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올라간 하이퍼 카

FASHION

2024-12-09

손목에 올라간 하이퍼 카

리차드 밀과 맥라렌이 만들어낸 시간과 속도의 한계를 초월한 혁신의 결정체.

RM65-01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맥라렌 W1(McLaren W1).

속도와 정밀함의 상징인 리차드 밀과 맥라렌은 2016년부터 쌓아온 파트너십을 통해 타임피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투르비용 모델부터 맥라렌 스피드테일에서 영감받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각 타임피스는 혁신적 기술과 디자인을 통해 시간과 속도의 경계를 확장하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시간과 속도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며 엔지니어링과 디자인의 경계를 초월한 두 브랜드의 비전을 담은 이 궁극의 타임피스 컬렉션에 네 번째 주인공이 새롭게 합류했다.

RM65-01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맥라렌 W1(McLaren W1)
리차드 밀과 맥라렌의 오랜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네 번째 타임피스 ‘RM65-01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맥라렌 W1’은 맥라렌의 최신 슈퍼카 W1에서 영감받았다. 500피스 한정 제작한 이 타임피스는 맥라렌 F1과 P1의 계보를 잇는 W1의 혁신성을 그대로 반영해 새로운 차원의 고성능과 정교함을 구현한다.

RMAC4 칼리버의 기술적 혁신
RM65-01 맥라렌 W1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RMAC4 칼리버는 리차드 밀의 기술력을 집약한 오토매틱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다. 고주파수 5Hz, 시간당 3만6000회 진동수를 자랑하며, 이는 10분의 1초 단위까지 시간 측정을 가능케 해 궁극의 정확성을 제공한다. 이 칼리버는 480개 이상 부품으로 구성된 복잡한 무브먼트 구조에서도 가변 지오메트리 로터가 착용자의 활동량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된다.

정교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RM65-01 맥라렌 W1 케이스 디자인. 맥라렌 특유의 에어로셀 구조를 근간으로 매혹적 디자인을 구현한 W1에서 영감받았다.

맥라렌 슈퍼카의 계보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린 차세대 하이퍼카 맥라렌 W1.

맥라렌의 유산을 담은 케이스와 다이얼 디자인
RM65-01 맥라렌 W1 케이스 디자인은 맥라렌 W1 슈퍼카의 유려한 에어로셀(aero-cell) 구조와 공기역학적 실루엣을 반영했다. 유선형 케이스, 경량 5등급 티타늄과 카본 TPTⓇ를 사용한 베젤은 두께가 0.5mm에 불과하다. 또 티타늄 소재 베젤과 카본 TPTⓇ의 미들 케이스는 역동적 깊이를 부여한다. 다이얼은 맥라렌의 차체 휠에서 영감받아 가시성을 강조하며, 섬세하게 마감한 디테일이 슈퍼카의 대시보드를 연상시킨다.

혁신적 드라이빙 기능과 실용성
리차드 밀은 타임피스를 단순히 미적 기능을 넘어 드라이버의 진정한 동반자로 설계했다. RM65-01 맥라렌 W1 크라운에는 기능 셀렉터를 탑재해 와인딩(W), 날짜(D), 시간(H)을 기어 변속기처럼 선택할 수 있다. 크라운과 푸셔 디자인에는 맥라렌 엔진 샤프트와 휠에서 영감받은 디테일을 반영했고, 맥라렌의 시그너처인 파파야 오렌지 컬러를 적용해 시계에 역동적 분위기를 더했다.

RM50-03 칼리버의 세심한 디테일과 정교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백케이스.

RM50-03 맥라렌 F1 울트라 라이트 스플릿 세컨즈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첫 컬래버레이션 타임피스로 탄생한 RM11-03 맥라렌.

