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빛깔로 물든 샤넬 2021/22 오뜨 꾸튀르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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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8-09

다채로운 빛깔로 물든 샤넬 2021/22 오뜨 꾸튀르

파리의 팔레 갈리에라를 찬란하게 물들인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 쇼.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 룩과 쇼 피날레 장면.

샤넬의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 쇼는, 말하자면 한 편의 오페라 같았다. 7월 6일, 프랑스 파리의 패션 박물관 팔레 갈리에라(Palais Galliera)를 무대로 성대하게 열린 이번 쇼는 서정적 분위기의 교향곡 선율로 시작을 알렸다. 웅장해 보이는 거대한 기둥 사이의 아치형 문 너머로 새 컬렉션 의상을 차려입은 모델이 등장했다. 우아한 실루엣의 롱 코트를 걸친 모델은 네온 핑크 컬러의 가벼운 깃털 장식 스커트를 입고 눈부시게 일렁이는 물결의 움직임 같은 극적 장면을 연출했다. 이윽고 아름다운 색채 팔레트가 차례로 런웨이에 펼쳐졌다. 1분쯤 지났을까. 갑자기 쿵쿵 울리는 비트와 함께 오버사이즈 슈트를 입은 중성적 모델이 나타났다. 방금 전까지 기품 넘치는 샤넬 우먼의 매력에 흠뻑 빠진 관객은 금세 아티스틱 디렉터 버지니 비아르가 인도하는 또 다른 그림 속 세상 저편으로 향했다. “1880년대식 드레스를 입은 가브리엘 샤넬의 자화상을 발견한 순간, 제 머릿속에는 곧바로 베르트 모리조(Berthe Morisot)와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에두아르 마네(Edouard Manet)의 그림이 떠올랐습니다. 남성성과 여성성의 경계를 허물듯, 프랑스적이면서 영국적 느낌을 지닌 반전의 컬렉션을 완성하고 싶었어요.” 버지니 비아르의 설명처럼,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 쇼는 인상주의 화풍이 느껴지는 룩으로 반전의 아리아를 선사했다. 환한 빛이 내리쬐다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팔레 갈리에라 안 알록달록한 비즈를 수놓은 베일과 순백색 웨딩드레스는 공간을 다양한 컬러로 물들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리고 다시금 서서히 들려오는 교향곡과 함께 쇼는 막을 내렸다.





미카엘 얀손(Mikael Jansson)이 팔레 갈리에라의 빛과 그림자를 중점적으로 촬영한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 쇼 티저 이미지.
미카엘 얀손(Mikael Jansson)이 팔레 갈리에라의 빛과 그림자를 중점적으로 촬영한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 쇼 티저 이미지.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
장인의 정교한 손길을 거친 컬렉션 의상.
공방의 재봉사와 장인들이 분주하게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공방의 재봉사와 장인들이 분주하게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공방의 재봉사와 장인들이 분주하게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공방의 재봉사와 장인들이 분주하게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공방의 재봉사와 장인들이 분주하게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공방의 재봉사와 장인들이 분주하게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공방의 재봉사와 장인들이 분주하게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공방의 재봉사와 장인들이 분주하게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을 준비하고 있다.


팔레 갈리에라에서 펼쳐진 쇼가 한 편의 오페라였다면, 컬렉션을 완성한 하우스 장인은 감미로운 선율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역할을 했다. 버지니 비아르가 영감을 받은 가브리엘 샤넬의 자화상을 모티브로 베르트 모리조, 마리 로랑생, 에두아르 마네의 낭만적 화풍을 새로운 캔버스에 옮기기 위해 그들은 수천 시간 동안 작업에 몰두했다. 여러 차례 붓으로 칠한 것 같은 입체적 텍스처의 시퀸 트위드 코트, 물감을 튀기는 그림 묘사 기법이 떠오르는 페일 핑크와 옐로 튈 소재 폼폼 장식 블랙 팔토 재킷,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수면 위 수련의 모습을 비즈와 스팽글로 형상화한 플로럴 프린팅 드레스 등 버지니 비아르 특유의 넘치는 상상력은 장인의 손끝에서 고스란히 재현되었다. “인상주의 기법을 적용한 디자인의 드레스와 하나의 작품으로 보이는 스커트, 베르트 모리조의 실제 작품에 나오는 블랙 리본을 본뜬 기다란 화이트 새틴 드레스 등으로 가브리엘 샤넬의 자화상을 저만의 방식으로 컬렉션에 재현했습니다. 자수를 놓아 따뜻하게 빛나는 느낌을 전하면서, 컬러풀한 이미지를 그리는 컬렉션을 만들고 싶었어요. 레드와 핑크 컬러 플라워 모티브로 제작한 깃털 장식 트위드 재킷, 신비로운 수련 형상으로 전체를 수놓은 드레스 등이 그 결과물입니다.” 영국식 정원이 연상되는 커다란 플로럴 프린트는 프랑스와 영국의 감성을 한데 결합하고자 한 버지니 비아르의 의도적 반전을 나타낸다. 프랑스의 화려함이 묻어나는 디자인은 영국의 특성인 과감한 변형을 거쳐 비로소 반전 작품으로 거듭났다. 이처럼 각각의 요소가 모인 샤넬 가을-겨울 2021/22 오뜨 꾸뛰르 컬렉션은 오페라 같은 한 폭의 그림으로 많은 이의 오감을 자극했다.
문의 080-200-2700, CHANEL.COM, Sponsored by CHANEL

 

에디터 박소현(angelapark@noblesse.com)
사진 제공 샤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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