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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10-12

Celebrity & Watch

셀레브러티는 시계에 풍성하고 흥미로운 이야깃거리를 더하곤 한다. 각양각색의 셀레브러티와 함께하며 주목을 모은 올해의 시계.

YULIYA LEVCHENKO + RICHARD MILLE
율리야 레브첸코와 함께 더 높이 비상하다
리차드 밀은 세계 최고 폴로 선수 파블로 맥도너와 함께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RM 53-01 투르비용 파블로 맥도너를 선보였다. 최초로 카본 TPTTM 케이스에 라미네이트 사파이어 글라스를 탑재했는데, 투명한 유리를 통해 드러나는 서스펜션 구조의 투르비용 칼리버가 특히 눈길을 끈다. 사실상 매우 거친 경기인 폴로 경기 중 착용할 수 있는 투르비용을 만들겠다는 아이디어는 그 자체로 무모한 것이기는 했지만, 수년간 축적된 리차드 밀의 충격 저항 실험 결과 덕분에 기적과도 같은 결과물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폴로 경기에선 길고 유연한 나무 막대인 맬릿(mallet)을 사용하는데, 일반 유리는 이 맬릿의 타격을 견뎌낼 수 없어 리차드 밀은 세계적 사파이어 전문 업체 스테틀러(Stettler)와 협업해 자동차 전면 유리에 사용하는 라미네이트 기법을 시계 글라스에 적용했다. 덕분에 맬릿의 충격에도 금만 갈 뿐 파편이 산산조각 나거나 가루로 부스러지지 않는다. 또 유리에 반사 방지와 UV 코팅 처리하는 마무리 과정을 거치는데, 이 또한 시계 무브먼트를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으로 리차드 밀의 독자적 특허 기술이기도 하다. 30개 한정 생산한 이 시계는 벌써 솔드아웃되었다는 소식.
앞서 언급한 파블로 맥도너 외에 라파엘 나달, 펠리피 마사, 버바 왓슨 등 다양한 스포츠 스타와 협업을 진행해온 리차드 밀은 올해 우크라이나의 높이뛰기 대표 선수로 활동 중인 율리야 레브첸코를 새로운 파트너로 선정했다. 1997년생인 율리야 레브첸코는 현재 높이뛰기 세계 랭킹 2위에 올라 있으며,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2.01m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것은 2013년에 세운 자신의 기록 1.7m를 4년 만에 30cm 이상 경신한 것으로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의 높이뛰기 선수. 리차드 밀의 파트너 중 한 명이며 RM 67-02 하이 점프 모델을 시그너처로 갖고 있다)을 잇는 차세대 육상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여성 높이뛰기 선수가 2m 넘게 뛰는 것은 남성 100m 육상 선수가 10초의 벽을 깨는 것에 비견될 정도로 어렵다. 2017년에 ‘우크라이나 베스트 여성 육상 선수’로 선정된 그녀는 큰 경기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극복하거나 자신을 한계점까지 밀어붙이는 것이 좋다고 말하는 천상 운동선수다. 높이뛰기는 정확성과 기술력, 힘과 무게의 배분 등이 중요한 종목이기 때문에 리차드 밀이 지향하는 최고 시계의 가치와 부합한다. 그녀는 앞으로 경기 중에도 RM 07-01 오토매틱 레이디스 모델을 착용할 예정이라고.











DUSTIN JOHNSON + HUBLOT
골프 선수와 함께 디자인한 진정한 골프 시계
이번 월드컵 중계 화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위블로가 가장 애정을 갖고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해온 스포츠는 축구다. 하지만 그들은 이제 골프와도 적극적인 교류를 하기 시작했다. 올해 바젤월드를 통해 처음 선보인 빅뱅 유니코 골프는 타수 카운트와 리셋, 홀수와 총타수 기록이 가능한 시계. 골퍼라면 실력에 관계없이 누구나 탐낼 만한 이 시계는 세계 랭킹 1위(2018년 8월 10일 현재)에 빛나는 미국의 골퍼 더스틴 존슨과 함께 개발했다.






