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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1

GIFTING WITH BRITISH HERITAGE

영국 왕실이 선택한 럭셔리 기프트 브랜드 할시온 데이즈의 가치와 매력에 대하여.

엘리자베스 여왕 2세 즉위 65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박스.

로열패밀리의 오브제
왕실이 인증한 브랜드라면 마땅히 신뢰가 갈 것이다. 그만큼 유서 깊고, 품질이 보장된다. 그런 의미에서 영국 왕실 공식 인증 제도 ‘로열 워런트’ 중 현존하는 인장 3개를 모두 보유한 ‘할시온 데이즈(Halcyon Days)’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오랜 헤리티지와 장인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브랜드임을 인정받은 셈이니 말이다. 로열 워런트는 최소 5년 이상 제품·서비스 등을 공급한 업체를 대상으로 부여되며, 한 번 인증받은 곳은 5년마다 다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한다. 할시온 데이즈는 그 자격을 이어온 지 반세기가 넘었다. 로열패밀리에게 조각품처럼 정성이 들어간, 작은 소품을 일컫는 오브제 다트(objet d’art)를 공급하는 할시온 데이즈의 대표 상품은 바로 에나멜 박스다. 내년에 75주년을 맞이하는 이 브랜드는 1950년 런던 메이페어의 한 앤티크 선물 상점에서 출발했다. 당시 에나멜 공예품을 기반으로 에나멜 뱅글과 커프, 잉글리시 본차이나 홈웨어, 최고급 소재로 만든 실크 스카프 등 패션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영국 대표 럭셔리 기프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에나멜 수호자
할시온 데이즈는 18세기에 호황을 누리다 점차 빛을 잃어간 에나멜 공예를 부활시켰다. 스스로 에나멜의 ‘수호자(guardian)’라 부를 만큼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실제로 오리지널 잉글리시 에나멜의 본거지 울버햄프턴(Wolverhampton)의 공장에서 세대를 이어온 전통 제작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한다. 공장에서 가동되는 기계 중에는 1950년대에 제작한 것도 있고, 30여 년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이 이곳에서 정통 에나멜과 영국 장인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구리 판을 성형하고 코팅한 뒤 가마에 소성하고 핸드페인팅을 입혀 검수하기까지 에나멜 피스 하나가 만들어지는 모든 과정은 각 공정별 장인의 손길을 거친다. 영국 로열패밀리와의 인연도 에나멜 박스에서 시작됐다. 1970년 엘리자베스 왕대비가 런던에 있는 클래런스 하우스(Clarence House)를 담은 박스 제작을 의뢰했고, 이후 꾸준히 영국 왕실에 오브제 다트를 납품하는 브랜드로 입지를 굳힌 것. 그렇게 탄생한 할시온 데이즈의 핸드메이드 에나멜 박스는 지금까지 수백 가지 디자인에 이른다. 렘브란트의 작품을 입거나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같은 기념비적 사건을 담기도 했으며, 2022년에는 엘리자베스 여왕 2세의 플래티넘 주빌리(Platinum Jubillee)를 위해 여왕의 초상을 입힌 다양한 디자인의 에나멜 박스와 뮤지컬 박스를 출시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디자인과 컬러는 물론 해마다 희소성 있는 스페셜 에디션도 출시하며, 비스포크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주문 제작할 수 있다.





찰스 3세 대관식을 기념한 'Coronation Gold' 컬렉션.
2024 에디션 에나멜 박스.
표범, 호랑이가 그려진 에나멜 박스와 본차이나 홈웨어.


잉글리시 본차이나의 정수
할시온 데이즈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것은 에나멜 제품에 국한하지 않는다.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차 문화에서 영향을 받아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본차이나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아이템은 머그잔과 티웨어 등 테이블웨어를 비롯해 캔들과 디퓨저, 액세서리 트레이 등 다양한 홈웨어를 아우른다. 특히 할시온 데이즈 공장은 모든 공정을 수작업으로 진행하며, 영국 도자기 제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스토크온트렌트(Stoke on Trent) 지역에 자리한다. 모든 피스는 이곳에 상주하는 장인 40여 명의 정교하고 까다로운 작업을 거쳐 완성되며, 저마다 제작자가 직접 찍은 도장을 확인할 수 있다. 할시온 데이즈의 홈웨어 컬렉션은 화려한 컬러와 기하학 패턴, 플라워 패턴 등 여러 가지 디자인으로 만날 수 있다. 그중 인기 컬렉션은 찰스 3세와 퀸 카멜리아가 사랑했던 사택 하이그로브(Highgrove) 하우스의 정원을 입힌 ‘와일드플라워 메도(Wildflower Meadow)’, 세계적 디자이너 니나 캠벨(Nina Campbell)과 협업해 그녀가 탄자니아에서 경험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세렝게티(Serengeti)’를 꼽을 수 있다.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
사진 할시온 데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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