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들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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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6

영감을 주는 크리에이터들

뷰티 브랜드 크리에이터 6인이 <노블레스>를 위해 지극히 사적인 일상을 공유했다.

오르메를 이끄는 아름다운 모자, 밥티스트와 어머니 마리.
“하우즈만 프랑스 건물에 있는 오르메의 사무실 풍경이에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아로마틱 구르망 계열의 르 파상.
“여름휴가 때는 주로 이탈리아 별장에서 시간을 보내요. 이곳은 주로 독서를 하는 공간이에요.”
“집 근처 꽃집 드 보리외(De beaulieu)에 방문해 꽃을 사는 것이 매주 월요일의 중요한 일과예요.”


 Baptiste Bouygues of Ormaie 
오르메는 조각가 할아버지, 꽃을 사랑하던 할머니, 향기에 열정적인 어머니 등 창립자의 가족, 그 자체가 영감이 된 하이엔드 향수 브랜드다. 오렌지 과수원에서 맞이하는 아침의 추억, 여름 산책을 즐기는 휴일 등을 표현한 향기는 한 편의 소설을 연상시키고, 너도밤나무로 장인들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시그너처 캡은 향수를 하나의 오브제로 완성시킨다. 어머니 마리(Marie-lise Jonak)와 함께 브랜드를 만드는 밥티스트가 <노블레스> 독자를 위해 정성스러운 일상 사진을 남겼다.

향수라는 아이템을 통해 조각, 사진, 문학적 요소를 모두 표현하는 감성이 놀랍습니다. 오르메를 처음 만들 당시 향을 통해 전하고픈 메시지는 무엇이었나요? 매우 개인적인 것을 창조하고 싶었어요. ‘르 파상’은 아버지를 떠올리며 기억하는 향이고, ‘이본느’는 할머니의 이름입니다.
엄마와 아들이 함께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어떤 부분이 가장 시너지가 되나요? 가장 좋은 점은 어머니와 제가 같은 향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향을 맡을 때 “이 향은 할머니 댁 비누 향과 비슷해요”라고 말하면 어머니는 제가 어떤 향을 이야기하는지 정확히 공감하시죠.
오르메의 제품 비주얼은 마치 당신이 사는 공간 한편을 엿보는 느낌을 줍니다. 작업실 분위기는 어떤가요? 제 사무실은 하우즈만 프랑스 건물에 있어요. 안은 하얗고 텅 비어 있죠. 몇 개의 예술 작품과 트래버틴 대리석 테이블, 브루탈리스트 스타일 의자, 느릅나무 벤치 그리고 근처 꽃집에서 사온 신선한 꽃이 놓여 있는 정도예요.
당신이 영감을 받는 것을 소개해줄 수 있나요? 루마니아 출신 조각가 콘스탄틴 브란쿠시의 작품에 항상 감동을 받았어요. 문학적인 부분에서 전 저를 알베르 카뮈라고 되뇔 정도로 그를 좋아해요. 그의 작품은 저에게 ‘완벽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게 해요. 샤를로트 갱스부르, 싱어송라이터 조르주 브라상, 고다르 감독의 영화 <자기만의 인생>도 제게 많은 영향을 줬어요. 건축가이자 친구 페스텡(Festen)과 네시(Necci), 화가 이네스 롱주비알(Ines Longevial), 마르크 벨라(Marc Vella)와 이야기 나누는 것도 언제나 제게 영감을 줘요.
보통의 일상은 어떤가요? 아침 7시쯤 일어나요. 7시 50분쯤 사무실로 가는 길에 작은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마시고요. 하루 일과는 꽤 잘 정리된 편이에요. 어머니와 저는 항상 향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향기를 테스트해요. 하루에 두 번 정도는 팀원들과 창의적인 회의를 하고요.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우드 캡과 인쇄, 비누 제조, 건축 분야 등 여러 장인과 미팅을 하며 그들의 노하우를 배워요. 월요일에는 사무실에 매주 다른 색깔의 신선한 꽃을 사 와 장식해요. 저녁 7시쯤 일이 끝나면 종종 전시회에 가거나 친구들과 간단하게 와인을 마시는데, 곧잘 저녁 식사로 이어지곤 하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파리의 식당이나 카페를 공유해줄 수 있나요? 가장 좋아하는 곳은 생조르주에 있는 르 봉 조르주(Le Bon George)예요. 15년 동안 같은 팀으로 운영해서인지 서비스가 남다르고, 음식이 정말 훌륭해요. 그곳의 와인 리스트는 1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인데, 그만큼 특출한 와인도 많이 찾을 수 있어요.
오르메가 어떤 브랜드로서 영향을 미치길 원하나요? 세상에 우아한 아름다움을 가져다주면 좋겠어요. 다양한 예술가와 장인, 공예가와 함께 제품에 영혼을 쏟고 있거든요. 저희가 시간과 정성을 들여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길 바라요.