맥라렌 F1의 레이싱 DNA를 담은 타임피스 RM50-03 맥라렌 F1 울트라 라이트 스플릿 세컨즈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리차드 밀은 RM50-03을 통해 시계 제작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2017년 맥라렌과 협업한 이 초경량 타임피스는 단순한 시간 기록을 넘어 ‘손목 위 레이싱 머신’이라 불릴 만큼 혁신적 기술력을 집약한 작품이다. 무게 40g에 불과한 RM50-03은 당시 티타늄과 카본 TPTⓇ뿐만 아니라, 그래핀(graphene)을 주입한 신소재인 그라프 TPTⓇ를 사용하여 차원이 다른 경량화와 내구성을 실현했다. 그라프 TPTⓇ는 카본 TPTⓇ에 그래핀을 결합하여 탄소의 물리적 성질을 비약적으로 개선한 혁신적인 소재로, 리차드 밀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NTPT(North Thin Ply Technology)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결과물이다.
RM50-03 칼리버는 시계 제작 기술의 한계를 확장한 무브먼트로 평가된다. 5등급 티타늄과 카본 TPTⓇ로 구성해 단 7g의 무게에 투르비용과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담아 시간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레이싱 드라이버의 실전 성능을 고려한 디자인을 반영해 파워리저브와 토크 인디케이터를 장착했고, 타임피스의 에너지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디자인 역시 맥라렌 F1의 유산을 충실히 반영한 점이 눈에 띈다. 공기 흡입 덕트에서 영감받은 푸셔와 레이싱 휠에서 착안한 크라운은 기능성과 강렬한 스타일을 모두 갖췄다. 맥라렌의 위시본 서스펜션을 모티브로 한 트랜스버스 케이지는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완벽하게 결합해 충격 저항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 타임피스는 단 75개 한정판으로, 구매자에게는 페르난도 알론소와 스토펠 반도른이 몰았던 맥라렌-혼다 F1 차량의 1:5 레플리카 모델을 제공했다.

맥라렌 스피드 테일 보닛에서 영감을 얻은 베젤의 홈 부분과, 무브먼트를 보호하기 위한 3중 컨투어 구조의 독보적인 상부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무브먼트의 하단부 부품의 표면까지 완벽하게 마감 처리한 RM40-01.

리차드 밀과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첫 만남 RM11-03 맥라렌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RM11-03 맥라렌 오토매틱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는 리차드 밀과 맥라렌 오토모티브의 첫 컬래버레이션 타임피스로, 두 브랜드의 철학을 완벽히 결합한 역작이다. 500개 한정 출시한 이 모델은 맥라렌 얼티밋 시리즈 구매자에게 우선권을 주었다. 카본 TPTⓇ와 오렌지 쿼츠 TPTⓇ를 결합한 케이스는 맥라렌의 아이코닉한 컬러를 표현하며, 티타늄 푸셔와 크라운에는 맥라렌 720S와 레이싱 휠 디자인을 반영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시계 내부에는 RMAC3 칼리버를 탑재해 한 번의 터치로도 스톱워치를 초기화할 수 있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과 55시간 지원하는 파워리저브를 갖췄다.

맥라렌 스피드 테일에 헌정하는 혁신적 타임피스 RM40-01 오토매틱 투르비용
2021년, 리차드 밀과 맥라렌 오토모티브가 파트너십 5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RM40-01 오토매틱 투르비용 맥라렌 스피드테일은 하이퍼카 디자인과 기술을 타임피스로 그대로 옮긴 걸작이다. 맥라렌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로드카 스피드테일에서 영감받은 RM40-01은 106대 한정 생산한 하이퍼카의 특성을 이어 총 106피스 제작했다. 스피드테일의 물방울 형태를 반영한 디자인은 케이스 두께가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얇아지는 구조로 구현했으며, 푸셔와 베젤 디자인 역시 차량의 공기 배기구와 보닛에서 영감받은 것이 특징이다. RM40-01 CRMT4 칼리버는 리차드 밀 인하우스 투르비용 모델 중 최초로 파워리저브 디스플레이, 오버사이즈 날짜 창, 기능 셀렉터를 포함한다. 이 타임피스는 스피드와 정밀성을 향한 두 브랜드의 철학이 결집된 진정한 하이퍼 워치이자 럭셔리와 혁신의 정점을 보여주는 궁극의 헌정 작품으로, 시간이 흐른 지금도 워치 애호가들에게 찬사받고 있다.

에디터 이주이(jylee@noblesse.com)
사진 리차드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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