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정지훈의 시간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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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03

눈부신 정지훈의 시간

여전히 압도적이며 밀도감 있는 정지훈이라는 엔터테이너에 대해

옐로 골드 체인 네크리스에 포스텐 케이블로 장식한펜던트와 윈치 모티브 펜던트를 연결한 포스텐 윈치 네크리스, 새끼손가락에 착용한 화이트 골드와 스틸 케이블 조합의 윈치 링, 블랙과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클과 블랙 다이아몬드 라인 브레이슬릿으로 완성한 포스텐 라지 브레이슬릿, 블랙 티타늄에 블랙 다이아몬드를 부분적으로 파베 세팅한 버클과 블랙 케이블을 조합한 포스텐 브레이슬릿 모두 FRED.
블랙 가죽 셔츠 Nanushka by Matchesfashion, 블랙 팬츠 Y Project by Matchesfashion.





포스텐 케이블로 장식한 펜던트와 윈치 모티브 펜던트를 레이어링한 포스텐 윈치 네크리스, 오른손의 옐로 골드와 스틸 케이블이 어우러진 3로우 윈치 링, 옐로 골드・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미디엄 모델 버클과 스틸 케이블을 더한 포스텐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화이트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라지 모델 버클과 옐로 골드 케이블을 조합한 포스텐 브레이슬릿, 왼손 약지에 낀 옐로 골드와 스틸 케이블 그리고 화이트 골드와 스틸 케이블로 구성한 1로우 윈치 링, 새끼손가락에 착용한 화이트 골드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포스텐 링 모두 FRED.
니트 톱 Mihara Yasuhiro by Matchesfashion,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옐로 골드와 스틸 케이블의 대담한 만남이 두드러지는 비대칭 네크리스와 브레이슬릿. 한쪽은 XL 사이즈 케이블과 옐로 골드 레일, 다른 쪽은 판판한 모양의 옐로 골드 링크로 구성했다. 모두 FRED.
의상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촬영하는 모습을 지켜보는데 멋있더라. 보통 남자들은 주얼리 스타일링을 어려워하는데, 무척 자연스러워 보였다. 주얼리는 적절히 착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너무 과하면 어색하니까. 나는 얇은 브레이슬릿 두세 개를 레이어링해 착용하는 것을 즐긴다. 재작년 생일 때 아버지가 프레드의 골드 브레이슬릿을 선물로 주셨는데, 그것이 연이 되었을까. 오늘 프레드 제품을 착용하고 인터뷰하니 말이다.(웃음)
엄청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들었다. 사실 그렇게 바쁘진 않다. 요즘 드라마를 촬영 중이고, 중간중간 오늘 같은 일정이 있다. 아, 그리고 곧 데뷔할 신인 친구들의 앨범 작업을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다. 그건 원래부터 하던 거라 큰 무리는 없다. 이것저것 조금씩 신경 쓰는 거지.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정지훈의 예전 자료를 한 번씩 훑어봤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체중이 불거나 관리되지 않은 모습을 못 찾겠더라. 오늘 실제로 보니 군살이 전혀 없다. 특별히 관리하는 건 없다. 요즘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기보다는 건강을 위해 운동한다. 식단 조절도 필요할 때만 한다.
올해로 데뷔 23년 차다. 한 연예인이 긴 시간 활동하다 보면 조금 지나갔거나 오래된 느낌을 주기 마련이다. 정지훈은 여전히 정점에 있는 현역 느낌이다. 그렇게 말해주니 고맙다. 요즘은 순리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각광받으면 언젠가는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다. 제아무리 맛있는 고기라도 계속 먹다 보면 질리니까. 사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깊은 관계라도 매일 보는 건 아무래도 힘들지 않나. 반면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본 것처럼 반가운 친구가 있다. 난 그런 연예인이 되고 싶다. 한참 보이지 않다 오랜만에 만나도 “잘 지냈느냐”며 어색함 없이 대할 수 있는 연예인. 그렇게 다가가려 노력 중이다.
정지훈의 예전 모습은 대체로 ‘멋있다’였다. 그런데 이젠 좀 ‘편하다’, 그리고 ‘솔직하다’는 느낌이다. 이전 활동 모습은 컨셉에 맞춘 거라 단편적이다. 앨범이나 작품에서밖에 볼 수 없었으니까. 예능 프로그램을 꾸준히 한 것도 아니라 더 그럴 거다. 내 무대는 주로 격렬한 춤 동작이나 카리스마 있는 모습이 많다. 그래서 저 친구는 말수도 적고, 성격도 세고, 뭐랄까 친밀함이 떨어지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난 원래 외향적이고 친근한 성격이다.(웃음) 지난해부터 유튜브를 하는 이유도 보다 정지훈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다.
오랜 시간 이 일을 했다.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걸 느끼나? 예전 가수나 배우는 소모되는 걸 두려워했다. 연예인으로 수명이 길어지려면 신비주의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아니다. 우리 직업은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요즘 대세 플랫폼인 유튜브나 OTT 서비스가 그쪽으로 가고 있기에 바뀌어야 한다. 몇 년 동안 대중문화나 산업이 변하는 걸 보면서 빠르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유튜브 채널 <시즌 비 시즌>을 시작한 계기도 기존 플랫폼과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어서다.
<시즌 비 시즌>은 연예인 유튜브 채널 중 가장 성공적 사례다. 유튜브 채널의 성공 기준을 보통 조회 수나 구독자 수로 따지는데, 난 ‘이슈’라고 생각한다. 얼마나 이슈를 만들어내느냐가 관건이다. 그래서 이러한 기준으로 <시즌 비 시즌>을 운영한다. 내 휴대폰 속 문자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PD나 작가들과 상의를 많이 한다. 조회 수에 급급하기보다는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자는 마음이다. 사실 우리가 지금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웃음) 그저 일주일에 한 번 스태프들과 즐겁게 논다고 생각하면서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하는 사람이 즐거워야 보는 사람도 재미를 느끼기 마련이다. 억지로 하려면 잘 안 되더라.
유튜브는 형식이나 화법, 대중과의 소통까지 모두 기존 플랫폼과 다르다. 오랜 시간 레거시 미디어에서 일해온 정지훈이 적응하기엔 어땠나? 확실히 다르다. TV처럼 하면 대중은 보지 않는다. 보다 진정성 있는 자세나 다소 키치하더라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방송에선 짜인 멘트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유튜브는 좀 더 자유롭다. 그래도 선은 지키자는 것이 우리 채널의 모토다. 그 안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하려고 한다.
KCM부터 BJ 랄랄, 먹방 유튜브 히밥 등 다양한 게스트와 호흡을 맞춘다. 지상파에서 주로 활동하던 정지훈이 인터넷 플랫폼에서 성장한 그들과 방송하는 모습이 신선하다. 그들은 이제 연예인이라고 봐야 한다. 특정 플랫폼에선 나보다 유명하고 지지자도 많은 스타다. 호흡을 맞춰보니 재미있더라. 배우는 것도 많고. 덕분에 그들의 언어나 지금 세대의 코드 같은 걸 많이 경험했다.
<시즌 비 시즌> 꼭지 중 ‘차에 타봐’는 전형적인 토크쇼 형식이다. 능수능란하게 게스트의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우리 채널의 특징은 많은 팬이 댓글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그것을 선별해 우리가 콘텐츠에 반영한다는 거다. ‘차에 타봐’ 게스트도 그런 식으로 운영하려 한다. 처음엔 진영 형이 나왔고, 박재범 같은 뮤지션은 물론 권상우 선배 같은 배우도 나온다. 컨셉이 캐주얼하다 보니 게스트 역시 편하게 응해주는 듯하다. 말 그대로 출퇴근길에 내가 차로 모시는 컨셉이다.