“자연 속에 있을 때 제대로 된 휴식을 느낍니다. 쉬는 날 정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이유죠.”
우아한 아름다움을 지닌 올리비아 샹테카이.
“욕실엔 다양한 샹테카이 제품이 놓여 있어요. 퓨처 스킨 쿠션은 제품 한 개가 팔릴 때마다 고아가 된 아기 코끼리에게 먹일 우유 한 병을 기부하기에 더 애착이 가는 제품입니다.”
“코끼리와 치타 같은 야생동물은 저에게 영감을 주는, 살아 숨 쉬는 자연 그 자체예요.”
올리비아가 가장 즐겨 사용하는 퓨처 스킨 쿠션 스킨케어 파운데이션.


 Olivia Chantecaille of Chantecaille 
미국 상류층을 대표하던 브랜드에서 환경과 생명을 위한 적극적 행보를 이어가는 선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뷰티 브랜드 샹테카이. 창립자의 딸이자 오랜 시간 브랜드를 대표해온 그녀는 지난 3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처음으로 개인 SNS 계정을 오픈하기도 했다. 뷰티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워킹맘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한 사람으로, 아름다움을 그려내는 여성으로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그녀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한다.


최근 브랜드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소셜 미디어 계정을 오픈했어요. 일상을 공유하는 소감이 어떤가요? 제가 하고 있는 일과 영감,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세계에 대해 공유한다는 것에 기대가 커요. 포스팅은 저를 둘러싼 세상에서 제가 찾은 아름다움에 대한 것이에요. 저에게 즐거움을 준 것이 보는 이들에게도 즐거움을 주길 바라요.
생명을 살리는 브랜드 활동과 별개로 일상에도 환경을 위한 실천이 녹아 있을 것 같아요. 샹테카이는 우리가 자연에서 얻은 것을 지구와 동물을 위해 되돌려주고자 ‘Cause-Metics’라는 이념을 가지고 오랫동안 환경에 대한 책임을 다해왔어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일상 속 실천인 것 같아요. 작은 노력으로 변화를 불러올 수 있거든요. 제 딸에게도 계속해서 알려주고 싶은 부분이기도 해요. 양치질하는 동안 수도꼭지를 잠그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사용 가능한 물병을 사용하고, 장바구니를 꼭 가지고 다녀요. 최근에 좋아하게 된 선물이 있는데, 친구들 생일에 친구 이름으로 나무를 심는 거예요. 우리의 크고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전 세계에 파급효과를 가져올 거라고 믿어요.
건강과 생기를 유지하기 위한 자신만의 팁이 있나요? 시간이 날 때는 잠시라도 요가나 명상 수업을 들으려고 해요. 단 5분이라도 햇빛 아래서 눈을 감고 있는 것만으로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됩니다. 명상 후에는 따뜻한 물을 마시고요. 전 따뜻한 물을 자주, 많이 마셔요. 매일 밤 바이오 리프팅 마스크+나 골드 리커버리 마스크를 바르고 자고요.
쉬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자연 속에 있을 때 제대로 쉬고 있다는 느낌을 받아요. 제 정원에도 봄이 찾아왔는데, 맨발로 잔디를 걸어다니며 어떤 꽃과 곤충이 있는지 관찰하고 탐색해요. 가능하다면 딸과 함께 뒷마당에 동물 구조 정원도 만들고 싶어요.
올해 휴가 계획을 공유해준다면요? 제 별자리가 물고기자리라 그런지 물가라면 어디든 다 좋아요. 우선, 옐로스톤에 가서 샹테카이의 새로운 필란트로피 파트너인 ‘옐로스톤 포에버’를 방문하고 싶어요. 미국 야생마 캠페인 파트너와 함께 야생 망아지를 직접 보기 위해 네바다주를 찾을 예정이고요. 그리고 방금 전 치타 보호 단체의 설립자이자 친구가 된 로리 마커(Lori Marker)에게서 샹테카이가 입양한 아기 치타를 보러 나미비아의 새로운 센터에 와달라는 초대를 받았어요. 이런 휴가라니,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샹테카이가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길 원하나요? 고객뿐 아니라 지구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돕고, 순수한 보태니컬 성분을 이용하는 프리미엄 코스메틱 브랜드로서 끊임없이 성장해나가길 원해요.







