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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6

까르띠에의 모든 것

시공을 초월한 스타일의 경이로움을 만날 수 있는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 전시가 서울 DDP에서 열린다.

핸드가 무브먼트 어디에도 연결되지 않고 클락의 투명한 몸체 위를 떠다니는 것처럼 보여 ‘미스터리 클락’으로 불린다. 플래티넘, 옐로 골드, 록 크리스털, 네프라이트, 화이트 에나멜,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모델 A 미스터리 클락.

출시 이후 177년간 각 타임라인에 중요한 발자취를 남겨온 까르띠에의 하이 주얼리는 유구한 시간을 거쳐 탄생한 보석과 경이로운 자연, 세계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장인의 독보적 공예 기술로 결합한 결정체다. 소위 까르띠에 컬렉션으로 불리는 소장품과 아카이브 자료, 평소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던 개인 소장자의 현대 작품을 통해 까르띠에 작품의 강렬한 문화와 창조적 가치를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까르띠에 메종의 선구자적 정신과 독창적 비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시간을 축으로 ‘소재의 변신과 색채’, ‘형태와 디자인’, ‘범세계적 호기심’이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구성된다. 전시는 시곗바늘이 허공에 떠 있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는 수수께끼 같은 미스터리 클락이 관람객을 맞이하면서 시작되는데, 입구를 지나면 각 챕터를 만날 수 있다.





실론, 미얀마산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로 완성한 뚜띠 프루티 네크리스와 브리올레트 컷 사파이어와 나뭇잎 모양으로 세공된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루비, 다이아몬드가 이국적인 컬러 팔레트를 이루는 힌두 네크리스.
실론, 미얀마산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로 완성한 뚜띠 프루티 네크리스와 브리올레트 컷 사파이어와 나뭇잎 모양으로 세공된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루비, 다이아몬드가 이국적인 컬러 팔레트를 이루는 힌두 네크리스.


 Chapter 1  소재의 변신과 색채
첫 챕터에서는 까르띠에가 혁신적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해 소재와 색채를 다루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장치로 플래티넘을 활용하는 기법, 규화목 같은 독특한 소재, 다양한 보석을 이용한 대담한 색채 조합(블루 사파이어와 그린 에메랄드 또는 형형색색의 뚜띠 프루티)까지. 과거와 현재의 연속성을 탐구하며, 고대 예술과 현대의 실험적 작품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경험할 수 있다.







화이트 골드와 블랙 래커,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로즈 컷 다이아몬드가 이루는 유기적이고 독창적인 세팅을 엿볼 수 있는 브레이슬릿.
18만9345캐럿에 달하는 오팔로 장식한 브레이슬릿. 브레이슬릿 전체에 다이아몬드와 퍼플 사파이어, 블루 사파이어, 에메랄드를 세팅해 오팔의 영롱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Chapter 2  형태와 디자인
순수한 선과 형태의 창조적 본질을 찾아 떠나는 까르띠에의 여정을 살펴볼 수 있다. 자연에서 드러나는 선과 형태의 아름다움을 담은 ‘에센셜 라인(Essential Lines)’과 ‘스피어(Spheres)’, 주얼리의 구조적 요소에 주목해 주얼리가 어떻게 그 자체로 건축이 될 수 있는지 살펴보는 ‘뉴 아키텍처(New Architectures)’, 움직임이 착시를 통해 시각적·물리적으로 어떻게 작품에 표현되는지 알아보는 ‘옵틱스(Optics)’, ‘혼돈 속 조화(Harmony in Chaos)’, 젬스톤 또는 디자이너에서 출발한 우연한 사건이 주얼리 디자인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보여주는 ‘일상에 깃든 아름다움(Beauty all Around)’으로 구성했다.







루비와 블랙·화이트 에나멜로 야생동물을 표현한 네크리스.
원뿔형 카보숑 컷 루벨라이트와 블랙 래커,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브레이슬릿.


 Chapter 3  범세계적 호기심
마지막 챕터에서는 까르띠에 디자인의 원동력인 '범세계적 호기심’을 주제로 세계 문화, 동식물에서 영감을 받은 독보적 작품을 선보인다. 까르띠에 주얼리의 주요 특징인 ‘호기심’은 루이 까르띠에의 세상을 향한 끝없는 관심을 바탕으로 한 그의 아트 컬렉션과 메종의 디자이너에게서 영감을 받은 라이브러리에서 비롯되었다.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탄생시킨 독특하고 혁신적인 작품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히 한국에서 영향을 받은 특별한 작품도 있다니 눈여겨볼 것.





이번 전시의 공간 디자인은 아티스트 스기모토 히로시와 건축가 사카키다 토모유키가 설립한 건축 회사 신소재연구소에서 맡았는데, 돌과 나무 등 자연 소재로 빚은 감각적 요소와 까르띠에의 작품이 조화로운 시노그래피를 경험할 수 있다. 까르띠에가 오랫동안 후원해온 재단법인 아름지기 자매기관인 중앙화동재단 부설 전통문화연구소 온지음과 협력해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한국의 전통적 소재도 전시장 곳곳에 자리할 예정이다. 온지음 옷공방의 연구를 기반으로 한 ‘라(삼국시대와 고려시대 대표 직물)’의 짜임새를 유물에 근접하게 복원한 것이지만 이는 까르띠에 후원을 통해 복원되었기에 더욱 의미 있다. 세계적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유작으로 알려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또한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본 전시와 함께 이를 기념한다.
까르띠에 <시간의 결정>은 5월 1일(수)부터 6월 30일(일)까지 서울 DDP에서 진행되며, 티켓은 인터파크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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