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 소녀, 츄와 이브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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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07

사랑스러운 소녀, 츄와 이브

다채로운 매력, ‘이달의 소녀’ 츄와 이브.

츄가 입은 미니드레스 Salvatore Ferragamo, 이어링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브가 입은 드레스와 글러브 모두 Prada.

이달의 앨범, 영화 혹은 우수 사원이나 추천 종목이 아닌 ‘소녀’라니. 처음 SNS에서 걸 그룹 ‘이달의 소녀’ 컨셉 사진을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 한 명 한 명이 각자 12권의 매거진 표지처럼 각기 다른 캐릭터와 사랑스러움으로 컷을 채운 것. 소녀의 모습이 이렇게 다채롭다니. 형형색색의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통을 보는 것 같았다. 앙증맞고, 귀엽고, 예쁘고, 청순하며, 성숙한 그녀들은 그렇게 1년을 꽉 채우고 있었다. 사실 여자 아이돌 그룹의 무기는 빤하다. 섹시하거나 애크러배틱한 춤을 추거나 칼 군무로 맞추거나, 아니면 독특한 컨셉이나 뛰어난 노래 실력 같은. 그런데 이달의 소녀는 이 모든 걸 잘해낸다. 춤도 잘 추고, 각도 딱딱 맞으며, 노래 실력도 꽤 수준급이다. 게다가 제각각 다른 매력으로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달의 소녀에는 메인 보컬이나 댄서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이달의 소녀는 치열한 경쟁에서 뽑힌 정예 멤버다. 한없이 여려 보이지만, 실상은 잘 준비된 차세대 스타다. 이번 <노블레스 맨>에서는 각기 다른 매력으로 무장한 12명의 소녀 중 두 명을 만났다. 사랑스러우면서도 귀여운 멤버 츄와 성숙하면서도 허스키한 보이스가 매력적인 이브다.





크롭트 니트 Alessandra Rich by Matchesfashion, 체크 팬츠 Dsquared2, 목 바깥쪽에 착용한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 모두 Vintage Hollywood, 안쪽에 착용한 네크리스 Avecthing.





슬립 원피스와 실크 패딩 팬츠 모두 Miu Miu, 페이크 퍼 슬라이드 슈즈 Dsquared2, 이어링과 네크리스 Vintage Hollywood.

사랑을 전하는 소녀, 츄
지난 2월, MBC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독보적 매력을 보여준 소녀가 있다. “정말요? 저를 아세요? 완전 선물이에요.”(일동 미소) 순정 만화 주인공처럼 생기 있는 말투와 표정, 몸짓으로 유재석을 향해 남긴 소녀의 한마디는 많은 밈(meme)을 낳으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름은 츄, 걸 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인 1999년생 소녀는 모두를 미소 짓게 하는 신비한 힘을 지녔다. 아이돌로서는 음악 방송과 무대에 오르며 빌보드 6개 차트에 오르는 등 성과를 냈고, 솔로로서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 <지구를 지켜츄> 등을 종횡무진 누비며 순항 중이다. “실감하지 못할 만큼 감사한 순간이 많아요. 특히 예능이나 유튜브 콘텐츠에서 이렇게 큰 호응을 얻을 줄은 몰랐어요. 물론 열심히 준비했지만 개인적으로 유머러스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저만의 매력을 보여주려다 보니 촬영을 즐기게 됐고 그게 통한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MBC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를 향해 손으로 하트를 그리거나, 얼굴 가득 함박웃음을 지으며 윙크를 날리는 츄의 행동은 준비나 연습으로는 나올 수 없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어요. 어릴 때부터 개구쟁이였고요. 집에서 장녀인데, 동생들과 노는 것도 좋아했어요.” 사랑이 충만한 소녀는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아이돌이 되겠다는 꿈을 안고 홍천에서 서울로 왔다. “데뷔를 마음먹은 건, 제가 받은 사랑과 에너지를 돌려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미소를 비롯한 긍정적 감정은 삶의 동력이 될 수 있고, 그걸 타인에게 무해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건 재능이다. 분명 그럴 것이다. “최근에 제가 진정 잘하는 게 뭔지, 장점이 뭔지 생각해본 적이 있어요. 그러다 긍정적인 마음을 보는 이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장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츄는 부끄럽지만 진심을 꺼내듯 확신에 찬 눈으로 말했다.
세상이 평면이 아니듯, 츄의 매력도 ‘애교 많은 소녀’가 전부가 아니다. “예능과 유튜브를 통해 보여드린 말괄량이 같은 모습으로 큰 관심을 받아 감사하지만, 아쉬운 면도 있어요. 츄가 되어 카메라 앞에 서다 김지우(츄의 본명)가 되어 숙소로 돌아가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츄와 김지우의 차이는 생각의 깊이가 다른 사람인 것 같아요.”
이달의 소녀는 가장 최근 발매한 곡 ‘PPT’를 비롯해 강렬한 인상과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더 해보고 싶은 곡과 무대 컨셉이 많아요. 톡 쏘는 스파클링 음료처럼 청량한 컨셉으로 공연도 해보고 싶고, <라디오스타>에서 잠깐 부른 비욘세의 ‘Halo’처럼 마이크 하나 들고 제 보컬로만 꽉 채운 무대도 해보고 싶고, 멋진 솔로 곡도 발표하고 싶고.” 그렇다면 츄가 생각하는 이달의 소녀의 강점은 뭘까? “가능성이 무한한 데다 앞으로도 멋진 곡과 무대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는 소녀들이에요. 더 보여줄 게 많죠.” 입가에 미소가 떠나지 않던 츄는 별안간 확신에 찬 표정으로 숨죽여 말했다. “아직 제가 상상하고 원하던 모습의 반에도 못 왔어요. 더 열심히 할 거예요. 진짜로요!” 덩달아 웃었다.





