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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21

오감 만족 체험기

봄날 갓 구운 IT 제품을 경험했다

DETAIL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이 생겼다. 용도가 단지 게임만이 아니라는 거다.

NINTENDO
SWITCH LITE

이름처럼 스위치에서 다이어트를 했다. 5.5인치(스위치 6.2인치) 화면을 채택하고 무게를 275g(스위치 398g)으로 줄였다. 분리형 스틱인 조이콘을 제거해 멀티플레이가 불가능하지만, 혼자 게임을 즐기는 유저라면 반길 만한 요소가 많다. 일단 닌텐도가 잘하는 걸 했다. 그레이, 옐로, 터쿼이즈 3개의 마카롱 같은 컬러와 매트한 재질(미끄러지지도 않는다)을 더해 앙증맞은 외관을 완성했다. 2개의 조그 스틱과 십자 패드를 활용한 조작은 편리한 데다 가지고 노는 손맛도 있다. 기능에 큰 변화는 없지만 HD 진동이 빠진 것은 다소 아쉽다. 줄어든 화면 탓에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 폰트나 해상도 역시 아직 최적화가 이뤄지지 않은 인상. 닌텐도 e샵의 콘텐츠도 크게 늘었고, 프로세스도 간편해 쉽게 여러 게임을 접할 수 있는 건 장점이다. 다만 타이틀 가격은 여전히 비싸다고 느껴진다.
GOOD 자꾸 만지고 싶어지는 콘솔. 콘솔은 역시 손이 가야 제맛.
CONCERN 눈이 아프고 타이틀 값에 지갑이 아프다.




DETAIL 1979년 출시한 최초의 워크맨 TPS-L2를 본떠 만든 케이스는 40주년 모델의 백미다.

SONY
NW-A100TPS WALKMAN 40TH ANNIVERSARY

20세기 말, 워크맨은 인류의 여가 시간을 바꿔놓았다. 조금 더 자유롭고 온전하며 개인적인 음악 감상 시대. 소니 NW-A100TPS 워크맨 40주년 모델은 그 시대의 개막을 기념하기 위해 탄생했다. 그래서인지 외관에서부터 20세기 감성이 물씬 느껴진다. 카세트테이프 모양의 스크린 세이버나 워크맨 TPS-L2를 본떠 만든 케이스는 뉴트로 감성을 전한다. 음장 효과로 ‘비닐 프로세서’를 제공해 턴테이블의 물리적 노이즈도 추가로 감상할 수 있다. 사운드도 뛰어나다. 압축된 MP3 음원을 업스케일링해 고해상도 음원으로 감상할 수 있는 DSEE HX 기술과 풀 디지털 앰프인 S-MASTER HX를 제공해 왜곡과 노이즈를 최소화, 풍부한 저음과 균형 있는 고음으로 섬세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사운드 칩 성능이 음향 전문 디바이스를 위협하는 수준이라 할지라도 아직 넘을 수 없는 기술과 감성이 있다. NW-A100TPS에선 그걸 증명한다.
GOOD 아직까지 20세기를 추억하는 우리를 위해.
CONCERN 단 250대 한정.




DETAIL 히티드 레이저를 프리미엄 제품으로 완성하는 도크 시스템. 자석을 사용한 거치와 LED 표시등이 꽤 고급스럽다.

GILLETTE LABS
HEATED RAZOR

면도에서 중요한 건 온도다. 따뜻한 물이나 덥힌 타월로 모공을 충분히 열어야 깔끔하고 위생적인 면도가 가능하다. 그런데 일분일초가 급박한 출근길에 온도라니, 언감생심이다. 질레트의 프리미엄 라인인 질레트 랩스가 출시한 히티드 레이저는 이러한 번거로움과 시간을 줄여준다. 질레트 랩스의 특허 기술인 온열 바(warming bar) 버튼을 누르면 1초 만에 온도를 최대 50°C(43°C와 50°C 두 가지 모드를 제공한다)까지 높인다. 놀라울 만큼 빠르게 온도가 오르고 피부에 닿는 이질감도 적다. 히팅된 바의 효과를 보려면 굉장히 천천히 움직여야 한다. 처음엔 이게 무슨 소용인가 싶지만 히팅된 바가 여러 번 피부를 지나면서 피부가 덥혀지는 느낌이 난다. 물론 플렉스디스크의 유연한 움직임이나 5중 면도날의 성능도 유효하다. 그립감도 꽤 좋은 편. 기존 습식 면도기 가격을 생각하면 다소 부담스럽지만, 생김새나 고급스러움은 꼼꼼히 챙겼다.
GOOD 질레트의 기술력 + 온도, 시간 단축은 물론 감성까지 업그레이드.




