘 이스케이프먼트와 헤어스프링을 적용해 높은 항자성을 자랑하며, 기요셰 마감한 플래티넘 로터를 장착해 45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페일 핑크 컬러 스트랩에는 케이스와 동일한 로즈 골드로 제작한 폴딩 버클에 총 28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수백 개의 다이아몬드, 태양과 달, 별과 구름으로 장식한 독특한 낮·밤 인디케이터로 멀리서도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레인 드 네이플 데이 앤 나이트 8999 오뜨 조알러리
브레게의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은 시에 비유되기도 한다. 독특한 케이스 디자인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오로지 여성만을 위해 복잡한 컴플리케이션을 제작해 선보인다는 이유에서다. 레인 드 네이플 데이 앤 나이트 8999 오트 조알러리는 2013년에 출시한, 하늘 위 태양과 달의 움직임을 아름답게 재해석해 다수의 수상 기록을 세운 레인 드 네이플 데이 앤 나이트 모델에 화려한 젬스톤을 세팅해 2014년 새롭게 선보인 모델이다. 총 151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 다이얼의 플랜지와 더불어 크라운에는 브리올레 컷 다이아몬드를 더했고, 다이얼과 케이스 하단의 공모티브까지 다이아몬드로 빼곡히 채워 독보적 화려함을 자랑한다. 여기에 레인 드 네이플 컬렉션만을 위해 특별히 제작한 무브먼트를 탑재해 화려함은 물론 기술적 완성도도 놓치지 않았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무한대 기호를 연상하는 8자 모양으로 결합한 2개의 다이얼이 눈에 띄는데, 로마숫자 인덱스를 새긴 하단의 오프센터 다이얼로는 시와 분을, 아라비아숫자 인덱스를 새긴 상단의 세컨드 다이얼을 통해서는 낮과 밤을 나타낸다. 레인 드 네이플 데이 앤 나이트의 낮·밤 인디케이터는 청금석으로 제작한 디스크가 24시간에 한 바퀴 회전하며 낮과 밤을 알려주는 구조다. 티타늄으로 형상화한 달은 디스크 위에 자리했고, 태양을 나타내는 밸런스 휠과 이를 고정하는 상부 암이 핸드로 기능한다. 두 다이얼의 챕터 링은 머더오브펄로 제작하고, 아이코닉한 블루 브레게 핸드를 올렸다. 가로세로 34×42.05mm의 케이스는 다이아몬드를 더욱 빛내주는 화이트 골드로 제작했고,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통해 태양에 둘러싸인 달을 형상화한 로터를 감상할 수 있다.

 

에디터 손형명(프리랜서)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