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이 일렁이는 곳, 아트센터 인천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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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9

예술이 일렁이는 곳, 아트센터 인천

오로지 예술과 사람을 생각하는 아트센터 인천은 대중이 원하는, 세계가 원하는 차세대 문화 공간으로 발돋움할 준비를 마쳤다.

건물 외벽에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을 입혀 통일감을 부여했다.

미켈란젤로는 ‘아담의 탄생’에서 최초의 사람이 탄생하는 순간을 한 개의 손가락으로 연출했다. 그는 인간의 활동 중 가장 창의적 예술이 손끝에서 피어난다는 데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처럼 손은 인류 역사에서 오랫동안 예술과 창조의 상징이었다.
지난해 11월, 인천 바다 위에 모습을 드러낸 아트센터 인천은 건축부터가 이곳에 모든 예술이 녹아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왜냐? 아트센터 인천은 예술가의 손을 닮았다. 지휘봉을 든 지휘자, 붓을 잡은 화가 그리고 부채를 쥔 오페라 가수의 손.
이곳의 외형은 한국과 세계를 잇는 국제도시 인천 역할도 톡톡히 수행한다.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화를 목표로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꼭 필요한 건축 문법만 사용했다. 또 미디어 파사드 시스템을 갖춰 낮에는 경관에 통일성을 주고, 밤에는 건물 안에서 밖으로 빛을 뿜어 신비로운 풍경을 만든다. 지하 2층부터 지상 7층으로 이어진 내부에는 한국과 인천의 멋을 담았다. 인천 바다의 파도처럼 일렁이는 콘서트홀 좌석 동선과 조선 예술을 상징하는 백의 미감을 따른 로비 공간이 그것이다.
아트센터 인천은 외형만큼이나 속도 단단하다. 특히 콘서트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공연장 디자인의 두 축을 이루는 빈야드(vineyard)와 슈박스(shoebox) 형식의 장점만 섞었기 때문. 음향 왜곡을 최소화해 클래식 콘서트에 가장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슈박스를 기본으로 취해 음악적 몰입감을 높이고, 좌석이 무대를 360도로 둘러싸는 빈야드 방식을 더해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를 좁혔다. 반사음, 진동, 소음 등 모든 소리를 고려해 정교하게 설계한 아트센터 인천의 콘서트홀은 어떤 좌석에서든 최상의 음향을 즐길 수 있다. 독주악과 실내악은 물론 웅장한 대형 오케스트라도 완벽히 소화한다. 덕분에 개관 이래 독보적 음향 시스템을 갖췄다는 전문가의 찬사를 꾸준히 받고 있다.




빈야드와 슈박스의 장점만 가져온 콘서트홀. 독보적 음향 시스템을 갖춰 세계적 아티스트가 찾는 공간이 되었다.

아트센터 인천 콘서트홀에 오른 음악가 리스트도 완벽한 음향 시설을 입증한다. 앞서 말했듯이 공간 구조에 따라 소리가 전달되는 방식이 천차만별이라, 음악가들은 자신이 설 무대를 고르는 데 늘 신중을 기한다. 지금까지 아트센터 인천을 찾은 인물을 살펴보면 조수미, 조성진, 피아노 거장 크리스티안 지메르만,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 체칠리아 오케스트라, 독일 드레스덴 필하모니 관현악단과 율리아 피셔 외에도 여럿 더 있다. 이처럼 개관 1년 만에 세계적 아티스트가 앞다퉈 찾는 콘서트홀이 된 데에는 음향 시설이 큰 역할을 했다.
2020년을 맞이해 아트센터 인천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졌다. 내년 3월, 프라이부르크 바로크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으로 2020년 시즌을 시작한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고자 뛰어난 연주자와 함께 소규모 편성곡을 집중 소개하는 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부터 시작한 1439석 규모의 오페라하우스와 대규모 미술관 건립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눈부신 성과를 보여준 지난 1년처럼, 복합 문화 예술관으로 나아갈 아트센터 인천의 미래가 자못 기대된다. 

 

에디터 이효정(hyojeong@noblesse.com)
사진 제공 아트센터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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