DETAIL 시인성이 뛰어난 렌즈. 날이 밝거나 흐리거나 모두 좋았다.

NIKON
COOLSHOT 20 G 2

가벼워서 좋다. 타사 제품에 비해 도드라지게 가볍다. 샷 이후 이동할 때 부담이 없어 좋다. 그립감도 괜찮은 편. 고무 같은 매트한 재질로 손이 닿는 부위를 마무리했다면 안정감이 더욱 뛰어났을 거다. 가까운 목표의 거리를 먼저 알려주는 근거리 우선 알고리즘을 탑재했다. 그린 조준 시 핀 깃발과 배경의 오류 타기팅이 적다. 가장 만족스러운 건 시인성. 햇볕이 짱짱한 날에도 쉽게 사물의 분간이 가능하며, 그늘이 짙은 나무 아래나 수풀 속에서도 공을 쉽게 컨택할 수 있다. 단발과 연속 측정이 가능한데, 플레이 시 활용도는 떨어진다. 안경을 낀 상태에서도 쉽게 파악이 가능한 것은 장점이다.
GOOD 가볍고 빠르다.
CONCERN 니콘도 거리 측정기가 나온다.




DETAIL 고프로의 장점은 역시 다양한 모듈 액세서리다.

 

GOPRO
HERO 8 BLACK

스마트폰의 영상 퀄리티가 아무리 높다 한들, 아직 고프로의 활용이나 편의성엔 미치지 못한다. 수만 명의 유튜버와 크리에이터들은 여전히 126g짜리 카메라로 4K 동영상을 제작한다. 외관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다. 모서리 부분을 더 둥글게 다듬고 고무로 마감 처리해 미끄럼을 방지한 정도. 차세대 칩을 적용할 거란 소문이 있었지만 G1을 이어간다. 그렇다면 히어로 8 블랙을 구매할 이유가 있을까? 스펙에선 미세하지만 성능 면에선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히어로 8 블랙의 핵심은 하이퍼 스무스 2.0에 있다. 모든 촬영 모드에서 전자식 안정화 기능을 제공하는데, 이게 물건이다. 별도의 짐벌 없이도 흔들림을 최소화한다. 같은 컨디션으로 7과 비교 촬영하면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보다 격한 움직임이 있다면 부스트 모드를 활성화하면 된다. 화각은 줄어들지만 화면의 안정성은 눈에 띄게 좋아진다(하이퍼 스무스만으로도 대부분의 영상 촬영이 커버된다). 발열도 쉽게 체감할 정도로 줄었다. 하우징 없이도 10m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GOOD 이거 한 대면 1인 크리에이터 준비 끝.
CONCERN 전면 흑백 액정은 이제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DETAIL S펜의 진정한 성능은 태블릿보다는 랩톱에서 발휘된다.

SAMSUNG ELECTRONICS
GALAXY FLEX

이질적이다. 노트북이라기엔 콤팩트하고, 태블릿 2개를 겹쳐놓은 인상. 그만큼 얇고 가볍다(두께 12.9mm, 무게 1.16kg). 모서리를 제외하곤 대부분 직선으로 처리한 형태와 로열 블루 컬러 디자인은 밋밋한 전작을 잊게 한다. 측면엔 다이아몬드 커팅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힌지가 부드러우면서도 안정적인데, 360도 회전해도 단단한 느낌을 준다. 지문 인식 기능인 ‘윈도우 헬로’와 터치패드 무선 충전 기능을 제공해 보안이나 활용도를 넓혔다. 13.3인치 QLED 디스플레이는 어떤 각도에서도 쨍하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며 밸런스 잡힌 음향도 장점이다. 역시 S펜의 장점을 살렸다. 태블릿보다 활용도가 높고 전문가 영역의 애플리케이션도 다수 제공해 디자인 계열 종사자라면 이제 A사 제품 말고도 옵션이 하나 생긴 셈. 외관과 만듦새, 성능 모두 만족스럽다. 가장 놀란 건 배터리 성능(스펙상 9시간). 영화 세 편을 내리 재생했는데도 여유가 있다. 인텔의 아테네 프로젝트의 기술은 허풍이 아니었다. 태블릿과 랩톱 2개 사용이 번거로운 유저라면 갤럭시 플렉스는 꽤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
GOOD 맥북을 긴장시킬 만한 삼성의 묘수.
CONCERN 상판에 새긴 삼성 로고, 어떻게 안 될까?




