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베그너의 걸작으로 꾸민 ‘베그너 하우스’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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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5-27

한스 베그너의 걸작으로 꾸민 ‘베그너 하우스’

전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는 덴마크 사람들은 ‘첫 월급’으로 의자를 산다고 한다. 좋은 가구가 얼마나 큰 행복을 선사하는지 궁금하다면 한스 베그너의 걸작으로 꾸민 ‘베그너 하우스’를 방문해 보자.



평생 설계한 1000여 점의 작품 중 500여 점이 의자일 정도로 의자를 편애한 디자이너. 한스 베그너는 덴마크 디자인의 미학을 세계 디자인계의 중심에 올려놓은 디자이너다. 목공예 장인이기도 했던 그는 나무 본연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단순하고 기능적인 디자인으로 시대와 국경을 넘어 사랑 받는 걸작들을 탄생시켰다.




 






The Chair
1960년 세계 최초의 대선후보 TV 토론이 열렸다. 세계 정치사의 주요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케네디와 닉슨의 TV 토론 현장에는 한스 베그너의 ‘더 체어(The Chair)’가 있었다. 더 체어는 전통적인 덴마크 목공예 기술과 디자인 철학의 정수라 불리는 걸작. 이 토론을 계기로 덴마크 디자인의 미학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특히 미국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더 체어는 ‘케네디 체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했다.




Fruit Bowl
한스 베그너는 1956년 가구 제작 과정에서 익한 나무 회전 기술을 활용해 과일을 보관하는 용도의 보울을 완성했다. 스틸 위에 미학적으로 가장 완벽한 비율과 각도로 제작한 나무 조각을 올려 놓는 형태. ‘프루트 보울(Fruit Bowl)’을 향해 ‘그저 과일을 보관하는 그릇일 뿐’이라는 한스 베그너의 말이 지나치게 사치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글쎄, 때로는 그냥 내버려두고 싶을 때도 있지.” 세간의 비판에 대한 그의 말이다.




Papa Bear Chair
파파베어 체어는 커다란 곰이 뒤에서 껴 앉는 듯한 디자인, 앉았을 때 느껴지는 안락함 덕분에 ‘테디베어 체어’, ‘곰 의자’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300년 이상 된 독일산 목재로 견고하게 제작한 프레임, 덴마크 가구 장인들의 정교한 손바느질로 탄생한 파파베어 체어. 소재와 제작 방법, 디자인적인 측면으로도 뛰어나지만 수십 개의 말총 스프링을 등받이 부분에 내장해 극도의 편안함이 가장 큰 특징으로 손꼽힌다.

한남동 더 멘션에서는 한스 베그너의 명작으로 꾸민 ‘베그너 하우스’를 만날 수 있다. 건물 한 층을 통째로 그가 생각한 이상적인 집의 모습으로 꾸몄다. 한스 베그너의 철학이 예술적으로 반영된 30여 점이 전시된 베그너 하우스에서 좋은 가구가 선사하는 행복을 느껴 보시길. 전시는 6월 15일까지.

 

에디터 김희성(alic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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