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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09

PEACH FUZZ BREEZE

미국의 색채 연구소 팬톤이 2024년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피치 퍼즈’.

2024 올해의 컬러 ‘피치 퍼즈(PANTONE 13-1023)’



룩을 연출하는데 있어 컬러가 주는 힘은 가히 대단하다. 같은 디자인의 아이템에 컬러만 달리했을 뿐인데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고,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멋스러운 룩을 완성시켜준다. 이와 같이 패션 신에 있어 컬러는 오랜 기간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트렌드를 이끄는 컬러는 매년 상이하다. 이를 알아보기 위한 다양한 경로가 존재하는데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를 들여다보는 것. 이들은 매년 12월, 이듬해 트렌드를 선도할 컬러를 공개한다. 2024년을 이끌 컬러로 ‘피치 퍼즈(PANTONE 13-1023)’를 선정해 발표했다. 피치 퍼즈는 ‘배려심’, ‘아늑함’, 친절한 행동’ 등을 나타내는 색상으로, 따뜻한 봄의 기운을 머금은 말간 복숭아빛을 연상시킨다.





Alaïa 2024 S/S
Gucci 2024 S/S
Jil Sander 2024 S/S
Molly Goddard 2024 S/S
N.21 2024 S/S
Patou 2024 S/S
Stella McCartney 2024 S/S




2024년 S/S 시즌 컬렉션에서도 피치 퍼즈 컬러는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알라이아는 속이 훤히 비치는 소재에 은은한 광택을 더해 시크한 룩을 완성했다. 자칫 과할 수 있는 디테일에 아우터와 이너웨어는 모두 피치 퍼즈를 선택해 완벽한 완급조절을 보여줬다. 웨어러블한 룩이 차고 넘쳤던 사바토 데 사르노의 새 구찌에서도 피치 퍼즈를 발견할 수 있다. 산뜻한 코럴 핑크 셋업으로 다가올 봄 산뜻한 오피스 룩으로 제격이다. 미니멀한 스타일을 고수했던 질 샌더는 오히려 화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스포티한 리브 니트와 우아하게 퍼지는 스커트를 더한 드레스, 함께 착용한 비니까지 모두 피치 퍼즈로 구현해 감각적인 룩을 선보였다. 그밖에도 여성스러운 플리츠 장식 드레스의 몰리 고다드, 화려한 시퀸 드레스로 승부사를 띄운 누메로 벤투노, 산뜻한 슈트 룩의 빠투와 스텔라 매카트니까지. 올 봄에는 그야말로 싱그로운 룩들의 향연을 기대해봐도 좋겠다.





팬톤은 “피치 퍼즈는 부드러움의 느낌을 선사하며 배려와 나눔, 공동체와 협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컬러”라고 전했다. 피치 퍼즈가 올해의 컬러로 선정된 데에는 수없이 많은 이유들이 존재할 것이다. 그토록 바라던 엔데믹 시대가 도래한지도 벌써 7개월이 지난 2024년 1월. 마냥 평화로울 줄 알았던 세상에는 국가 간의 전쟁, 그리고 이상 기후를 통해 전하는 지구의 아픔까지 평온하지 않는 날들이 이어지고 있다. 어쩌면 피치 퍼즈는 지극히 평범하고 따뜻한 2024년을 바라는 모두의 마음이 담겨있지는 않을까?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팬톤 공식 홈페이지, Imaxt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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