DETAIL 스테인리스스틸 슬라이더는 여러모로, 또 독보적으로 편리하다.

SENNHEISER
MOMENTUM 3 WIRELESS

취향과 성향 모두 다르지만, 무선 헤드폰의 선택 기준은 세 가지 정도다. 겉모습이 얼마나 멋진가? 소리는 좋은가? 편안한가? 셋 중 하나라도 빠지면 불편하고 창피하고 짜증나서 금세 다른 제품으로 갈아타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젠하이저의 모멘텀 시리즈는 밸런스가 좋은 헤드폰이다. 3세대에도 시그너처인 양가죽 이어패드와 스테인리스스틸 슬라이더를 유지한다. 이미 10년 가까이 시장에서 검증받은 편안함과 편의성엔 굳이 보태거나 줄일 게 없다. 변한 건 소리다. 외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음악을 즐기면서도 외부의 소리를 유입하는 ‘트렌스 페어런트 히어링’ 기능을 탑재했다. 온전히 음악에 집중하면서도 도보나 라이딩 같은 상황에서 안전에도 유의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전 모델보다 이어팁의 밀착을 개선해 차음도 확실하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의 몰입도가 생각보다 뛰어나다. 3세대 모멘텀은 42mm 트랜스듀서를 탑재해 균형 잡힌 사운드를 재현하며 aptXTM, aptXTM 로우 레이턴시, AAC 및 SBC 등 고음질 저지연 코덱을 지원한다. 음악은 물론 무손실 스트리밍 음향이나 돌비 5.1의 OTT 콘텐츠, 고해상 게임까지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의미다.
GOOD 잘하는 걸 복습하고 아쉬운 부분을 보완한 우등생.
CONCERN 전 세대와 분간되지 않는 외관은 왠지 좀 억울하다.




DETAIL 구글 어시스턴트와 시리의 활용도는 생각보다 편리하다.

LG ELECTRONICS
X BOOM GO

블루투스 스피커는 이제 일상적 도구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캠핑 같은 야외 활동에서, 왁자지껄한 홈 파티에서도 요긴하게 쓰인다. 시즌마다 여러 제품이 쏟아지지만, 이왕이면 출력도 높고 소리도 좋아야 한다. LG전자의 엑스 붐 고는 어떤 장소에도 어울리는 전천후 블루투스 스피커다. 메리디안과 협업해 저음 강화와 목소리 보정 기능을 보강, 최대출력에서도 웅장하고 깊은 사운드를 낸다. AptX HD 오디오 코덱을 적용해 24비트 이상의 하이파이 음원도 손실 없이 무선으로 감상이 가능하며, 별도의 고음용 재생 스피커 2개를 장착해 깨짐 현상이 없다. 선과 우퍼 없이 이렇게 단단한 소리를 낸다는 게 놀랍다. 여기에 비트 라이팅을 지원해 간단한 홈 파티에서도 기분을 낼 수 있다.
GOOD 고출력에서도 깨지지 않는 단단한 소리.
CONCERN 소리만큼 외모에도 신경을 썼다면.

DETAIL 정품 케이스와 블루투스 키보드의 조합은 의외로 쫀쫀하다.

SAMSUNG ELECTRONICS
GALAXY TAP S6

태블릿의 역할은 PC와 스마트폰 그 사이다. 특히 PC 켜기 귀찮고 휴대폰으로 처리하기 불편한 업무나 엔터테인먼트 감상에 제격이다. 그러니까 가볍고(얇고) 처리 속도가 빠르고, 액정과 음향 퀄리티도 좋아야 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탭 S6는 얇은 베젤의 10.5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쿼드 스피커를 탑재했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영상을 즐기기 좋고 게임이나 간단한 업무를 보기에도 편리하다. 갤럭시 탭 S6는 여기에 시그너처인 S펜 기능을 더했다. 간단한 조작부터 전문가급(?) 그래픽 작업까지 가능하다는 게 설명인데, 약간의 과장을 빼면 S펜의 성능은 생각보다 놀랍다. 인식률은 물론 미세한 작업까지 가능해 준전문가 수준의 기능을 제공한다.
GOOD 뛰어난 만듦새, 화면, 소리, 배터리, 칩셋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다.
CONCERN 가격은 조금 빠져도 될 듯.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기성율    스타일링 어시스턴트 이아연,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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