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과 다이슨의 만남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LIFESTYLE
  • 2020-05-01

한옥과 다이슨의 만남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모프는 우리 일상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해줄 것이다.


1 다이닝 룸에 놓인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모프™. 마치 하나의 작품처럼 우아하다.

네 가지 언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어느 봄날, 북촌에 자리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양태오의 한옥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고즈넉한 두 채의 한옥, 능소헌과 청송재 구석구석을 다이슨의 신제품 조명 라이트사이클 모프™(Lightcycle Morph™)로 꾸민 것. 조명이 실제 공간에 놓일 때 어떻게 보이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한 다이슨의 배려 깊은 행사였다. 신제품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뒤 양태오 디자이너의 프라이빗 한옥 투어가 이어졌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그가 다과와 와인을 즐기는 다과 룸. 다이슨의 라이트사이클 모프™는 촛불처럼 따뜻한 색을 띠었는데, 알루미늄·폴리카보네이트 합성 소재 기둥을 따라 난 작은 구멍으로 은은한 빛이 새어 나왔다. 이우환의 작품을 비롯해 집 안 곳곳의 작품 아래에도 여지없이 다이슨의 조명이 자리했다. 갤러리에 온 듯한 착각이 들 만큼 작품이 돋보였다. 게스트 룸 침대 옆에 놓인 플로어 타입 조명은 쓰임새가 더욱 다양하다. 자기 전 책을 읽을 때는 태스크 조명으로,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취할 때는 무드 조명으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 지하에 자리한 AV룸은 간접조명으로 활용, 천장에서 반사된 빛이 방 안을 부드럽게 비추었다. 앞서 설명한 조명은 데스크와 스탠드형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놀랍게도 모두 같은 조명이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용도에 따라 네 가지 각기 다른 조명으로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서나 업무를 위한 태스크(task) 조명부터 예술 작품의 색상과 장식적 특징을 강조해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는 전시(feature) 조명, 천장으로 반사하는 간접(indirect)조명, 블루라이트를 감소시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무드(ambient) 조명까지. 사용자 위치에 기반한 자연광의 변화를 추적해 각 시간대에 맞는 최적의 빛을 제공한다.






2 침대 위에서 책을 때는 태스크 조명으로, 분위기 연출에는 무드 조명으로 활용할 수 있다.
3 다이슨 링크 앱과 연동해 더욱 스마트한 사용이 가능하다.

다이슨의 새로운 조명 기술
빛을 활용해 작품을 만드는 현대미술가 제임스 터렐은 “사람들에게 빛은 어둠을 밝히는 수단이지만, 빛은 그 자체로 순수한 감정이자 감동이다”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그의 작품을 보고 눈물 흘리거나 위안을 얻는 것도 빛이 인간의 무의식과 의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4 모닥불처럼 따뜻하고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무드 조명.
5 예술품 본연의 아름다움을 끌어내는 전시 조명.


다이슨의 이번 신제품은 인간의 수면, 체온,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생체 시계를 고려해 사용자의 위치와 시간에 맞는 빛을 선사한다. 따뜻한 색온도의 LED와 차가운 색온도의 LED를 각각 3개씩 내장해 용도에 맞는 색온도를 구현했다. 블루투스 무선 기술로 전자 기기와 상호 연동하는 다이슨 링크 앱을 통해 각기 다른 사용자에게 특화된 맞춤 사용도 가능하다. 다이슨의 뛰어난 기술력은 여전했다. 최대 밝기 아래서도 지능형 광학 헤드가 강력한 빛을 균일하게 비추는 것은 물론, 낮은 깜박임 횟수로 눈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그뿐 아니라 에너지 소모 없이 LED에서 발생하는 열을 배출하는 히트 파이프(heat pipe) 기술을 온전히 담았다. 구리 파이프 내부 물방울이 증발과 응결을 반복하며 60년간 조명 품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 다이슨 최고 엔지니어이자 조명 발명가 제이크 다이슨(Jake Dyson)이 “보다 나은 제품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끈질긴 노력 덕에 현대 인공조명의 관습에 도전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한 말은 앞으로 보여줄 또 다른 혁신을 기대하게 만든다.





두 채로 이루어진 한옥의 구조가 재미있다. 1917년에 지은 청송재와 1932년에 지은 능소헌을 김영섭 건축가가 연결해 만든 집이다. 일제강점기, 이곳에 있던 건물을 다 부수고 필지를 작게 쪼개 주거 지역으로 만들었다. 다행히 적산 가옥이 아닌 한옥으로 개발해 현재까지 한옥 마을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집 안 곳곳에 자리한 예술 작품이 눈에 띈다. 아트 컬렉팅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한옥에서 예술 작품을 멋지게 보여주기란 쉽지 않다. 밤에는 실내가 굉장히 어두워지는데, 갤러리에서 사용하는 스포트라이트를 집 안에 들이면 자칫 상업 공간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다이슨의 라이트사이클 모프™는 실내에 적합한 3000칼빈 정도의 따뜻한 색으로 작품을 비추기에 작품이 더욱 돋보이는 듯하다.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모프™가 일반 조명과 다른 점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전통적 조명은 한자리에 고정적으로 존재하지만, 다이슨의 조명은 굉장히 유동적이다. 한 장소에서도 다양한 기능과 무드로 연출이 가능해 공간 자체의 역할도 그에 맞게 변모하는 것 같다. 다이슨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한옥과 멋스럽게 어우러지는 점도 마음에 든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을 하나만 꼽으라면? 한옥은 마당에 반사된 햇빛으로 내부 공간을 밝힌다. 그러나 처마가 15도로 기울어 여름에는 마당에 반사된 빛이 내부까지 잘 들어오지 않는다. 다이슨 라이트사이클 모프™는 알아서 시간을 계산하고, 떠 있는 해의 높낮이에 맞게 조도를 조절하는 점이 놀라웠다. 이 밖에도 기능이 다양한데, 아직도 파악 중이다.(웃음)

조명을 적재적소에 배치했다. 가장 활용도가 높은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침실이다. 제품에는 모션 인식 기능이 있어 사람이 가까이 가면 불이 저절로 켜지고, 한동안 움직임이 없으면 다시 꺼진다. 침대에서 책을 볼 때는 태스크 모드로, 편히 쉴 때는 헤드를 돌려 간접 등으로 사용하거나 헤드를 본체에 도킹해 무드 등으로 활용한다.

 

에디터 김민지(mj@noblesse.com)
사진 심윤석, 정지원    자료 제공 다이슨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