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pick] 오브제의 탄생
화려한 패턴을 프린트한 실크 조각, 레드·블루·옐로 등 선명한 색상을 머금은 가죽의 잔재들. 에르메스 장인의 손길로 완성한 제품이 떠난 자리에 흩어져 있던 조각이 주인공으로 탈바꿈했다. 바로 에르메스의 ‘쁘띠 아쉬(Petit Ash)’를 통해서.




쁘띠 아쉬 한국 전시 제품

하나의 오브제가 탄생하기까지, 그 과정은 고민과 선택의 연속이다. 영감을 얻는 찰나부터 디자인에 이어 소재와 제작 기법 선택에 이르기까지, 디자이너와 장인이 마주하는 순간순간의 선택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물이 완성되기 때문이다. 에르메스의 6대손 파스칼 뮈사르는 그 창작 과정 중 ‘소재의 선택’에 집중했다. 어느 날 에르메스 아틀리에에 버려진 소재를 발견한 그녀는 거기서 영감을 얻어 실크 조각과 자투리 가죽 등으로 오브제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렇게 탄생한 ‘쁘띠 아쉬’는 출발선상부터 소재가 주인공이 된다. 기하학적 패턴이 깃든 실크 조각은 날렵한 인상을 자랑하는 여우 모양 마스크로 탄생하고, 부드러운 가죽 자투리는 서로 다른 컬러가 어우러져 귀여운 인형으로 변신한다. 그대로 아틀리에 안에 잠들어 있었을지 모르는 잔재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부여받아 소재 고유의 특성을 강조한 오브제로 재탄생하는 것. 그래서 ‘쁘띠 아쉬’에서 만날 수 있는 오브제는 더욱 특별하고 애틋하게 느껴진다.






1 Table rabbit in leather   2 Puppets jockey in leather   3 Puppets monkey in leather   4 Minaudiere bag in leather, crocodile and palladium finish metal   5 Hut in chesnut and leather   6 Clock horse in crocodile

이 매력적인 프로젝트는 프랑스 외곽 지역인 팡탱(Pantin)에 위치한 아틀리에를 중심으로 진행하며 파리 세브르 부티크에서도 상설 매장을 운영 중이다. 대신 쁘띠 아쉬 특유의 유니크한 매력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전 세계를 순회하는 특별 전시를 진행한다. 그리고 11월 22일 마침내 서울에서도 쁘띠 아쉬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서울 전시를 위해 에르메스는 미디어 아티스트 정연두 작가와 손을 잡았다. 계절의 변화와 아름다움을 키네틱 아트로 표현하는 정연두 작가의 시노그래피와 더불어 에르메스 도산 파크는 놀라움과 착시 효과가 가득한 마법의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또 쁘띠 아쉬의 첫 서울 전시를 축하하며 프랑스 아티스트 위고 가토니도 도산 파크 파사드에 새로운 드로잉을 추가로 선보여 마법의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에르메스 쁘띠 아쉬 전시와 팝업 스토어는 12월 12일까지 만날 수 있으며 아티스트 이자벨 룰루와 함께 체험하는 워크숍도 즐길 수 있다.






7 Dresser,Coup de fouet, in silk and leather   8 Hanger in Leather   9 Rooster origami in leather   10 Costume Hanbok Charm, Ideogramme seoul Charm   11 Masks in silk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  디자인 임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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