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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7-16

여름의 소리를 찾아서

스타필드 하남에서 듣는 골드문트의 청량한 소리





융프라우(Jungfrau), ‘유럽의 지붕’이라 불리는 이 산에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기차역이 있다. 사실 유럽 대륙의 최고봉은 몽블랑산이다. 하지만 험준한 지형을 극복하고 산악 열차가 다니는 곳은 융프라우다. 그 덕에 우리는 구름을 뚫고 터널을 지나가는 긴 여정 끝에 해발 3454m의 융프라우요흐를 만날 수 있다. 언제 가도 좋은 곳이지만, 융프라우 열차 여행은 6월 하순부터 8월까지가 피크다. 새하얀 만년설로 뒤덮인 융프라우를 포함해 아이거와 묀히까지 총 3개의 거산과 푸른 하늘이 맞닿아 신비로운 풍경과 절경을 자아낸다. 산 아래 초원에는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야생화가 만개하고, 산등성이에서 평화롭게 뛰노는 소와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스위스 전통 목재 가옥 샬레가 스위스 대자연과 조화를 이뤄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풍경을 드러낸다. 그곳을 생각하는 것만으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OST 수록곡 중 하나인 ‘에델바이스’ 멜로디가 떠오르는 건 자연스러운 일일 터. 이처럼 천천히 내달리는 융프라우 산악 열차에 앉아 스위스 알프스에 펼쳐진 다채롭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다.

만년설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융프라우 열차도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1896년 착공해 장장 16년에 걸쳐 만든 이 철도는 화강암으로 이뤄진 산에 수작업으로 터널을 뚫어야 했고, 만년설이 쌓인 알프스의 기후 조건과 거친 산악 지형을 고려해 세계 최초로 열차 바퀴를 톱니 형태로 고안했다. 그렇게 1세기를 훌쩍 넘도록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융프라우 산악 열차다. 그동안 큰 사고 한 번 없이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타협하지 않는 기술과 빈틈없는 일처리로 유명한 ‘스위스인의 DNA’ 덕분일 것이다. 스위스인의 철두철미한 정신을 이어받아 완성한 것은 비단 열차만이 아니다. 스위스인은 철저한 장인정신과 고도의 정밀 기술, 작업 공정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시계를 만든다. 이러한 시계에는 ‘Swiss Made’가 자랑스레 새겨진다. 그리고 이 문구는 전 세계에서 정확성, 신뢰성, 예술성, 신기술 등을 보증하는 표식이 된다.





왼쪽_ ‘에델바이스’가 수록된 <사운드 오브 뮤직> OST.
오른쪽_ 골드문트로 듣기 좋은 페렌츠 프리차이가 지휘한 헨델의 하프 협주곡 앨범.





1 골드문트 아폴로그(Apologue) 애니버서리 스페셜 에디션은 골드문트의 최상위 컬렉션으로 이탈리아 화가 클라우디오 로타 로리아(Claudio Rotta Loria)가 디자인했으며 파격적 비주얼과 압도적 사이즈, 무엇보다 생생한 사운드로 30년 넘게 사랑받고 있다.
2 골드문트의 핵심 기술인 메커니컬 그라운딩, 진동을 최소화해 자연음 그대로 보존・재생한다.





여기에 스위스 정신을 이어받은 또 하나의 브랜드가 있는데, 바로 골드문트다. “세상의 오디오는 두 가지로 나뉜다. 골드문트와 골드문트가 아닌 것”이라는 슬로건을 자신 있게 내건 골드문트는 스위스 최고급 명품 오디오 브랜드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골드문트의 절제된 외관과 고급스러운 마감재는 롤렉스, 파텍필립 등 명품 시계에 쓰는 최고급 재료를 사용하고, 내부의 회로 조립 역시 스위스 본사에서 전문 장인의 손길을 거쳐 완성한다. 그리고 골드문트 경영진과 이들을 돕는 수학자, 물리학 박사들은 가장 진보한 물질을 연구하는 데 몰두한다. 여느 앰프로는 재생할 수 없는 미세한 소리까지 모두 잡아내 음악으로 승화해 최대한 감동을 끌어내는 것이 이들의 공통 목표. 사실, 사람의 귀는 실제 소리와 녹음된 소리를 구별할 줄 안다고 한다. 골드문트는 전 세계 오디오 회사 중 유일하게 실제 연주와 같은 소리를 내는 데 집중한다. 그 결과 음악을 감상할 때 소리가 스피커에서 나온다기보다는 바로 앞에서 공연하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된다. 이는 골드문트가 세계적으로 앞선 디지털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인데, 그중 하나는 프로테우스-레오나르도(Proteus-Leonardo) 시스템이다. 스피커 사운드가 사람 귀에 전달될 때는 고역, 중역, 저역 각기 다른 음역대가 속도의 차이를 두고 전달되어 시간 왜곡이 발생한다. 이 시간차를 듣는 이의 뇌가 직접 조정하는데, 이로 인해 뇌에 피로감이 쌓인다. 하지만 골드문트는 뇌에서 처리하는 시간 조정 작업을 프로테우스-레오나르도 시스템으로 해결해 자연음과 99%에 일치하는 소리를 스피커로 내보낸다. 골드문트의 또 하나의 독자적 기술은 ‘메커니컬 그라운딩(Mechanical Grounding)’이다. 항공기 조립 수준의 섀시 접합 기술을 적용한 진동 제어 기술로 기계의 진동을 바닥 표면으로 보내 자연음 그대로 청자에게 전달한다. 이처럼 골드문트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R&D 부문에 투자하고, 연구 개발 사이클은 최소 5년으로 하나의 제품을 출시하기까지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할애한다. 꿈의 오디오로 불리며 기술력에서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러한 골드문트를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이 스타필드 하남점에 문을 열었다. 무더운 여름, 스위스의 여름이 생각나는 헨델의 하프 협주곡을 체험 공간에서 들어보는 것도 좋은 피서 방법이 될 듯하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나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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