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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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2

노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

느리지만 확실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잘파 세대의 슬로 에이징.

New Attitude to Aging
새 시대는 새로운 흐름을 타고 온다. 여러 해 동안 노화를 대하던 '안티에이징'이라는 개념은 '슬로 에이징'으로 변모했다. 이 변화의 주역은 바로 잘파(Zalpha) 세대. MZ세대 이후 새로운 트렌드 리더로 등판한 이 세대는 1995~2009년에 출생한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한 알파(Alpha) 세대를 말한다. 이들은 젊음의 개념을 다시 정립해 기존 노화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극복하고, 천천히 변화를 받아들이되 속도를 늦춰 꾸준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리더스피부과 도곡점 박상진 대표원장은 “피부 노화는 20대 중반부터 시작되는데,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탄력섬유량이 줄어들면서 30대부터 육안으로 노화가 인식되기 시작합니다”라며 노화를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이른 시기부터 관심을 갖고 피부 타입에 맞는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뷰티 시장도 이러한 흐름에 적극적으로 따라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기존 4050세대를 타깃으로 하던 럭셔리 뷰티 브랜드들이 잘파 세대를 포용하고 있는 것. 대표적으로 샤넬의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세럼은 초기 노화 징후를 개선하는 제품으로, 어린 피부의 생기를 오래도록 유지해준다. 스위스퍼펙션 RS-28 셀룰라 리주베네이션 세럼도 피부 본연의 28일 턴오버 주기를 집중적으로 케어하며 조기 노화를 예방하는 리버스에이징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노화 케어 화장품의 다소 무거운 제형이 부담스러운 잘파 세대를 고려해 고농축된 효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가볍게 흡수되는 텍스처로 업그레이드한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랑콤의 최상위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라인 압솔뤼는 최근 프리미엄 슬로 에이징을 앞세우며 압솔뤼 라이트 크림을 출시했고, 시슬리는 기존 아이코닉한 안티에이징 크림 시슬리아 랭테그랄 앙티-아쥬를 번들거림 없이 흡수되는 젤 타입으로 선보였다. 이 밖에 유분을 조절하는 기능을 탑재해 리뉴얼한 라 메르 모이스춰라이징 프레쉬 크림, 피부 타입에 맞게 세 가지 텍스처로 선택의 폭을 넓힌 디올 프레스티지 라 크렘므 인텐시브 리페어링 크림까지 엄마들의 전유물이던 고기능성 제품이 잘파 세대의 화장대에 오르며 두 번째 챕터를 맞게 됐다.





CHANEL N°1 DE CHANEL 레드 까멜리아 세럼 레드 까멜리아 추출물을 풍부하게 함유해 다섯 가지 피부 노화 징후를 개선해준다.
SWISS PERFECTION RS-28 셀룰라 리주베네이션 세럼 피부 턴오버 주기를 케어해 조기 노화와 외부 유해 요인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LANCÔME 압솔뤼 라이트 크림 압솔뤼 크림 라인 중 가장 가벼운 텍스처의 제품으로 즉각적인 수분감과 피부 광채를 선사한다.


