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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AUTY
  • 2018-10-25

온전함의 기술

디지털 시대의 피로감을 씻으려면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히 보낼 수 있는 기술도 필요하다. 편안하고 감각적인 슬립웨어를 선보이는 멜트 슬립웨어 이예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뷰티 라이프스타일에는 이 같은 기술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1 . Est­­ee Lauder 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에센스
피부가 유난히 푸석한 날이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생기를 부여해야 할 때 SOS 처방처럼 사용하는 제품이에요. 피부의 근본적 재생과 회복을 돕는다는 느낌을 주거든요. 자기 전에 바르면 다음 날 아침 피부 상태가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요.

2. Cenovis 달맞이꽃 종자유
면역력이 떨어지면 피부에도 바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비타민 C와 달맞이꽃 종자유를 챙겨 먹어요. 먹는 것이 바르는 것보다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특히 달맞이꽃 종자유는 생기를 잃고 칙칙해진 피부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 같아요. 생리통 개선 효과도 있고요.

3. Tom Ford Beauty 투스칸 레더
평소 스타일은 대부분 캐주얼이에요. 대신 향수로 성숙한 느낌을 더하는 편이죠. 톰 포드 뷰티 향수는 개인적으로 꾸준히 모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그중 스웨이드 향이 느껴지는 이 향수는 중요한 미팅이 있을 때 포멀한 슈트를 차려입듯 챙겨 사용하는 향수예요. 향기만으로 시크한 애티튜드를 장착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4. Aesop 카멜리아 너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
겨울에는 건조함, 여름에는 홍조 때문에 보습 케어를 ‘적당히’ 할 수 있는 계절은 없는 것 같아요. 보습을 위해 꾸준히 챙겨 바르는 제품으로, 아마 지금 사용하는 게 다섯 통째일 거예요. 속건조는 잡아주면서 마무리감은 매끈하고 보송보송한 느낌을 주는 크림을 찾다 결국 이 제품에 정착했죠.

5. Bobbi Brown 팟 루즈 포 립스 앤 칙스
메이크업에 힘을 주는 날은 1년 중 얼마 되지 않아요. 메이크업을 할 때도 잡티를 완벽하게 커버하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생기를 더하는 식으로 마무리하죠. 이 제품은 칙칙한 피부에 쉽게 생기를 충전할 수 있는 아이템이에요. 블렌딩이 편한 크림 타입인 데다 요즘 유행하는 블러 느낌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매트한 마무리감을 좋아하는 제게 잘 맞아요.





6. Buly 1803 윌 앙띠끄 바디 오일
피부가 매우 건조하지만 미끈거리고 번들거리는 마무리감은 원하지 않아요. 정말 다양한 보디 오일을 사용해봤는데, 이 제품만큼 피부 속은 촉촉하게 유지하면서 하루 종일 피부를 땅김 없이 편안하게 해주는 오일은 없었어요. 덕분에 벌써 세 통째 사용 중이죠. 적당히 드라이한 마무리감과 은은한 바닐라 향도 만족스러워요.

7. Phytomer 히드라 오리지날 멜팅 크림
환절기라 기존에 바르던 보습 제품만으로는 안 될 것 같아 요즘 사용하는 크림이에요. 피부에 편안한 점이 가장 마음에 들죠. 바를 땐 보통 2~3번 레이어링해요. 기본 양만큼 펴 바른 후 얼굴 근육을 움직여 땅기는 느낌이 있는 부분에 한 번 더 손바닥으로 꾹 눌러 흡수시키는 식으로요.

8. Le Labo 상탈 33
스모키하지만 신선함이 느껴져 마니아가 많은 향수죠. 거의 매일 사용해 늘 체취처럼 묻어 있는 향수예요. 매일 이렇게 향수를 뿌리는 것 외에 향초나 인센스는 거의 사용하지 않아요. 자연스레 늘 이 향수의 향이 일상을 채운다고 할 수 있겠네요.





 

멜트 슬립웨어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예지입니다. 예전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해 패션 매거진과도 인연이 깊어요. 당시 다양한 개인 작업과 전시, 퍼포먼스를 하던 중 ‘인스턴트 버케이션’이라는 주제를 풀어볼 기회가 생겼어요. 기존 작업 방식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라이프스타일에 개입해보자는 생각에 시도한 프로젝트가 4년이란 시간을 지나 여기까지 오게 됐네요. 많은 패션 아이템 중 슬립웨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한 질문도 종종 받아요. 생각해보면 너도 나도 두드러지고자 하는 시대 분위기에 많이 지쳐 있었던 것 같아요. 보여주는 옷이 아니라 정말 나를 위한 옷, 온전한 나만의 시간에 진정한 휴식을 줄 수 있는 옷을 찾다 보니 슬립웨어를 선택하지 않았나 싶어요. 뷰티 케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건강관리예요. 20대 후반쯤 숨을 쉬면 명치까지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는데 면역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더라고요. 면역력이 떨어지면 쉽게 지칠 뿐 아니라 피부에도 바로 드러나요. 유난히 축축 처지는 기분이 들 때면 칼로리 생각 안 하고 과일을 원 없이 먹어요. 그럼 생기가 회복되는 것 같거든요. 웨이트트레이닝 같은 운동도 좋지만 몸의 균형과 유연성을 잡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 요즘은 스트레칭에 집중하고 있어요. 아름다움을 위해 가장 집중하는 부분이 바로 이너뷰티인데, 몸을 유연하게 하면 마음도 같이 유연해지는 것 같고요. 평소 스킨케어도 자연스럽고 기본적인 루틴을 중시해요. 아침에는 스팀타월 사용 후 찬물 패팅만 하는 정도예요. 토너는 사용하지 않아요. 세안 후 남은 물기를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으로 토너를 대신하죠. 피부가 많이 건조하기 때문에 앰플 타입 에센스와 크림을 2~3번 레이어링하는 것이 제 필수 루틴이에요. 제게 맞는 방법대로 게으름 피우지 않고 잘 따라가면 굳이 피부과를 찾을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사진 김흥수  헤어 & 메이크업 제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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