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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30

만져보고 싶은 얼굴

자연스러움, 고운 결, 우아한 윤기, 올봄 베이스 키워드는 세 가지만 기억하자.

파스텔 컬러 셔츠는 Johnny Hates Jazz.

2020 S/S Clean Base
올봄 베이스 키워드는 세 가지로 정의할 수 있다. 자연스러움, 고운 결, 신선한 윤기. 사실 ‘내추럴 베이스’는 수년간 컬렉션에서 목도한 터라 그다지 새로운 이슈는 아니다. 다만 최근 뷰티 마켓의 화두인 ‘클린 뷰티(clean beauty)’의 인기에 힘입어 2020년 S/S 컬렉션에는 더욱 절제된 베이스, 얇은 피부 표현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클린 베이스가 얼핏 이해되지 않는다면 기미나 주근깨를 고스란히 드러내면서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는 에르메스 쇼의 모델에게서 답을 얻을 수 있다. 다크 스폿이 있음에도 피붓결이 매끈하고 피부 속부터 윤기가 은은하게 배어나며, 수채화처럼 엷게 퍼지는 블러셔를 통해 완벽한 클린 베이스를 완성했으니. 디올 런웨이 위 모델 역시 주근깨는 보이지만 피부 톤이 균일하고 매끈해 본연의 피부가 건강하게 느껴진다. “최근 몇 년간 베이스 트렌드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내추럴’에 중점을 두고 커버력, 광채 등 정도가 조금씩 변화했을 뿐이죠. 작년에 한 듯 안 한 듯 산뜻한 피부 표현이 강세였다면, 2020년 S/S 베이스는 한 단계 진화한 내추럴 룩으로 이해하면 될 듯합니다. 피부 요철을 커버해 피붓결이 고와 보이고, 그로 인해 자연스레 고급스러운 윤기가 나는 거죠.” 겔랑 교육팀 홍국희 과장의 말에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나겸도 동의했다. 지난봄엔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한 베어 스킨(bare skin)이 인기를 끌었고, 올해는 결점은 커버하되 더 건강한 윤기가 흐르는 피부가 트렌드라는 것. 맥 내셔널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혜림은 여리고 차분한 뮤트(mute) 계열 컬러와 음영 메이크업을 즐기는 한국에서는 단순히 촉촉한 베이스가 아닌 색조 메이크업을 더할 때 한층 정돈돼 보이는 프레시 룩을 선호하는데, 이런 니즈가 2020년 S/S 베이스 트렌드와 공통분모를 이룬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토록 복잡한 클린 베이스는 어떤 제품으로, 어떻게 완성할까? 우선 베이스를 적게 바른다고 능사가 아니다. 그보다는 파운데이션 질감 자체가 깃털처럼 가볍고 밀착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 제1의 법칙이다. 최근 많은 뷰티 브랜드에서 ‘에어리 파운데이션’, ‘깃털 파운데이션’ 등을 키워드로 제품을 출시하는 것도 모두 같은 맥락. 클린 스킨을 완성하려면 파운데이션을 테스트할 때 얇게 발리면서 피부 밀착력이 출중하고 요철 커버력이 뛰어난지 확인해야 한다. 물론 메이크업을 하기 앞서 본연의 피부를 케어하는 것도 중요하다. 피부 속부터 촉촉하게 차올라 베이스에 수분감이 스미는 피부로 완성하기 위해 유수분 밸런스를 맞추고 피부 각질을 유연하게 만드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매일 저녁 피부 지질과 유사한 세라마이드 성분을 함유한 보습제나 마사지 크림을 얼굴에 충분히 도포해 흡수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가 예민할수록 각질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분감이 뛰어난 크림을 넉넉히 발라 마사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벌어진 각질 사이 공간이 채워져 피붓결이 한결 매끄러워진다. 마사지를 하는 동안 죽은 각질은 부드럽게 탈락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극건성 피부의 경우 본격적인 스킨케어에 앞서 마스크 팩으로 피부를 말랑하고 촉촉하게 만든 뒤 마지막 단계에서 페이스 오일과 수분 크림을 1 대 2 비율로 섞어 얼굴에 얇게 바른다. 이때 손으로 지그시 누르면서 바르는 것이 포인트. 이렇게 하면 얼굴에 보습막이 생겨 수분이 달아나지 못하도록 자물쇠 역할을 한다.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 메이크업에 앞서 픽서를 뿌리는 것도 방법이다. 피부가 유효 성분을 다 흡수할 수 있도록 10분 정도 여유를 두고 메이크업을 시작하고, 여전히 잔여물이 있다면 미용 티슈로 가볍게 눌러 유분감을 제거한다. 베이스의 밀착력이 월등히 높아지고 파운데이션이 피부에 흡수되듯 밀착해 건강한 윤기가 감도는, 탄력 있는 클린 베이스를 연출하기 쉽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_ Decorte AQ 모이스처라이징 에센스 프라이머 균일하지 않은 피부 톤을 정돈하고 잔주름을 커버하는 동시에 베이스의 지속력을 높여준다. Shiseido 하나 츠바키 하케 폴리싱 페이스 브러쉬 수공예로 만든 인조 모 브러시로 파운데이션, 파우더와 함께 사용하면 윤기를 극대화한다. Re:NK 오리지널 래디언스 컬러 스틱 일곱 가지 오일 콤플렉스가 피부에 수분을 전달하고 핑크빛 광채를 부여한다. Guerlain 르썽씨엘 프라이머 97%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해 피부 자극이 적고 모공을 조여 매끈한 피부로 연출한다. Nars 래디언스 프라이머 SPF35/PA +++ 자외선 차단제를 담은 캡슐이 피부에 닿으면 금세 스며들어 안색이 화사해진다. M.A.C 라이트풀 C+ 코랄 그라스 틴티드 프라이머 SPF45/PA++++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강화하고 피부 톤을 화사하게 정돈한다.