피부를 위한 진정성 있는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 창업자 티파니 마스터슨.
“화장대와 욕실 등 곳곳에 색색의 드렁크 엘리펀트 제품이 가득해요.”
브랜드 대표 제품인 프로티니 폴리펩타이드 크림.
“제품에 유해 성분을 배제하듯 몸에 좋지 않은 식재료를 최소화해요. 다양한 채소와 베리류, 물을 많이 섭취하죠.”
“화장대와 욕실 등 곳곳에 색색의 드렁크 엘리펀트 제품이 가득해요.”
T.L.C 프램부스 글라이콜릭 나이트 세럼.


 Tiffany Masterson of Drunk Elephant 
좋은 브랜드란 ‘나에게 필요한 브랜드’라는 발상에서 시작되는 것일지 모른다. 미국에서 탄생한 브랜드 드렁크 엘리펀트가 대표적이다. 브랜드 창업주 티파니 마스터슨은 사업가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는 평범한 주부였다. 민감한 자기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찾다 피부 친화적이면서 각 성분의 효능을 극대화한 제품을 개발했고, 진정성이 담긴 제품은 자연스레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게 되었다. 제품 개발 시 발견한 마룰라 오일의 스토리에서 착안한 브랜드명 아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특정 성분을 배제한 화장품으로 이제는 세계적 마니아를 거느린 브랜드가 되었다.


드렁크 엘리펀트는 한국 런칭 전부터 소셜 미디어를 통해 누군가의 파우더 룸에서 엿보던 브랜드입니다. 당신의 화장대에도 알록달록한 드렁크 엘리펀트의 제품이 놓여 있겠죠? B-하이드라, F-밤, 베스티 클렌저, A-글로이, 마룰라 오일부터 아직 출시 전인 제품까지 가득 놓여 있습니다. 동시에 바르지는 않지만 모두 실제 사용하는 제품이죠.
드렁크 엘리펀트는 개개인의 피부 타입별로 각자의 레시피를 만들어 사용하는 브랜드로 유명하죠. 당신의 스킨케어 레시피를 공개해줄 수 있나요? 정말 많은 레시피가 있어요. 최근에 특히 자주 사용하는 레시피를 공개하자면, 아침에는 C-퍼마, B-하이드라, A-글로이를 섞어 바르고 엄브라와 O-블루스를 믹스해 그 위에 덧바르고 있어요. 밤에는 TLC 세럼이나 프로티니 세럼을 프로티니 크림, F-밤, 마룰라 오일과 조합해 발라요. 그다음 원더와일드 미라클 버터를 얼굴 전체를 덮을 만큼 충분히 발라줍니다. 요즘 제 피부를 위한 최고의 조합이라 할 수 있어요.
건강과 생기를 유지하기 위한 자신만의 팁이 있다면요? 운동을 자주 해요. 걷는 동안 팟캐스트를 듣거나 전화 회의를 하는 편이죠. 차고에서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거나 런지, 스쿼트, 컬업을 할 때도 있어요. 글루텐과 설탕은 최대한 피하고 닭고기와 채소, 현미, 프로틴 셰이크, 베리류 위주로 챙겨 먹고, 물과 사골 육수도 많이 마셔요. 하루에 한 번 이상 세안하지 않는 것도 꼭 지키는 저만의 루틴입니다. 우리 피부에는 마이크로바이옴을 보호하는 애시드 맨틀이라는 보호막이 있는데, 과도한 클렌징으로 애시드 맨틀을 벗겨내면 피부가 지닌 본연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거든요.
당신에게 영감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제가 가장 영감을 많이 받은 책은 돈 미켈 루이스(Don Miquel Ruiz)의 <네 가지 약속(Four Agreements)>이에요. 진짜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자유롭고 행복하기 위해 실천해야 할 네 가지 규칙을 이야기하는 책이죠. 영화 <피넛 버터 팔콘(The Peanut Butter Falcon)> 역시 저에게 큰 영감을 줬어요. 모든 사람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무조건적 수용에 관한 내용이에요.
올해 휴가 계획이 있나요? 저는 따뜻한 것을 좋아해 해변가로 가는 휴가를 즐겨요. 올해는 플로리다 연안의 보카 그랜드(Boca Grand)로 떠날 계획입니다. 그다음 가족들의 생일 축하를 위해 바하마에 갈 거고요. 올가을에는 하우스 오브 드렁크 행사를 위해 파리에 있을 거예요.
요즘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슈는 무엇인가요? 많은 분과 마찬가지로 지속 가능성이요. 우리 브랜드가 앞세워야 할 이슈이기도 하고요. 창립자로서 드렁크 엘리펀트를 보다 친환경적으로 만들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어요.
드렁크 엘리펀트가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길 원하나요? 투명하고, 친근하고, 겸손하고, 즐겁고 친절하면서 포용적인 브랜드가 되었으면 해요.







