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제시의 매력 바이브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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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4-08

무궁무진한 제시의 매력 바이브

도무지 베낄 수 없는 21세기 대한민국 힙합 마녀, 제시.

카디건과 슬리브리스 톱, 쇼츠 모두 Valentino, 슈즈 Valentino Garavani, 글로브 Gucci, 체인 네크리스 Portrait Report, 투명 고리 포인트 네크리스 Sentiments.





깃털 디테일 실크 모헤어 스웨터, 레더 스커트 모두 Gucci, 네크리스 Portrait Report.





크롭트 후디와 쇼츠, 슈즈, 벨트, 이어링 모두 Windowsen, 네크리스 Off-White™.

TV나 유튜브, 인터넷 어디에서나 제시가 보여요. 바쁘죠. 바쁘게 지내요. 지금… 그냥 바빠요, 많이.(웃음)데뷔 이후 가장 바쁜 것 같아요. 지금 당장은 아니고, 내가 봤을 때 한 2년 전부터? 굉장히 하루하루가 금세 지나갔어요. 그때부터였는데, 그러니까 기억이 잘 안 날 정도로 바빠졌어요.(웃음) <눈누난나(NUNU NANA)> 앨범을 발표한 이후론 쉰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일 욕심이 많나요? 워커홀릭 같아요. 내가 좀 그래요. 그래서 이번에 큰맘 먹고 미국에 다녀왔어요. 한 달 남짓 있었는데, 이제 좀 쉬려고 하니 또 한국에 가야 한대요.(웃음) 그동안 너무 달려와서 가족도 보고 쉬고 재충전을 했어요.
촬영할 때 정말 열정적이었어요. 의상부터 헤어, 메이크업, 심지어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포즈까지 정확히 알고 있더군요. 난 패션을 되게 좋아해요. 사진 찍는 걸 즐기고. 이제 많이 하다 보니까 내 몸이 어디가 예쁘게 보이는지, 얼굴이 어떤 각도가 보기 좋은지 다 알거든요. 그래서 화보 작업이 재미있어요.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팬들에게도 다양한 모습, 내가 이전에 보여주지 못한 것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재미있어요. 예를 들어 오늘 입은 핑크 의상 같은 건 전혀 입어보지 못한 스타일이에요. 약간의 코스튬 같은 거죠. 그래서 재미있어요.
음악은 당연하고 패션이나 컨셉, 무대연출 같은 것에도 참여를 많이 하겠어요. 거의 다 하죠. 머리부터 발끝까지 내가 다 해야 해요. 음악 작업도 마찬가지지만 패션이나 연출 같은 크리에이티브한 부분도 중요하죠. 그래서 신경을 많이 쓰고, 항상 적극적으로 내 생각을 말해요.
최근 앨범 그리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 출연자와 함께 발표한 싱글, 영국 아티스트 에드 시런과 함께한 곡까지 데뷔 때부터 꾸준히 음악 작업에 열정적이었어요. 그래서 제시 하면 ‘뮤지션’이 떠올라요. 뮤지션이니까. 음악 정말 많이 발표했어요. 아마 올해 또 나올 거예요. 그런데 이번에 예능도 있고, 유튜브 작업도 있고, 콘서트도 하다 보니까 음악을 잠깐 쉬어야 한다고 생각하긴 했어요. 그런데 아마 또 나올 것 같아요.(웃음) 싱글로? 앨범은 조금 걸릴 것 같고.





체크 드레스 Sunwoo, 이어링 Yvmin, 투명 링 Hurjaboyacc, 실버 링 Portrait Report.





카무플라주 재킷과 펀칭 디테일 셔츠, 팬츠 모두 Dries Van Noten by Boontheshop Men, 이어링 Yvmin, 링 모두 Bamberocksha, 브래지어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드레스 Victor × Wang, 이어링과 링 Yvmin, 워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여러 방면으로 활동을 많이 해요. 그런데 하나하나 다 신경 쓴다는 게 놀라워요. 사실 전부를 다 챙기는 건 잘 안 돼요. 나도 이제 나이가 들고(웃음) 한계가 오니까. 이제 몸이 처지는 거죠. 옛날엔 100이 가능했다면 지금은 99 혹은 98? 그래서 틈틈이 쉬려고 해요. 예능도 하지만 음악이 우선이고, 또 팬들에게 여러 모습도 보여줘야 하니까. 그러다 보니 요새 많이 외로워졌어요. 뭔가 내 목표가 무엇이지? 그런 게 좀 모호해지기도 하고,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헷갈릴 때도 있고.
외롭다는 게 의외예요. 지금 제시는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데. 매일매일 일하니까 그걸 확 느끼지는 못해요. 열심히 하는 만큼 얼굴은 알려졌지만, 정말 사랑받을까? 하는 의문은 있죠. 그런데 팬들이 그 외로움이나 고민 같은 걸 많이 채워줘요. 그래서 특히 고맙죠. 우리 팬들에게.
예전 제시는 힙합 문화를 좋아하는 팬이나 특정 연령층에게 사랑받았어요. 요새는 아닌 것 같아요. 성별이나 연령, 문화와 관계없이 팬이 많아졌으니까. 요새 많이 느껴요. 내가 지금 활동을 16년째 하고 있어요. 예전에 느낀 사랑과 다른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약간 어머니,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해주고 그런 게 느껴져요. 그래서 오히려 더 고마워요. 지금 부모님이 미국에 계시거든요. 그리고 나도 여자다 보니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런 사랑을 나이 많은 팬들이 채워주는 것 같아요.
제시가 갖고 있는 무기가 뭐라고 생각해요? 내 무기요? 그냥 나답게 사는 게 매력 같아요. 흔히 ‘제시는 세다’고 하는데 그건 매력이 아니고. 사실 한국 사람들은 전부 세요.(웃음) 우리 민족 피가 그래요. 난 그냥 이 일을 하는 동안, 할 수 있을 때까지 나답게 하려고 해요. 하지만 이 문화에 맞춰서.(웃음)
지칠 때 힘을 얻는 원동력이 있어요? 아니요. 힘들 때 힘은 못 내요. 그냥 해야 해요. 힘들 때는 그냥 힘들게 해야 해요. 뭐 어떻게 하겠어요. 그게 인생인데. 다 힘든 거고 모든 직업이 다 어렵고. 나도 맨날 힘들어요. 그런데 힘든 상태로 그냥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해요. 남들에게 피해 안 주고 내가 할 수 있는 거 하고 남 배려하고, 그런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제시는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어요? ‘리밋’ 없는 아티스트요. 나는 뭔가 다 할 수 있다고 믿어요. 가수지만 연기나 디자이너, 메이크업 아티스트, 사업가 이런 모든 걸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나는 리밋이 없어요. 그래서 ‘제시는 그냥 제시다’ 같은 말이 듣고 싶어요. 누구도 나를 베낄 수 없고, 흉내 낼 수 없는 아티스트. 그게 제시, 바로 나예요.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고원태
헤어 김민종
메이크업 김대영
스타일링 현국선
어시스트 에디터 김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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