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츠클럽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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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5

아츠클럽서울

청담동 한적한 골목에 문을 연 프렌치 와인 바. 바깥에서 아츠클럽을 보면 높은 층고의 흰색 공간에 작품이 걸려 있어 갤러리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름도 공간도 모두 데릭 킴 오너 셰프가 의도한 것. 그는 요리도 음악, 건축, 미술처럼 하나의 예술이라는 말에 공감하며 일상에 묻어나는 다양한 예술을 아츠클럽에 풀어냈다. 실내엔 대구 우손갤러리에서 큐레이팅한 미술 작품부터 영국에서 수입한 가구와 오브제, 주마다 새로 꾸미는 플라워 데커레이션까지 어느 하나 정성을 들이지 않은 것이 없다. 물론, 섬세함으로 무장한 아츠클럽이 제안하는 디시와 와인도 훌륭하다. 르코르동 블뢰를 졸업하고 세계 각국의 미슐랭 레스토랑을 경험한 셰프의 음식에 스와니예, 무오키 등을 거친 홍경식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을 더해 완벽한 마리아주를 선보인다. 디시는 가벼운 엔다이브 샐러드부터 제철 생선 요리, 계절마다 가니시를 다르게 곁들이는 푸아그라 등 다양한데 셰프의 내공 덕에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어떤 와인을 선택할지 고민할 필요는 없다. 메뉴판에 요리와 함께 궁합이 좋은 와인이 적혀 있으니 온전히 즐기면 된다.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
사진 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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