“여느 브랜드와 달리 시계 하나하나에 뚜렷한 개성과 독특함이 묻어나는 위블로의 홍보대사가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는 그의 말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독특한 기능을 지닌 이 시계는 45mm의 거대한 케이스 소재로 티타늄, 카본파이버, 텍사리움을 채택했다. 다소 생소하게 들리는 텍사리움은 알루미늄으로 코팅한 유리섬유. 매우 가볍고 다양한 색으로 변주가 가능한 위블로의 신소재 중 하나다. 빅뱅 유니코 모델답게 간편하게 스트랩 교체가 가능하며, 타수와 홀수를 기록하는 푸셔를 퍼터 모양으로 디자인한 점이 흥미롭다. 원래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갖춘 유니코 무브먼트를 수정한 오토매틱 MHUB1580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100m 방수가 가능해 비 오는 날에도 걱정 없이 착용할 수 있다.











LUIS FIGO + JACOB & CO.
다시 돌아온 축구의 전설
축구 역사상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의 루이스 피구. 2009년 5월 이탈리아 인테르나치오날레에서 은퇴하기까지 놀랍게도 시계 브랜드와 이렇다 할 인연이 없었던 그는 2018년 바젤월드를 통해 제이콥앤코의 새로운 홍보대사가 되었음을 알렸다. 에픽 × 크로노 루이스 피구 리미티드 에디션(Epic × Chrono Luis Figo Limited Edition)으로 명명한 그의 시그너처 워치는 기존 에픽 × 크로노 컬렉션의 베리에이션 버전으로 지름 47mm의 거대한 케이스에 48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JCAA05를 탑재했고, 200m까지 방수 가능하다. 칼럼 휠을 적용한 투 카운터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스켈레톤 가공했지만, 색유리 다이얼을 덮어 신비로운 느낌을 준다. 베젤은 세라믹 소재이며, 플랜지 인덱스에서 10초에 해당하는 숫자 10은 레알 마드리드 시절 그의 등 번호를 상징하는 것으로 붉게 처리했다. 로즈 골드 케이스 버전 50점, 블랙 DLC 코팅한 티타늄 케이스 버전 30점, 티타늄 케이스 버전 30점 총 110개 한정판으로 선보인다. 악어가죽 스트랩은 볼드한 시계 디자인에 맞춰 두툼하게 제작했고, 바젤월드에서 진행한 런칭 행사에서는 황금빛 축구공 케이스에 3개 모델을 함께 진열해 눈길을 끌었다.











JAKE GYLLENHAAL, YOO AH-IN + CARTIER
산토스맨, 나야, 나!
2018년 4월 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까르띠에가 주최한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행사의 주제는 새로운 산토스 드 까르띠에 런칭. 인터내셔널 산토스맨을 맡게 된 제이크질런홀을 비롯해 릴리 콜린스, 이드리스 엘바, 소피아 코폴라, 시에나 밀러, 클로이 세비니, 멜라니 로랑, 프리다 핀토, 소피아 부텔라, 위니 할로, 제러미 레너 등 70여 명의 ‘A급’셀레브러티가 이곳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배우 유아인이 산토스맨으로 선정되어 세계적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유아인은 청룡영화제와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뿐 아니라, 아티스트 그룹 스튜디오 콘크리트를 운영하며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선사해왔다.






까르띠에 창립자의 3대손 루이 까르띠에가 친구인 브라질 출신 비행사 알베르토 산토스 뒤몽을 위해 1904년 제작한 산토스 드 까르띠에는 세계 최초의 현대식 손목시계로 꼽히는 명작. 올해 대대적 리뉴얼을 단행하며, 퀵스위치 방식의 손쉬운 스트랩 교체와 스마트링크 시스템의 브레이슬릿 길이 조절 기능 등으로 특허를 받았다. 이러한 시계업계의 혁신적 아이콘과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의 만남은 진취적 스타일과 도전정신을 보여준다. 까르띠에를 상징하는 붉은색 조명으로 장식한 피어 48에서 열린 이 행사에선 비주얼 퍼포먼스 듀오 노노탁(Nonotak)과 록 밴드 피닉스, The XX의 멤버인 DJ 제이미 XX의 공연도 펼쳐졌다.











