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가을 남성 컬렉션 비하인드 스토리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FASHION
  • 2021-05-19

2021 가을 남성 컬렉션 비하인드 스토리

디올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에게 2021년 가을 남성 컬렉션 비하인드 스토리를 물었다.

디올 맨의 아티스틱 디렉터 킴 존스. © Brett Lloyd for Dior





케니 샤프의 스튜디오 전경. © Harry Ealman

2021년 디올의 가을 남성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어디에서 영감을 가장 많이 받았나? 디올 하우스를 설립할 당시 크리스찬 디올이 경험한 ‘삶의 환희’라는 개념에서 영감을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의 암흑기가 끝난 뒤 무슈 디올이 작품에서 표현한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와 유쾌한 감성이 바탕이 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봉쇄 조치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지속되는 지금도 이런 긍정적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컬렉션을 위해 아티스트 케니 샤프와 협업했다. 이유는? 이번 컬렉션을 구상하면서 에너지 넘치고 재치 있는 아티스트와 작업하기를 원했다. 무슈 디올이 디올 하우스를 창립할 당시처럼 말이다. 그런 면에서 케니 샤프는 내가 찾는 가장 이상적인 아티스트였다.
케니 샤프의 작품을 언제, 어떻게 알게 됐나? 10대 시절부터. 케니가 바스키아, 키스 해링과 함께 진행한 전시 관련 서적과 그의 작품을 엮은 서적을 보관하고 있다. 케니 샤프는 1980년대 뉴욕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고, 뉴욕의 1980년대는 정말 매력적인 시기였다. 상업적이지 않은 창의성이 주를 이루었고 음악과 예술, 패션 등 모든 분야가 활기 넘쳤다. 다양한 예술 분야가 하나 되는 이 시기의 분위기를 케니 샤프의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자수 작업을 하는 모습. © Ken Ngan





케니 샤프의 아트워크를 적용한 셔츠. © Sophie Carre





디올의 2021년 가을 남성 컬렉션에 참여한 아티스트 케니 샤프. ©Harry Ealman

케니 샤프 작품에서 어떤 부분을 컬렉션에 녹이고 싶었나? 그의 작품에 드러난 독특한 감성처럼 산뜻하고 유쾌한 느낌의 컬러를 원했다.
어떤 방식으로 협업했는지 궁금하다. 아쉽게도 팬데믹 상황 때문에 그를 직접 만나진 못했다. 케니는 LA에, 나는 런던에 있기에 거리상으로 상당히 멀다. 하지만 많은 대화를 통해 함께 작업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진 못했다. 나는 이번 컬렉션을 만들면서 케니에게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했고, 그는 원하는 대로 작품을 사용하도록 해주는 등 모든 과정에서 매우 협조적이었다.
두 사람의 ‘케미’가 컬렉션에 잘 표현된 것 같다. 2021년 디올 남성 컬렉션을 관통하는 스타일은 무엇인가? 다양한 자수와 각기 다른 종류의 자카드 그리고 사이즈가 넉넉하고 가벼운 느낌의 테일러링 디자인을 메인 테마로 삼았다.
자카드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소재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소재의 경우 고전적 방식부터 현대적 방식까지 다양한 테크닉을 사용했다. 재생 합성 원사를 사용해 전통적 타이 자카드 소재를 만들었고, 이 소재를 활용해 아우터를 만들었다. 새로운 테크닉을 적용해 자카드와 스크린 프린팅을 혼합한 소재도 만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의 정신을 가장 잘 구현한 아이템을 꼽는다면? 개인적으로는 셔츠와 오버 코트에 접목한 다양한 소재, 테일러링 그리고 더욱 가벼워진 아우터를 통해 컬렉션의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볍고 유쾌하고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편안하면서도 디올만의 고유한 테일러링과 품격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컬렉션에서 디올 코드와 헤리티지를 어떻게 활용했는지 궁금하다. 디올 오블리크 패턴을 핵심 디올 코드로 선택했다. 편안한 옷차림을 선호하는 시대적 특성에 맞춘 테일러링 기법을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로 많은 테일러링을 새로운 컬렉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재킷과 코트의 숄더 부분을 부드럽게 처리해 좀 더 유려한 실루엣을 완성했다. 더불어 케니 샤프의 아트워크를 통해 밝고 긍정적이면서도 동시에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케니 샤프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팝적인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리고 저도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들죠.
뭔가 밝은 것을 해보자! 뭔가 에너지 넘치는 것, 압도적으로 훌륭한 뭔가를 만들어보자! 그것이 전부입니다.”

_ 킴 존스(디올 맨 아티스틱 디렉터)





1984년에 완성한 케니 샤프의 작품 When Worlds Collide를 프린트한 오버 셔츠, 네이비 크롭트 팬츠, 부츠 모두 Dior Men.
디올 맨의 2021년 가을 컬렉션을 입은 모델. © Alfredo Piola
© Brett Lloyd
벨트 디테일의 클래식 재킷과 하이넥 톱, 벨트에 끼운 스카프, 레드 베레 모두 Dior Men. © Alfredo Piola
네온 컬러 자수 장식이 특징인 반소매 셔츠와 화려한 패턴 셔츠, 낙낙한 핏의 노턱 팬츠, 핑크 스트링 벨트 모두 Dior Men. © Alfredo Piola
케니 샤프의 그림을 프린트한 셔츠와 슬리퍼,블랙 크롭트 팬츠, 펜던트 네크리스 모두 Dior Men.
강렬한 레드 필드 재킷, 하이넥 톱, 케니 샤프의 그림을 프린트한 팬츠, 오블리크 패턴을 가미한 슬리퍼, 틴티드 렌즈 선글라스, 이어링 모두 Dior Men.

 

에디터 이민정(mjlee@noblesse.com)
문의 02-3480-0104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