Best Base Mate
은은한 윤기가 흐르는 건강한 피부, 즉 클린 베이스를 완성하고 싶다면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베이스를 까다롭게 선택할 것. 어떤 베이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피부 표현이 달라질 수 있다. 추천하는 제품은 수분감이 많은 에센스 프라이머나 우유 질감의 톤업 베이스. 피부 톤이 노란 편인 한국인의 경우 로즈 컬러 톤업 베이스를 선택하면 자연스럽게 피부가 투명하고 맑아 보인다. 맥 라이트풀 C+ 코랄 그라스 틴티드 프라이머, 나스 래디언스 프라이머는 가벼운 포뮬러에 로지 컬러라 피부 톤이 즉각적으로 화사해지면서 은은한 윤광을 연출해 클린 베이스를 위한 초석을 다지기 좋다. 페인트 브러시처럼 평평한 브러시로 베이스부터 파운데이션을 얇게 얼굴에 펴 바르고 메이크업 스펀지를 물에 적셔 꼭 짠 뒤 광대 윗부분과 콧대 등을 중심으로 두드려 밀착시키면 자연스러운 베이스를 완성할 수 있다. 피부 요철이 심한 편이라면 시세이도 하나 츠바키 하케 폴리싱 페이스 브러쉬나 모가 촘촘하고 풍성한 둥근 형태의 브러시로 파운데이션을 원을 그리듯 바르면 울퉁불퉁한 피붓결이 한결 매끈해진다. 은은한 윤기를 더하고 싶은 부분엔 스틱 타입 하이라이터를 사용할 것. 리엔케이 오리지널 래디언스 컬러 스틱처럼 조밀한 펄 입자를 함유한 제품을 C존과 턱 등에 터치하면 얼굴이 더 작고 건강해 보인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 방향으로_ Cle de Peau Beaute 르 퐁 드뗑 ‘파운데이션 기능을 겸비한 크림’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스킨케어 기능이 뛰어나다. Chantecaille 퓨처 스킨 오일프리 젤 크림 타입으로 피부를 얇게 커버하면서 산뜻하게 마무리한다. Suqqu 엑스트라 리치 글로우 크림 파운데이션 12가지 보습 성분을 담아 시간이 지나도 피부가 편안하며, 건강한 윤기를 8시간 이상 유지한다. Givenchy Beauty 땡 꾸뛰르 시티 밤 미세먼지와 블루라이트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크림 텍스처가 피부를 얇게 감싼다. RMK 크리미 파운데이션 EX 5가지 트리트먼트 오일과 샤이니 컬러 파우더를 배합해 특별한 기술 없이도 윤기 있고 입체감 있는 얼굴로 완성한다. Dolce&Gabbana Beauty 글로리어스킨 퍼펙트 루미너스 크리미 파운데이션 지중해 햇살의 건강한 광채를 표현하는 파운데이션. 무화과 추출물과 이탤리언 올리브 오일 성분이 피부를 촉촉하게 해준다.

New Cream Foundation
과거 꾸덕한 질감에 두꺼운 커버력을 상징하던 크림 파운데이션이 최근 산뜻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이번 시즌 클린 베이스를 위해서도 크림 파운데이션은 활용도가 높을 듯하다. 질감이 가벼울 뿐 아니라 영양 성분을 듬뿍 함유해 단독으로 발라도 피부에 건강한 윤기를 부여하고 피부가 편안하기 때문. 스쿠의 스타 프로덕트이기도 한 엑스트라 리치 글로우 크림 파운데이션은 풍부한 스킨케어 성분을 담아 밀착력과 커버력이 뛰어나지만 답답하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피부 유수분과 윤기가 어우러져 더 자연스러운 광채가 나는 것도 장점. 지난 10월 한국에 공식 런칭한 돌체앤가바나 뷰티에서 자신만만하게 추천한 글로리어스킨 퍼펙트 루미너스 크리미 파운데이션 역시 부드러운 크림 포뮬러로 피부에 매끈하고 얇게 밀착해 투명한 피부로 연출해주는 제품이다. 잡티를 자연스럽게 커버하면서 요철을 메우고 촉촉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올 2월에 출시하는 지방시 뷰티 땡 꾸뛰르 시티 밤은 크림 질감으로 피부의 결과 톤 모두 자연스럽게 보정하면서 도시 공해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겸비해 시간이 부족한 여성에게 추천할 만하다.

 

에디터 정재희(jh_jung@noblesse.com)
사진 류경윤(인물), 이현석(제품)   스타일링 류미나   모델 잔나(Zanna)   헤어 안미연   메이크업 공혜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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