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로 거듭난 백화점과 복합문화공간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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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1

갤러리로 거듭난 백화점과 복합문화공간

갤러리를 품은 백화점 전시 공간 등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품는 다양한 공간들.

갤러리아 광교
 

갤러리아 광교의 외부 전경.





갤러리아 광교의 내부 모습.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2020년 3월 2일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에서 운영하는 5개 점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건축디자인부터 남다른 이곳의 외관은 거대한 암석층 단면 문양을 형상화했으며, 삼각형 유리로 만든 통로로 입구부터 전 층을 나선형으로 휘감았다.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이 펼쳐지는데, 우리에게 가장 먼저 소식을 알린 것은 2020년 7월 디자이너 문승지의 ‘Right! OCEAN’ 프로젝트다.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명을 존중하자는 취지로 기획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 문승지는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또 다른 매체로 다양한 아트 퍼니처를 선보였다. 지난해 7월에는 스튜디오 콘크리트와 손잡고 ‘State of the Arts’라는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권철화 작가의 회화와 설치, 아트 굿즈까지 신작 50여 점을 포함한 135점의 작품을 총망라하며 예술과의 끈을 더욱 단단히 움켜쥐었다. 이렇듯 내·외부가 예술로 꽉꽉 들어찬 갤러리아 광교. 쇼핑하며 작품도 감상하는 일석이조의 공간임이 틀림없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중앙로 124
문의 031-5174-7114





롯데백화점 동탄
 

류종대 전 전경.





롯데백화점 동탄의 <라스팅 임프레션즈>전 전경.

롯데백화점도 지난해 8월 7년 만에 동탄에 새로운 백화점을 열었다. 스테이플렉스(stay+complex)를 지향하는 롯데백화점 동탄은 하나의 차별화된 복합 문화 공간으로 탄생했다. 1층부터 6층까지 백화점 곳곳에 데이비드 호크니의 8m 아트 월 대작 ‘In the Studio, December 2017’부터 파비앵 메렐의 ‘Petateuque’, 임정주의 ‘Noneloquent’, 백승호의 ‘공, 유, 경’, 김형기와 레픽아나돌의 키네틱 미디어 아트 ‘Nature Wave’ 등이 전시되어 있다. 더불어 르네상스 예술을 대표하는 천재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일생과 작품을 조명한 미디어 아트전 <레오나르도 다빈치: 다빈치의 꿈>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 최대 크기의 3D 스크린을 통해 모네, 르누아르 같은 인상주의 화가 작품 104점을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체험 존’(~3월 13일)을 운영하는 중. 롯데백화점 동탄은 백화점이 그 자체로 갤러리와 다름없는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소비자는 관람객이 되고 관람객은 소비자가 되는 이 자연스러운 경험은 멀리 있지 않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로 160
문의 1577-0001





타데우스 로팍
 

타데우스 로팍의 외부 모습.





앨릭스 카츠의 전 전경.

2021년 서울 한남동에 문을 연 타데우스 로팍. 이미 수많은 곳에서 소개했지만, 새로이 문을 연 공간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1983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첫 갤러리를 낸 로팍은 2021년 서울에 다다랐다. 사이건축 박주환 건축가의 설계로 2011년 지은 포트힐 2층에 들어선 타데우스 로팍의 내부는 양태오 디자이너의 해석을 더해 한국 전통과 현대가 교차하는 절제된 우아함이 돋보인다. 개관전으로 게오르크 바젤리츠의 <가르니 호텔>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앨릭스 카츠의 를 통해 세계적 회화 작가의 힘을 보여주고 3월과 5월 연달아 또 소속 작가의 개인전을 기획하며 바쁜 2022년을 예고했다. 안젤름 키퍼, 길버트 & 조지, 엘리자베스 페이턴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뛰는 예술가와 요제프 보이스, 하룬 파로키, 도널드 저드, 로버트 메이플소프, 제임스 로젠퀴스트, 마르셀 뒤샹 등 이미 작고한 작가의 재단까지 힘 있는 라인업을 갖춘 갤러리인 만큼 앞으로 한국 서울에서 타데우스 로팍이 선보일 전시는 많은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이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독서당로 122-1 포트힐 2층
문의 02-6949-1760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살아 있는 전망대>전 전경.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Ⅲ 회전하는 오각의 별’.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연면적 28만4224m2, 백화점 영업면적 9만2876m2, 지하 5층, 지상 43층 규모로 건설하는 사이언스콤플렉스 내에 입주한 대전신세계 Art & Science. 충청권에서 영업면적, 연면적 모두 가장 큰 백화점이다. 2021년 8월 완공, 개점해 쇼핑 및 여가 시설은 물론 과학 문화 체험 공간까지 선보인다. 그중에서도 대전신세계 Art & Science의 시그너처인 더 아트 스페이스 193에서는 지난해 9월 13일부터 세계적 아티스트 올라푸르 엘리아손의 신작 7점을 전시 중인데, 엑스포타워 42층 전체가 ‘살아 있는 전망대’란 작품으로 탈바꿈한 것. 전망대라는 특수한 공간을 재해석, 그곳에 노출된 자연현상과 빛의 효과를 고려해 총 여섯 종류의 시각 체험과 통합형 조각을 만든 올라푸르 엘리아손은 정밀하게 계산한 기하학적 형태와 배치를 통해 착시와 왜곡은 물론 시각적 환영을 만들어낸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이라도 이곳에 입장하는 순간 두려움은 잊고 새로운 차원의 예술 작품에 기분 좋은 아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소 대전시 유성구 엑스포로
문의 1588-1234