Smart and Meticulous
잘파 세대는 제품을 구매할 때도 많은 정보를 토대로 스마트하게 결정한다. 미국 시장조사 회사인 더엔피디 그룹이 발표한 소비자 스킨케어 트렌드 클린니컬이 이를 뒷받침한다. 깨끗함을 뜻하는 ‘클린(clean)’과 의료를 뜻하는 ‘클리니컬(clinical)’이 결합된 이 트렌드는 성분과 임상 결과가 확실한 효능을 중시하는 경향이다. 미용 목적만이 아니라 피부 자체의 건강과 잘 늙어가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에 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것. 과학적 효능으로 피부 건강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킨수티컬즈와 최근 새로운 에이징 케어로 리브랜딩한 AP BEAUTY가 그 예. 피부뿐 아니라 신체적 노화에 집중하는 잘파 세대는 탈모 관리에도 열심이다. 기존 중년 남성의 탈모 케어와 다른 점은 두피 자체에 대한 힘을 길러 진행되는 탈모의 속도를 더디게 하는 것. 이에 아베다는 12년 만에 더 강력하게 업그레이드한 인바티 울트라 어드밴스드™로 모발이 얇아지는 탈모 초기부터 케어하는 제품을 내놨고, 아우구스티누스 바더는 환경적 요소로부터 건강한 헤어 리뉴얼 시스템을 선사하는 헤어 컬렉션을 출시했다. 그 외 두피 보호를 위한 센서를 장착해 리뉴얼한 다이슨 뉴럴 헤어드라이어까지. 현재 뷰티 시장은 건강한 삶의 일부로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잘파 세대의 철학을 대변하고 있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FRESH 크렘 앙씨엔느 화이트 트러플 아이 세럼 독자 기술로 추출한 트러플 유효 성분의 효능을 임상 연구를 통해 입증한 제품으로 잔주름 등 초기 노화 징후를 개선한다. LA MER 어드밴스드 트리트먼트 로션 브랜드만의 딜리버리 시스템인 액티브 리퀴드 하이드로겔 텍스처가 피부에 닿자마자 빠르게 흡수돼 즉각적인 수분 플럼핑 효과를 선사한다. LA PRAIRIE 퓨어 골드 레디언스 녹터널 밤 자연적인 황산화제로 검증된 순수 골드 입자와 90년의 스위스 셀룰러 사이언스가 결합된 크림으로 스페셜한 나이트 케어가 필요할 때 효과적이다.





눈 밑에 부착한 AUGUSTINUS BADER 더 아이 패치는 브랜드만의 30여 년 기술이 담긴 리바이탈라이징 하이드로 젤 패치로, 눈가에 수분과 영양을 빠르게 채운다. 정교한 장미 모양으로 디자인한 괄사 DIOR 프레스티지 쿼츠 로즈 드 모델라쥬는 제품 흡수를 높이고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For Effective Slow Aging
자연스럽게 천천히 나이 들기를 원하는 잘파 세대는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 일찍부터 관리를 시작하는 만큼 시술도 빠르게 경험하고 있다. 주름살이 깊어지고 턱 라인이 처진 뒤 관리하기보다는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얼리 안티에이징이 노화 예방에 도움 된다는 인식이 보편화되었다. 퓨어피부과 이수현 대표원장도 이에 동의한다. “잘파 세대는 이미 젊기에 ‘어려’ 보이는 시술보다는 ‘생기 있어’ 보이는 시술을 선호합니다.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물질을 피부에 직접 넣는 방식으로 치료하는 스킨 부스터와 결이 좋아 보이는 치료가 인기 있죠. 스킨 부스터는 피부 재생 능력이나 피부 톤, 진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결 치료는 모공과 여드름 흉터를 포함하는데, 메이크업으로도 커버되지 않는 부분을 개선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보다는 갖고 있을 때부터 지키고, 작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기 치료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는 잘파 세대의 인식 때문이죠.” 그만큼 일상에서도 빈틈없이 케어하는 이들은 매일 본인의 피부 상태에 따른 제품을 선택하고, 이너 뷰티 제품도 다양하게 탐구한다. 아모레퍼시픽의 먹는 레티놀 슈퍼 레티놀C, 달바 비거너리 콜라겐 젤리, 슬로우글로우의 이너 뷰티 구미 등 가지각색 서플리먼트도 이러한 잘파 세대의 니즈를 파악하고 평상시에도 가볍게 이너 뷰티를 챙길 수 있도록 출시한 제품. 요즘 뷰티 마켓은 잘파 세대의 등장으로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다. 이들의 슬로 에이징은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피부를 위한 확실한 투자로 이어지며, 노화로 가는 시간을 지연시키는 열쇠가 될 것이다.

 

에디터 주효빈(hb@noblesse.com)
사진 민가을
모델 제시카(Jessica V)
헤어 장윤나
메이크업 안선영
어시스턴트 김다빈(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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