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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1-29

시선이 머무는 향기

뷰티와 라이프스타일, 그 경계를 장식한 향기로운 컬렉션.

Astier de Villatte 투손 인센스 스틱 & 세라믹 홀더 강렬한 태양 아래 사막 느낌을 후각적으로 표현한 인센스. 세라믹 액세서리와 함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inori 1735 by 10 Corso Como LCDC 컬렉션 일 세구아체 이탈리아의 역사와 풍경, 스토리에서 영감을 얻은 세 가지 향으로 구성한 캔들 컬렉션. 세 가지 향을 다른 디자인의 캔들과 디퓨저로 선보인다.
Diptyque 브랜드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홈 프레이그런스 라인에 추가한 리드 디퓨저. 장식적 유리 보틀과 리드 스틱으로 구성했으며 베이, 로즈, 투베로즈 세 가지 향을 만날 수 있다.
Jo Malone London 아티스트 쇼나 히스와 협업해 영국의 도자기 제작사 1882 Ltd.에서 만든 블루 샌드위치 듀오 트레이.
L’epilogue No.5 오 디오 미오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챕터원이 탄생시킨 향수 브랜드 레필로그의 여섯 가지 향수 중 하나. 클래식한 육각형 보틀이 인테리어 오브제로도 손색없다.


팬데믹 시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에 대한 니즈 또한 증가하고 있다. 그중 가장 접근하기 쉬운 향기 소품은 전성기를 맞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향을 맡는 것 이상으로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 이 향기 소품을 매개로 뷰티와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는 점점 사라지는 추세다. 뷰티 에디터의 메일함에는 ‘뷰티 제품’으로서 향수보다 거실 선반에 놓을 ‘오브제’로서 향수 제품 소개가 줄을 잇고, 각 뷰티 브랜드 역시 이전보다 홈 컬렉션에 잔뜩 힘을 싣고 있다. 이제는 ‘뷰티 제품’ 혹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으로 카테고리를 나누는 일이 무의미할 정도다. “최근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며 조 말론 런던 고객 역시 기존에 찾던 코롱 제품군 외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매년 성장세를 보이는 홈 프레이그런스 카테고리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나 성장했죠.” 조 말론 런던 홍보 담당자는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가 더욱 확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조 말론 런던은 다양한 에디션의 디퓨저나 캔들 등 홈 프레이그런스 컬렉션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지난 8월에는 아티스트 쇼나 히스와 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였다. 기존엔 캔들이나 향수를 재해석한 협업을 선보였다면, 쇼나 히스 컬렉션은 영국의 저명한 도자기 제작사 1882 Ltd.에서 만든 제품으로 얼룩말 모양 디퓨저 커버, 캔들을 올려두기 적당한 트레이, 장미 모양 캔들 덮개 등 세라믹 제품으로만 구성한 것이 눈에 띈다. 조 말론 런던처럼 뷰티 브랜드에서 세라믹 액세서리를 선보인 곳이 있는가 하면, 세라믹 브랜드 이탈리아 지노리 1735는 지난 9월 10 꼬르소 꼬모 서울을 통해 첫 홈 프레이그런스 라인을 런칭했다. 1553년 프랑스 앙리 2세와 결혼한 카트린 드 메디시스 여왕에게 영감을 얻은 지노리 1735 LCDC 컬렉션은 조각적 인물의 모습을 담아 이탈리아 디자이너 루카 니체토가 완성했다. 출시한 세 가지 향 모두 매력적이지만, 지노리 1735의 아름다운 컬러와 프린트를 사랑하는 이라면 꼭 향기가 아니어도 소장하고 싶은 이유는 충분할 듯하다. 뷰티의 기능적 측면이 아닌 라이프스타일 향유로서 제품에 관심을 갖는 데는 지노리 1735의 팬처럼 브랜드 감성을 소유하려는 이유도 크다. 지난 9월 서울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 아스티에 드 빌라트를 찾는 이에게서도 이 같은 니즈를 발견할 수 있다. “요즘은 캔들이나 향수를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선택하는 분이 많아요. 자신의 취향을 대변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감성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그 제품이 어떤 것이든 소장하는 것 자체로 즐거워하는 이유이기도 해요.” 아스티에 드 빌라트 홍보 담당자는 플래그십 오픈 이후 캔들과 향수만큼 세라믹 홀더와 함께 인센스 제품이 큰 인기를 끄는 것을 보며 요즘 현상을 실감한다고. 선물할 일이 많은 12월이다. 피부 타입을 고려한 실용적 화장품을 주고받는 것도 좋지만, 또 한 해를 무사히 보낸 나와 소중한 이를 위해 일상의 테이블 위에서, 잠들기 전 침대 머리맡에 시선이 머무는 감각적 소품을 선물하는 어떨까. 올 연말에는 리빙 편집숍과 함께 뷰티 카운터 또한 선물을 고르기 위한 센스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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