더현대 서울 ALT.1
 

테레사 프레이타스, Inside the Maze, 2019
© Teresa Freitas, Subject Matter Art, and Artémios / CCOC - Inside the Maze, 2019





테레사 프레이타스, Daydream, 2018
© Teresa Freitas, Subject Matter Art, and Artémios / CCOC - Daydream, 2018

2015년 판교 현대백화점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국내 열여섯 번째 백화점은 최근 영면한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의 작품이다. 더현대 서울에는 오롯이 예술만을 위한 공간 ALT.1이 있다. 이는 자그마치 350평 규모를 자랑한다. 거대한 전시 공간을 앤디 워홀의 평면 작품과 설치물로 가득 채운 개관전<앤디 워홀 비기닝 서울>을 시작으로 두 번째 전시 <비욘더 로드>전을 공개, 오감을 자극하는 몰입형 전시를 제안했다. 거대한 공간을 이렇게 다양한 매체로 채울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 전시 이후 지난 1월 29일 세 번째 전시가 개막했다. 포르투갈 출신 포토그래퍼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세계 최초 단독 사진전 <어느 봄날,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 Springtime Delight>다. 봄 내음 흩어지는 4월 24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는 따뜻한 봄날의 감성을 담은 색으로 공간을 가득 채운다. 앞으로도 더현대 서울의 ALT.1은 그 어느 곳보다 규모 면에서 알찬 공감각적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거대한 공간과 작품은 앞으로 어떠한 시너지를 만들어낼까?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108 파크원
문의 02-767-2233





리만머핀 서울
 

이태원으로 이전한 리만머핀 서울 전경.
Courtesy of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Photo by Sonongji





새로운 리만머핀 서울 2층 렌더링 전경.
Courtesy of Society of Architecture(SoA) and Lehmann Maupin, New York, Hong Kong, Seoul, and London

지난 4년 동안 삼청동의 한적한 거리에 자리 잡았던 리만머핀 서울이 3월 한남동에 새 둥지를 튼다. 2개 층으로 이뤄진 약 70평 규모의 전시 공간에 조각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야외 테라스까지 있어 더욱 규모가 크고 풍성한 전시를 기획할 수 있게 되었다. 리만머핀의 공동 설립자 레이철 리만(Rachel Lehmann)은 “한국에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며,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한국에 영구적으로 뿌리내리고 전폭적으로 한국과 해외 예술계를 잇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확장 재개관의 축포를 터뜨리는 주인공은 미국 LA 출신 현대미술가 래리 피트먼이다. 국내 첫 개인전 <불투명한, 반투명한, 빛나는>에서 그간 다양한 문화적 요소가 켜켜이 쌓인 중층적 구조를 보이는 특유의 화풍이 눈길을 끄는 신작 15점을 선보인다. ‘어둠에서 빛으로의 전환’을 주제로 대상에 대한 작가의 물질적·은유적 탐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리만머핀 서울의 새로운 공간은 주변의 예술 공간들과 시너지를 내며 한남동을 더욱 빛내는 존재가 되지 않을까.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13
문의 lehmannmaupin.com





페이스 서울
 

Installation View of Mary Corse, Pace Gallery, Palm Beach, 2021
Courtesy of Kayne Griffin Corcoran and Pace Gallery Photo by Oriol Tarridas © Mary Corse





페이스 서울. Photo by Sangtae Kim

2017년 세계적 갤러리 페이스가 한국에 분점을 개관한 지 4년 만인 지난해 여름 이태원 르베이지 건물로 이전하며 몸집을 4배 가까이 키웠다. “젊은 국내 컬렉터가 급증하며 아시아 미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엿보여 규모를 확장했다”라고 페이스 서울의 이영주 디렉터는 밝혔다. 처음 확장 개관했을 때는 2층과 3층을 점유했는데, 올해 3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예정된 메리 코스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1층까지 건물 전체를 전시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개관전의 주인공은 1972년 흑인 최초로 베니스 비엔날레 미국관 작가로 선정된 샘 길리엄이 차지했다. 이후 다채로운 색감의 조각을 선보이는 조엘 셔피로와 현대 모빌의 창시자 알렉산더 콜더의 개인전에 이어 돌과 거울로 현실의 시공간을 비트는 알리차 크바데의 개인전까지. 미술의 다양한 매체와 사유에 대한 페이스 서울의 애정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앞으로 건물 전체를 활용해 전시를 구성하는 만큼 규모나 내용 면에서 보다 탄탄히 내실을 다질 것이 틀림없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67
문의 02-790-9388





쇼움갤러리
 

전시장 5관 전경.