남편 람단 투아미와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를 이끌고 있는 빅투아르 드 타야크.
“지난 토요일, 발코니에 장미가 피었어요.”
빅투아르의 침대 옆에 항상 놓여 있는 핸드크림 포마드 콘크레뜨.
클래식한 디자인의 윌 앙띠끄 바디 오일.
“시골 재래시장에서 돌아온 순간 제 눈에 포착된 장면이에요.”
“꽃으로 둘러싸인 순간을 좋아해요. 주방에는 작은 부케와 윌 드 사봉이 놓여 있어요.”


 Victoire de Taillac of Officine Universelle Buly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는 1803년부터 특별한 식초 화장수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뱅상 불리 파머시의 뷰티 시크릿을 복원한 브랜드다. 당시 파머시의 전통 방식을 바탕으로 세계 각지에서 공수한 유기농 원료와 현대적 감각과 기술을 결합해 2014년 람단 투아미 부부가 재탄생시킨 것. 19세기 뷰티를 재해석한 브랜드인 만큼 약제사 공간을 재현한 부티크, 알코올 대신 워터 베이스를 사용한 향수, 핸드크림 포마드 콘크레뜨 등 시그너처 제품, 브랜드만의 특별한 커스터마이징과 캘리그래피 서비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창립자 부부가 지닌 클래식한 아름다움에 대한 철학이 큰 몫을 한다. 빅투아르 드 타야크가 보낸 일상의 모습에서 그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