PARK SEO-JOON + MONTBLANC
몽블랑 코리아의 새로운 얼굴
시계뿐 아니라 펜, 가죽 잡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는 몽블랑이 한국 시장을 위한 모델로 박서준을 발탁했다. 몽블랑 코리아가 공식 모델로 한국의 셀레브러티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 박서준은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이자 패셔니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몽블랑 워치 컬렉션 중 올해의 주인공인 스타 레거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면서도 여가를 즐기고, 매너를 잃지 않으면서 일에 대한 열정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당당하고 매력적인 아이덴티티를 전달해 박서준의 이미지와 잘 부합한다. 또 ‘STAR’라는 이름을 상징하는 Style, Treat better, Attitude, Relax 4가지 키워드를 제안하며 박서준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 선풍적 인기를 끈 드라마 <김 비서가 왜 그럴까>의 주인공 이영준 역으로 등장한 박서준은 극 중 몽블랑의 스타 레거시 컬렉션 제품을 다양하게 착용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영준은 재벌 2세로 자신의 일에 대해 완벽함을 추구하는 캐릭터. 몽블랑은 워치 컬렉션은 스위스, 펜 컬렉션은 독일, 레더 컬렉션은 이탈리아에서 생산하며 전문성을 보여온 만큼 이 둘의 만남은 다양한 상징성을 전달한다.











ELVIS PRESLEY + OMEGA
가장 비싼 오메가 시계?
엘비스 프레슬리 역시 시계 애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현재까지도 해밀턴 벤츄라 컬렉션을 상징하는 인물로 여겨지고 있을 정도. 그는 다양한 시계를 소유했고, 선물로 주고받았다. 이 시계는 필립스 경매에 지난 5월 출품해 역대 오메가 시계 중 가장 비싼 가격인 181만2500스위스프랑(약 20억3850만 원)에 낙찰된 엘비스 프리슬리의 시계다. 엘비스는 RCA 레코드에 소속되어 있던 1960년 12월 25일에 750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세계 최초로 돌파했고, 이를 기념하는 자선 행사를 열었다. 엘비스는 이 시계를 RCA로부터 선물 받았고, 이후 (경매에 이 시계를 내놓은) 삼촌에게 선물했다. 시계는 18K 화이트 골드 소재로 44개의 다이아몬드로 베젤을 장식했다. 핸드와인딩 칼리버510을 탑재했으며, 판매처인 티파니의 로고가 함께 새겨져 있다. 백케이스에는 시계를 선물한 날짜와 그 이유가 ‘TO ELVIS 75 MILLION RECORDS RCA VICTOR 12-25-60’이라는 간단한 문구로 각인돼 있다. 엘비스 프레슬리의 소장품이 경매에 나온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 시계가 이례적으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한 것은 이러한 문구가 각인된 유일한 시계이기 때문이다. 1958년에 만든 이 시계의 레퍼런스 넘버는 H6582/D96043이다.











STEVE MCQUEEN + ROLEX
불길 속에서 살아남은 시계의 운명
스티브 매퀸은 세상을 떠난 지 40년이 지나도록 패션업계뿐 아니라 시계업계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King of Cool’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남성의 스타일 아이콘으로 인식되기 때문. 그는 영화 <르망>에서 착용한 태그호이어 모나코 컬렉션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지만, 롤렉스 마니아로도 잘 알려져 있다. 스티브 매퀸은 시계 애호가답게 측근에게 고급 시계를 선물하곤 했는데, 그의 스턴트맨으로 오랜 기간 활약한 로렌 제인스에게 준 롤렉스 서브마리너가 필립스 경매에 오는 10월 25일 출품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백케이스에 ‘LOREN, THE BEST DAMN STUNTMAN IN THE WORLD. STEVE’라고 각인된 시계가 경매에 나오게 된 까닭은 2016년 일어난 캘리포니아 샌드캐니언의 산불로 로렌 제인스의 집이 불탔기 때문. 로렌의 가족은 잿더미 속에서 간신히 찾은 이 시계로 마지막 희망을 품게 됐다. 그래서 이 시계의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사이에는 아직도 그을음이 남아 있다. 복원 작업을 거치긴 했지만 롤렉스 서브마리너가 불길을 견딜 만큼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는 사실도 입증됐다. 필립스 경매는 낙찰가를 30만~60만 달러로 추산하고 있으며, 수익금 일부는 매퀸 패밀리의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복원 과정에서 이 시계를 스티브 매퀸이 구입해 착용하다 로렌 제인스에게 선물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로 입증됐지만, 다이얼은 출시 당시의 그것과는 다른 것으로 교체되었다. 빈티지 워치는 원래 상태를 유지할 때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때문에 이 시계가 만족스러운 가격에 낙찰될지는 의문이다.

 

에디터 이서연(janicelee@noblesse.com)
김창규(시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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