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Have Hat!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FASHION
  • 2018-04-30

Let’s Have Hat!

스타일을 드라마틱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자! 2018년 S/S 시즌, 모자의 힘을 빌려라.

STRAW HATS
봄이 오면 언제나 그렇듯 밀짚모자는 우리 곁을 찾아왔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특유의 소녀스러운 매력을 벗어던지고 180도 달라졌다. 올봄 선보이는 밀짚모자는 머리에서 어깨까지 내려오는 넓고 긴 챙(브림)이 특징. 그중 미쏘니는 이런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 브랜드로, 어깨까지 내려오는 넓고 큰 챙을 반쯤 접어 헤어피스처럼 연출했는데, 니트 드레스에 이 모자를 매치해 룩의 완성도를 높였다. 구찌는 우리나라 고유의 갓이 연상되는 라피아 해트로 놀라운 창의력을 보여줬고, 돌체 앤 가바나는 형형색색의 스트로를 수공예로 엮어 스트라이프 패턴을 완성한 디자인으로 고대 부족의 화려한 장신구를 연상시켰다. 마지막으로 디자이너 안드레아스의 고향 오스트리아의 목가적 분위기에서 영감을 받아 과장된 실루엣의 젠더리스 의상에 농부들이 쓸 것 같은 라피아 해트로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비비안 웨스트우드까지! 이번 시즌 라피아 해트의 무한 변신은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다채롭다.









FRENCH BERET
최소한의 노력으로 세련된 옷차림을 완성하는 모자의 위력! 아마도 베레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일 것이다. 프랑스 여인을 상징하는 베레가 2017년 F/W 시즌부터 다시 인기몰이 중인데, 그 중심축은 디올이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는 지난 시즌 가죽 소재에 이어 이번 시즌엔 망사를 덧댄 베레를 선보였는데, 이를 드레시한 슬립 롱 드레스와 스포티한 레이스업 부츠에 매치해 관능적인 페미니스트의 이미지를 이어갔다. 한편 이탈리아의 패션 제국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정숙한 커리어우먼 룩에 원석을 장식한 화이트 니트 베레를 매치해 활동성을 보여줬고, 생 로랑은 주얼 장식의 관능적인 블랙 시스루 블라우스에 블랙 파워 숄더 재킷과 쇼츠를 매치한 관능적인 히피 룩에 조각가의 아트 피스를 연상시키는 종 모양의 각 잡힌 디자인으로 시선을 모았다. 마지막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특유의 테일러링이 돋보이는 재킷과 팬츠에 컬러풀한 폼폼 장식 베레를 매치해 위트 있는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CAP OF CAP
지난 시즌 유행한 발렌시아가 볼 캡의 야성을 무너뜨릴 기대주는 누구일까? 박빙인 가운데 이번 시즌엔 영국의 패션 명가 버버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크리스토퍼 베일리는 역사에 길이 남을 마지막 쇼를 준비하며 아카이브에서 찾은 오리지널 체크 패턴을 부활시켜 볼 캡에 장식했고 이 모자는 셀레브러티는 물론 패션 피플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컬렉션 속 런웨이 모델은 버버리 체크를 입은 캡에 화려한 드롭형 진주 귀고리와 페이즐리 패턴 코트를 믹스 매치해 현재와 과거가 조화를 이룬 생경한 아름다움을 보여줬다. 이 밖에 디자이너 지아니 베르사체의 타계 20주기를 맞아 펼쳐진 헌정 패션쇼에서 1990년대를 상징하는 청청 패션에 브랜드의 상징인 메두사 장식 가죽 캡을 선보인 베르사체, 헝클어진 머리에 캡을 매치하고 비행 청소년 같은 모습을 보여준 비비안 웨스트우드까지! 스포티한 매력의 캡은 드레시한 의상에 매치하면 더욱 돋보인다.









BUCKET HAT
일명 벙거지라 불리는 양동이 모양의 버킷 해트. 주로 방수 가공한 패브릭으로 만들어 아웃도어 룩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이 모자가 패션 월드에 발을 들였다. 초췌한 얼굴과 헝클어진 머리를 가리기 위해 애용하던 벙거지의 신분 상승이라 해도 좋다. 블루, 오렌지 등 강렬한 색감과 이국적 프린트가 이목을 끄는 가운데 중앙 패치와 밴드를 장식한 아웃도어 무드의 니트 버킷으로 말괄량이 여행자 룩을 연출한 로에베, 브랜드 특유의 플라워를 프린트한 투톤 컬러 러플 드레스에 악어가죽 소재의 보라색 버킷 해트로 룩에 포인트를 준 겐조, 블루 그러데이션 니트에 잎사귀 프린트 스커트를 매치하고 같은 패턴의 버킷 해트로 마무리해 휴가를 떠난 도시 여성의 룩을 완성한 마이클 코어스 컬렉션도 눈여겨볼 것.마지막으로 마시모 조르제티의 지휘 아래 첫 컬렉션을 선보인 MSGM은 컬러와 포화라는 주제에 맞춰 글래머러스하고 웨어러블한 컬러 & 패턴 믹스 룩을 제안했는데, 오렌지 컬러 버킷 해트로 마무리해 화려한 색감을 강조했다.









OTHER INTERESTING MATERIALS
올봄엔 모자에도 다양한 소재를 접목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소재는 PVC! 2018년 S/S 시즌, PVC는 룩은 물론 액세서리 등 전방위에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떨어지는 물방울과 물의 움직임에서 얻은 영감을 PVC 소재로 표현한 샤넬은 모자 역시 PVC 소재로 선보여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고, 버버리도 이에 동참하며 PVC와 체크 패턴을 믹스한 선팅 캡으로 주목을 모았다. 구찌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을 빼곡하게 세팅한 유니크한 모자와 다채로운 헤어피스를 통해 마르지 않는 영감의 샘물을 펼쳐 보였고, 사랑스러운 군복 차림 여인들이 등장한 니나 리치는 어깨를 강조한 민트 컬러의 가죽 트리밍 블루종에 고대병정이 쓸 것 같은 다소 길이가 긴 실크 소재 모자로 패션 피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편 미래 도시를 거니는 여인들이 등장한 메종 마르지엘라는 블루와 핑크 등 톡톡 튀는 네온 컬러에 크리스털 장식, 아티스틱한 프린트를 더한 나일론 소재의 수영 모자를 선보여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