레더 재킷과 쇼츠, 플랫 슈즈 모두 Salvatore Ferragamo, 화이트 니삭스와 이어링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케이프 니트 톱 Valentino, 헤드피스 Q Millinery.

사려 깊은 리더, 이브
“스물다섯 살, 이브예요. 이달의 소녀에서 둘째로, 리더 세 명 중 한 명이에요. 리더마다 스타일이 다른데, 저는 카리스마도 멋지지만 동생들이 언제든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언니 같아요.” 이브는 이달의 소녀 열두 멤버를 지탱하는 사려 깊은 기둥이다. 팀 내에서는 ‘확신의 개그캐’라 불릴 만큼 유쾌한 분위기를 주도하는 다재다능한 멤버다. “리더이기도 하고, 무대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그래서 이달의 소녀 컨셉 중 저를 상징하는 백조, 버건디, 투베로즈, 사과 모두 마음에 쏙 들고요. 하수영(본명)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하수영은 부끄러움도 많고 자신을 솔직히 드러내는 걸 어려워해요. 반면 이브는 자신감 있고,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유혹적인 무대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눈빛부터 다르죠.” 그렇다면 이브라는 이름은 어떨까? “회사에서 제 활동명을 정할 때 고민이 많았대요. 샤샤, 젤리 등 후보도 많았고요. 그러다 ‘이브’라는 이름으로 결정하고, 이거다 싶었어요.” 이브의 매력은 2017년에 발표한 솔로곡 ‘New’에서도 빛을 발한다. 그만의 신비로운 매력과 유려한 춤 선 그리고 우아한 보컬까지 이브라는 신예의 매력을 총망라했다. “‘New’는 여전히 자랑스러운 곡이지만, 지금은 잘 안 듣게 돼요. 지금 하면 그때보다 더 잘할 수 있거든요. 저희가 어느덧 4년 차 그룹이 됐어요. 길다면 긴 시간이지만, 저희는 아직 초반이라고 생각해요. 더 멀리, 오래 가고 싶고, 마라톤에 비유하면 초반 코스라고 보거든요.” 이브의 말처럼 이달의 소녀가 아직 초반이라면, 엄청난 성과를 낸 루키일 것이다. 발표하는 곡마다 뮤직비디오 조회 수는 수백 만에 달하고, 단체로는 물론 개인마다 가수로서 그리고 예능에서도 성과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저희 곡이 빌보드 차트 6개 부문에 이름이 올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연습실에 있었거든요. 진짜인지, 멍하더라고요. 저희는 예전에도, 그때도, 지금도 늘 연습실과 녹음실을 오가며 무대를 준비하는데, 세계적 차트에 우리 노래가 올랐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와 별개로 이브는 이달의 소녀라는 그룹의 미래에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저희는 어떤 컨셉이든 멋지게 소화할 수 있어요. 칼 군무가 특징인 퍼포먼스는 물론 무대에서 자유롭게 노는 컨셉도 해보고 싶어요. 이달의 소녀가 나무라면, 열두 멤버는 저마다 다른 매력의 꽃 같아요. 알록달록하고 예쁜 꽃이 핀 나무.” 이달의 소녀에 대해 말할 때 이브는 자랑스럽고 즐거운 듯했다. 더 바랄 게 있을까? “꿈은 이달의 소녀가 더 잘되는 것. 그리고 멤버 모두 행복하길 바라요.”

 

에디터 양보연(프리랜서)
사진 이규원
헤어 전진
메이크업 장유진
스타일링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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