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맛있게 즐기는 순간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LIFESTYLE
  • 2021-12-10

연말을 맛있게 즐기는 순간

연말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근사한 다이닝 레스토랑 네 곳.

풍성한 아뮈즈부슈 세트 중 일부. 훈제 메추리 요리.

Kang Min Chul Restaurant 강민철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 조엘 로부숑, 알랭 뒤카스를 거친 강민철 셰프가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오픈한 프렌치 파인다이닝. 방문한 이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은 그만의 독창적 색깔을 물씬 풍긴다. 주문 제작한 가구, 프랑스에서 직수입한 식기, 편안한 분위기를 위해 부드러운 곡선으로 연출한 공간까지 그의 정성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3시간 동안 이어지는 코스는 환상의 맛과 비주얼을 자랑하는데, 특히 화려한 색과 형태의 아뮈즈부슈는 마치 하나의 아트 피스 같다. 크리미한 모렐 버섯 소스와 바스마티 쌀, 훈제 메추리로 이루어진 코스도 특별하다. 의성 마늘을 먹고 자라 잡내가 없는 메추리를 활용한 것으로, 생소한 재료를 친숙하게 내보이고자 하는 셰프의 마음을 담았다. 이 외에도 프랑스식 고기 파이 파테 앙 크루트, 우니를 올린 농어 카르파초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한 코스는 맛도 맛이지만, 정통 프렌치의 범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재미와 변주를 가미한 메뉴다. 교외 농장에서 셰프가 손수 따는 신선한 채소와 허브도 맛의 비결 중 하나. 그의 철학에 따라 메뉴판도, 정해진 시그너처 메뉴도 없지만 계절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메뉴로 기대감을 더한다. 오직 3개의 테이블만 운영하니 프라이빗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주목하자.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68길 18 지하 1층
TIME 12:00~15:00·18:00~22:00, 일·월요일 휴무
INQUIRY 02-545-2511





아뮈즈부슈, 밤 차이티 가나슈와 세이지 아이스크림, 금태구이, 고대미 리소토.

Solbam 솔밤
“자연의 경외 아래, 재료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통찰을 통해 미식의 경험을 공감각적으로 선물합니다”라는 근사한 소개 문구처럼 진심을 오롯이 전하기 위해 고민하는 이곳. 손님에게 선물할 젓가락을 온 직원이 모여 제작할 만큼 정성이 남다르다. 세스타, 임프레션에 몸담았던 엄태준 셰프가 오픈한 컨템퍼러리 파인다이닝 ‘솔밤’. 그가 유년 시절을 보낸 안동의 작은 동네 이름을 따온 것이다. 메뉴에도 그의 어릴 적 기억과 일상이 녹아 있다. 한우 스테이크가 그 단적인 예. 아버지가 자주 해주던 음식을 안동 한우와 송이버섯, 솔잎 등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미더덕 육수, 백골뱅이를 더한 금태구이처럼 해산물의 매력이 한껏 느껴지는 요리도 있다. 선물 박스에 담긴 아뮈즈부슈를 포함해 12개의 디시로 구성한 코스 중간에는 셰프의 테이블로 초대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결코 같은 재료나 테크닉을 사용하지 않는 독창적 디시가 모여 앙상블을 이루며, 마지막 터치는 황세희 셰프의 디저트로 아름답게 장식한다. 고동연 소믈리에가 여덟 가지 주류 페어링도 준비했다니 눈여겨보자.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37길 6 4층
TIME 17:30~22:30, 일·월요일 휴무
INQUIRY 070-4405-7788





푸타네스카 먹물 파스타,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오징어 튀김.

The Italian Club 더 이탈리안 클럽
외식 불모지라고 불리던 잠실에 활력을 불어넣을 레스토랑이 등장했다. 스와니예, 모퉁이우,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 실력을 펼친 김호윤 셰프가 진두지휘하는 더 이탈리안 클럽이다. 이탤리언 다이닝의 새로운 세계를 선사하는 이곳은 가장 기본이 되는 식재료인 토마토부터 다르다. 여느 레스토랑처럼 캔 토마토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매번 신선한 토마토를 다량으로 주문해 손질하는데, 그 덕에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를 음미하다 보면 토마토의 은은한 산미가 입안 가득 퍼진다. 여기에 직접 반죽해 건조, 숙성시킨 은두야 소시지로 풍미를 살렸다. 화이트 라구 파스타를 코냑으로 마무리하거나, 고소한 맛이 일품인 피스타치오 페스토 파스타에 생새우와 캐비아를 얹는 등 익숙한 메뉴에 맛의 깊이와 차별성을 더했다. 가지와 안초비, 케이퍼, 올리브를 넣은 푸타네스카 먹물 파스타도 마찬가지. 원래 토마토 베이스였는데 이를 변형해 으깬 방울토마토로 향만 가볍게 입혀낸다. 오리지널리티에 20% 정도의 위트를 더해 오직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서울식’ 이탤리언 파스타를 선보이는 것이 이들의 철학. 클래식하게 풀어낸 스테이크, 생선, 치킨 요리를 비롯해 티라미수, 젤라토 디저트도 준비했다니 아름다운 석촌호수를 바라보며 즐거운 미식을 경험해보자.
ADD 서울시 송파구 잠실로 209 2층
TIME 12:00~15:00·18:00~22:00, 월요일 휴무
INQUIRY 0507-1330-3238





한우 1++ 채끝 스테이크. 비트 & 엔다이브 샐러드. 땅콩호박 파케리 파스타.

Sav Seoul 사브 서울
비밀스러운 통로로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계로 온 듯한 사브 서울. 프랑스어로 동굴, 포도주를 저장하는 지하 창고를 의미하는 카브(cave)를 연출한 공간이다. 시모네-페브르 샤블리 1등급 와인처럼 훌륭한 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글라스 와인만 40여 종으로, 꾸준히 리스트를 확대해 1200종을 갖출 예정이다. 권우 소믈리에와 김태성 셰프는 요리와 와인의 독특하고도 신선한 페어링을 선보이는데, 샐러드에 레드 와인을 추천하거나 적당히 단 향의 화이트 와인 트림바흐 게뷔르츠트라미너와 아이스크림을 매치하는 등 페어링에 대한 편견을 깬다. 메뉴도 단순한 안주가 아니라 푸짐하고 정성스레 준비한 요리로 구성했다. 특히 파케리 파스타는 땅콩호박의 고소함과 되직한 크림이 일품인데, 그 여운을 깔끔하게 잡아주는 클림트 키스 퀴베 브뤼와의 페어링을 추천한다. 소믈리에와 소통하며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중앙의 H 형태 바를 비롯해 와인셀러, 프라이빗한 카브 룸과 커뮤니티 룸 등을 다양하게 갖췄다. 와인 바를 넘어 와인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하며 와인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할 예정이라니 기대해도 좋다.
ADD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75길 6 지하 1층
TIME 17:00~24:00, 일요일 휴무
INQUIRY 02-512-4939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
사진 양성모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