갤러리 외관 전경.

문화 예술 도시 대구에 자리 잡은 쇼움갤러리는 최근 단장을 마치고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전 층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대규모 갤러리로 거듭났다. 시작을 알리는 전시로는 우리나라 회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거장 김창열, 박서보, 하종현의 <현대미술, 3인의 시선>전을 열었다. 대작을 포함한 20여 점의 작품을 공개하며 각기 다른 언어와 방식으로 들려주는 한국 미술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그룹전이지만 작가별로 전시 공간이 나뉘어 있어 각각의 개인전처럼 관람이 가능했다. 이후 쇼움갤러리는 오세열, 유근택, 하태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를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앞으로 대구에 가면 꼭 방문해야 할 장소가 한 곳 더 늘었으니, 늘 전시 소식을 주시할 것.
주소 대구시 동구 효신로 4
문의 053-745-9890





리서울갤러리
 

리서울갤러리 외부 전경.





리서울갤러리 전시 전경.

2월 12일까지 야심 차게 MZ세대 작가를 위한 전시 <2022 Lucky MZ 7>을 준비한 리서울갤러리는 2011년 인사동에 문을 연 후 2020년 합정동으로 이전했다. 이전하고 벌써 10회가 넘는 기획전을 열며 젊고 역동적인 에너지를 전시로 풀어내고 있다. 그동안 한국 미술을 이끄는 중견 작가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미술계 현장에서 힘써온 리서울갤러리. 지난해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프린트 클럽 2022’를 개최해 현대 판화의 시대정신을 재정비하고 특히 젊은 여성 판화가의 창작을 돕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서정희, 정희경, 윤세희, 황재숙 등 12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다양한 대안 공간과 신생 공간, 갤러리가 모여 있는 이 지역에서 앞으로 리서울갤러리가 맡게 될 역할이 궁금하다면 이들의 행보를 주목해보자.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45 메세나폴리스몰 178호
문의 02-720-0319





누아갤러리
 

누아갤러리 외부 전경.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누아갤러리.

‘청년 작가의 요람’을 지향하는 누아갤러리가 2021년 5월 개관했다. ‘누구나 아티스트가 될 수 있는 공간’이자 ‘예술과 만남의 공간’을 뜻한다. 이곳을 이끄는 권도현 관장은 2013년 강남에서 구하갤러리를 운영하다 서교동으로 자리를 옮기고 누아갤러리의 시작을 선언했는데, 홍익대학교와 인접하고 미술, 공연 등 요즘 MZ세대 문화 예술의 거점인 만큼 젊은 작가와 관람객의 연결 고리를 자처한다. 최근에는 구채연, 권시숙, 김현영, 박이도, 박진우, 전미선, 채민상, 최선아, 한명일 등 9명의 작가와 함께 <누아 유니버스>전을 개최했다. 청년부터 중년 작가까지 두루 아울러 갤러리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자리였다. 생동감 넘치는 서교동에서 누아갤러리는, 그리고 이곳에 모인 작가들은 어떤 에너지를 뿜어낼까 자못 궁금해진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72 효성해링턴타워 B1-101
문의 070-4164-0222





카비네트
 

이배, ‘Untitled’와 ‘Untitled’는 카비네트 컬렉션 출품작이다.





카비네트 컬렉션 출품작인 김창열의 ‘물방울’.

컬렉터에 의한, 컬렉터를 위한 플랫폼 카비네트가 출현했다. 컬렉터의 소장품을 디지털 아카이빙하고 관리 및 분석하는 콘텐츠와 미술 애호가가 한데 모여 서로 정보를 나누고 교류하는 커뮤니티, 개인 간 미술품을 거래하는 커머스까지 두루 아우르는 곳이다. 카비네트의 세컨드 브랜드 ‘카비네트 에디션’은 젊은 국내 작가와 협업해 작품을 제작하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분기별로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 및 프로모션을 통합해 진행할 예정. 이에 2월 18일부터 20일까지 한남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콘트라스트에서 <컬렉-션>전을 개최해 대중에게 선보인다. 현재는 대관해 전시를 운영하지만, 올해 하반기 컬렉터를 위한 오프라인 공간도 오픈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카비네트 컬렉터는 그들의 컬렉션을 바탕으로 교류하며 ‘카비네트 살롱’을 만들어나갈 것이다. 이는 <아트나우> 독자를 위한 맞춤 플랫폼이 분명하니 관심이 있다면 홈페이지(www.artkabinett.net)를 참고하기 바란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희우정로3길 6
문의 02-3088-3503

 

에디터 정송(s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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