화이트 골드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한 라지 모델 버클과 다이아몬드 라인 브레이슬릿을 조합한 포스텐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미 파베 세팅한 라지 모델 버클과 스틸 케이블이 어우러진 포스텐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와 스틸 케이블의 볼드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윈치 브레이슬릿 모두 FRED.
화이트 셔츠 Valentino.





포스텐 링크 브레이슬릿의 디자인을 반영한 라지 모델 체인에 포스텐 케이블 장식의 XL 펜던트를 연출한 포스텐 윈치 네크리스, 중앙이 뚫린 오픈 프레임 펜던트와 윈치 모양 펜던트를 더한 포스텐 윈치 네크리스, 옐로 골드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한 라지 모델 버클과 옐로 골드 케이블이 만난 포스텐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에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한 미디엄 모델 버클과 스틸 케이블을 조합한 포스텐 브레이슬릿 모두 FRED.
블랙 가죽 블루종 Noir Larmes,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블랙 티타늄 체인 네크리스에 블랙 티타늄과 스틸로 제작한 아이덴티티 태그 펜던트를 함께 연출한 포스텐 윈치 네크리스, 티타늄과 스틸로 제작한 윈치 모티브에 화이트 골드 체인 네크리스를 연결한 포스텐 윈치 네크리스, 티타늄과 스틸 케이블 조합의 3로우 링, 화이트 골드와 스틸 케이블 조합의 1로우 윈치 링, 블랙 티타늄에 블랙 다이아몬드를 세미 파베 세팅한 올 블랙 버클과 블랙 케이블로 완성한 포스텐 브레이슬릿 모두 FRED.
블랙 가죽 블루종 Noir Larmes.

