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징 대세, 프리미엄 비누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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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1

클렌징 대세, 프리미엄 비누

비누에 대한 편견은 지우고, 클렌징 문화의 새 장을 연 프리미엄 비누가 점차 우리 삶에 녹아들고 있다.

피부 과학 연구와 장인정신이 빚어낸 Clé de Peau Beauté 시나끄티프 사본.
순한 자연 유래 유화제와 시어버터, 보습제를 조합한 Chanel 수블리마지 리치 클렌징 솝.
독창적 디자인과 최고급 식물성 천연 유래 성분을사용한 130년 전통의 비누 브랜드 Claus Porto.
크림처럼 쫀쫀하고 풍성한 거품이 피부를 편안하게 감싸는 Dior 프레스티지 르 사봉.
60일간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 Poiret 싸봉 뿌흐 르 비싸쥐.


환경·가치 소비에 대한 이슈와 맞물려 비누에도 관심이 높아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난 데다 집 안의 소품 하나도 즐겁게 사용하려는 소비자의 의식 변화도 한몫했다. 비누가 물에 닿으면 쉽게 무르거나 자주 세안할수록 피부가 건조해진다는 선입견도 옛말. 프리미엄 비누는 어떻게 이토록 빠르게 인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프리미엄 비누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끌레드뽀 보떼의 시나끄티프 사본은 캐시미어처럼 부드러운 거품과 촉촉한 사용감으로 입소문이 났다. 2021년 리뉴얼을 거쳐 슈거 스콸렌과 에델바이스 추출물을 추가해 한층 농밀해진 비누 거품과 더욱 강화된 보습력을 자랑한다. 수작업으로 제작하며, 이번 업그레이드를 위해 총 네 가지 공정을 추가해 제조 기간만 무려 5.5개월 소요된다. 오로지 시나끄티프만을 위해 프랑스 오베르뉴에서 10년간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장미에서 추출한 향까지 담았다니, 얼마나 제작에 정성을 쏟는지 짐작할 수 있다. 국내 최고가 비누로 알려진 뽀아레의 싸봉 뿌흐 르 비싸쥐 역시 만드는 과정부터 심상치 않다. “철저하게 관리하는 온도와 습도에서 2개월간 저온 숙성하는 과정을 거쳐 피부에 자극적인 성분은 최소화하고 효능은 배가합니다.” 뽀아레 홍보 담당자가 밝힌 비누의 탄생 과정이다. 이렇게 완성한 비누는 촘촘한 마이크로 버블 폼이 풍성하게 생성되고, 뽀아레의 섬세한 향이 느껴지면서 편안한 클렌징 리추얼을 선사한다.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이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디올 프레스티지 르 사봉은 약 3개월간 숙성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디올 스킨케어를 위해 탄생한 장미, 로즈 드 그랑빌의 미세 영양 성분을 함유한 프레스티지 클렌징 컬렉션에서 선보인 만큼 풍부한 자연 유래 성분을 담았다. “각각의 비누가 크림처럼 쫀쫀한 거품을 만드는 이상적 기준점에 도달할 때까지 온도·습도 조절실에서 매시간 무게를 모니터링합니다. 그 후 보석처럼 모양을 손질해 비로소 완성합니다.” 디올 홍보 담당자는 여기에 세밀하고 부드러운 거품, 은은한 장미 향은 세안 시간을 한층 아름답게 만든다고 덧붙인다. 특별한 비누는 샤넬에서도 찾을 수 있다. 샤넬 스킨케어의 정수, 수블리마지 라인에서 선보이는 수블리마지 리치 클렌징 솝은 실크처럼 부드러운 거품이 피부에 남은 피지와 메이크업 잔여물을 깨끗이 제거해 피부 본연의 빛을 찾아준다. 순한 자연 유래 유화제와 시어버터, 보습제의 조합으로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한다. 2021년 국내에 런칭한 포르투갈 비누 브랜드 클라우스 포르토는 비누를 감싼 독창적 패키지가 눈길을 끈다. 벨에포크 시대의 도자기, 아줄레주 타일 등에서 영감을 받은 아트 페이퍼를 포장지로 사용했다. “오랜 시간 쌓은 노하우와 현대적 기술을 적용한 ‘블렌딩’ 과정을 통해 부드러운 비누의 질감을 만들고, 향의 확산력과 유지력을 높이는 ‘밀링’ 공정과 비누 사이사이 빈 공간을 없애는 ‘압축’ 단계를 거칩니다. 이러한 공정을 3회 반복해 수제 비누임에도 쉽게 무르지 않고 오랜 시간 형태를 유지합니다. 이후 저온 자연 건조 방식을 거쳐 완성합니다.” 클라우스 포르토 홍보 담당자의 말처럼 1887년 탄생한 이후 원재료 선택부터 최종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엄격하게 진행한다. 이렇듯 프리미엄 비누는 브랜드의 최상급 원료와 기술력 그리고 작품을 빚듯 오랜 시간 정성을 더해 세상에 내놓았고, 이는 곧 클렌징 그 이상의 시간을 선사한다. 온전히 나를 위한 의미 있는 선물, 프리미엄 비누로 새해를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에디터 김현정(hjk@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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