자기 분야에서 정점을 찍은 사람들에게 생기는 일종의 선입견, 보수적 태도 같은 게 없다. 새로운 흐름에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적응한다. 유연한 것 같다. 우리는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새로운 것을 캐치하고 적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한때 내가 이랬는데’, ‘그때가 좋았는데’ 하는 생각만 하다 보면 오래가지 못한다. 유튜브가 나오고 대중들이 환호하는데 ‘난 싫어. B급 아니야?’ 하고 배척하면 그다음은 없다. 내가 생각하기에 향후 3~4년 안에 메인스트림이 OTT로 이동할 거다. 그래서 이러한 플랫폼에 적응하고 여기서 어떤 비즈니스가 가능한지 파악 중이다.
신진 아티스트를 꾸준히 발굴하고 있는데, 프로듀서 비에게 어떤 의미인가?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는다. 새로운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건 나보다 우리 회사의 관련 전문가들 공이 크다. 그런데 요즘은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 그래서 어려운 부분이 많다. 항상 하는 생각인데, 누군가를 최고 위치에 올리는 방법은 없다. 자신의 재능과 노력 그리고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꾸준히 좋은 친구들을 찾고 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 지속적으로 하다 보면 좋은 아티스트를 발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tvN에서 내년 상반기 방영 예정인 드라마 <고스트 닥터>를 촬영 중이다. 어떤 작품인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메디컬 드라마다. 그런데 기존 의학 드라마와는 좀 다르게 판타지적 요소를 더한 작품이다. 신들린 듯한 의술을 갖춘 차영민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아직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여러모로 볼거리가 풍부한 드라마가 될 예정이다.
배우 정지훈은 한류 열풍이 불기 전 이미 할리우드를 경험했다. 인지도 높은 작품의 주연을 맡기도 했고, 여러 작품 캐스팅에도 물망에 올랐다. 다시 할리우드 시장에 도전하고 싶은지? 상황이 많이 변했다. 이미 세계 문화의 중심은 한국이 아닌가 싶다. 할리우드가 대단한 곳이긴 하지만, 한국의 대중문화도 수준이 높아졌다. 그래서 이제는 그쪽 시장에 나가는 게 도전이 아닌, 선택이 된 듯하다. 전에는 미국 간다고 하면 내가 속한 모든 것을 제쳐두고 밑바닥부터 시작하는 거였는데, 이제는 대등한 위치에서 일을 논의할 수 있는 단계가 되었다. 난 항상 열려 있다. 좋은 작품, 좋은 기회가 오면 할 수 있다. 몇 년 전 미팅도 많이 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오갔지만,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무산되었다. 그런데 오히려 앨범이 잘됐고 ‘싹쓰리’ 같은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순리대로 살려고 한다. 오늘도 열심히 인터뷰한 뒤 집으로 돌아가 잘 쉬고, 또 내일은 성실하게 스케줄 소화하고. 계획대로 잘되기 힘들지 않나? 그냥 하루하루 열심히 살려고 한다.
의외다. 철저히 계획적으로 살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 다만 순간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한다. 사실 계획대로 이뤄지면 좋지만, 그게 힘드니까. 그냥 그때그때 열심히 사는 게 중요하다.
오랜 시간 가수 ‘비’로 활동했다. 비는 남자 솔로 가수의 상징이자 현존하는 거의 모든 상을 수상한 아티스트다. 여전히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 중 한 명인데,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설정한 목표가 남았나? 같은 말인데, 난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웃음) 그저 오늘을 열심히 사는 것이 목표다. 이러다 또 갑자기 미국에서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갈 거다. 혹은 뜻밖의 대형 콘서트를 열 수도 있다. 가수 ‘비’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좋은 기회가 온다면, 도전하고 싶은 목표가 생기면 망설이지 않을 거다.
올해 마흔 살이 됐다. 남자 나이 40엔 여러 의미가 붙는다. 달라진 게 있다면?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다만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려고 노력한다. 40이 된 정지훈에겐 별로 특별한 일이 없다. 이러다가 50, 또 60이 되겠지. 60이 되면 그때 문신을 해볼까 한다. 순리대로 살다 보면 좋은 기회를 만나겠지. 인생은 예측하기 힘드니까.(웃음)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서재희(프리랜서)
사진 김영준
헤어 김민종
메이크업 이도경
패션 스타일링 박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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