한국은 거리 두기가 완화되며 일상이 회복되고 있어요. 파리는 어떤가요? 파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생기 넘치고 밝은 분위기로, 많은 관광객이 도시를 다시 방문하고 있어요.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당신만의 숨겨진 파리 명소를 공개해줄 수 있나요? 저는 파리의 여러 다리로 강을 건널 때마다 달라지는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제가 가장 즐기는 산책이죠. 저희 사무실 옆에 있는 아름다운 퍼스텐버그(Furstenberg) 광장, 들라크루아(Delacroix) 미술관과 그곳의 귀여운 정원도 추천해요. 카페 드 플뢰르에서 5분 거리에 있는,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죠. 생통주(Saintonge) 거리의 불리 매장 옆에 있는 앙팡루주(Les Enfants Rouges) 재래시장에 점심을 먹으러 가는 것도 좋고요. 훌륭한 식당이 많거든요.
당신의 공간에는 어떤 제품이 놓여 있나요? 우선 책상 위에는 봄 데 뮤제 립밤이 있어요. 화장대에는 수분크림인 포마드 비지날, 페이셜 토너인 오 수페핀 수딩 로션, 보디 오일 윌 앙띠끄 리켄 데코스 등 다양한 불리 제품이 있고, 침대 옆에는 늘 핸드크림 포마드 콘크레뜨가 놓여 있어요.
당신의 뷰티 루틴이 궁금해요. 피부 관리는 불리 제품으로만 해요. 제가 불리의 첫 고객인 셈이죠. 아침에는 오 수페핀 수딩 로션으로 피부를 상쾌하게 만들어준 후 수분감이 느껴지면서 흡수력이 좋은 포마드 비지날을 발라요. 윌 앙띠끄 리켄 데코스를 바를 때 그 향기에 파묻히는 느낌을 좋아하고요. 제 머리카락에는 빗살 간격이 넓은 빗이 좋은데, 불리 빗은 엉킨 부분을 잘 풀어주고 스타일링하기에도 효과적이에요.
건강과 생기를 위한 당신만의 팁이 있나요? 매주 월요일 간헐적 단식을 하는데, 할 때마다 행복하고 뿌듯해요. 차가운 물에서 수영하는 것도 좋아해서 1년 내내 기회가 되는 대로 시골에 있는 호수에서 수영을 하죠. 파리에 있는 동안은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고요. 드라이 브러싱도 자주 해요. 불리의 아이오닉 바디 브러시를 7년째 사용하고 있어요.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정원을 가꾸는 일이에요. 제게 행복감을 주는 일이죠.
쉬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며 보내나요? 요리를 하거나 책을 읽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도 해요. 저는 발코니에서 정원을 가꾸고, 람단은 축구 보는 것을 즐기죠.
당신이 영감을 받는 대상이 있다면요? 요즘 람단이 패션 브랜드를 준비하면서 이탈리아의 장인정신과 공방의 놀라운 퀄리티에 크게 감명받고 있어요. 밀라노에도 저희 집이 있는데, 우리 부부는 밀라노 특유의 분위기에서도 많은 영감을 받아요. 또 저는 식물과 꽃에 관심이 많아 여러 정원사, 특히 요즘엔 찰리 매코믹(Charlie MacCormick)의 작업을 감명 깊게 보고 있어요. 친구이자 푸드 디자이너 라일라 고하르(Laila Gohar)가 곧 출시할 ‘고하르 월드’도 기대와 영감을 동시에 주고 있어요.
주로 어떤 휴가를 선호하나요? 저는 바다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그리스는 제가 수영을 즐기기 위해 가장 자주 찾는 곳이에요. 람단은 반대로 등산을 좋아해요. 스위스에서 일주일 이상 지낼 때에도 이곳저곳 산에 올랐어요. 그는 산 정상에서 가장 행복하대요. 저도 종종 호수가 있는 산 정상을 밟으면 기분이 좋아요.
오피신 유니버셀 불리가 대중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길 원하나요?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자신을 돌보는 일이 중요하죠. 사람들이 스스로를 돌보는 일에 불리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생명에 대한 사명감으로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아워글래스 창립자 카리사 제인스.
“이불 속에 잠들어 있는 사랑하는 반려견 구스(Goose)입니다.”
메이크업 유지력과 스킨 블러 효과를 제공하는 배니쉬 에어브러시 프라이머.
“제 욕실 선반 모습이에요.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사용합니다.”
요즘 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팬텀 볼류마이징 글로시 밤.


 Carisa Janes of Hourglass 
인류의 생존을 위해 필수가 된 ‘클린 뷰티’. 이 개념이 지금처럼 대중화된 데에는 한 발 앞서 그 중요성을 알린 이들의 역할이 크다. 클린 뷰티 브랜드 아워글래스를 창립한 카리사 제인스도 그들 중 하나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인 그녀는 2004년 프리미엄 색조 브랜드 아워글래스를 런칭했다. 세련된 발색과 편안한 텍스처, 할리우드 스타들이 사랑한 브랜드라는 수식도 아워글래스가 세계적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지만, 크루얼티프리와 비건 브랜드로서 진정성은 아워글래스를 한 차원 앞선 브랜드로 각인시키기에 충분했다. 2018년 서울에서 카리사 제인스를 만난 후 4년 만에 메일을 통해 그녀의 이야기를 접했다.


서울은 코로나19로부터 벗어나 서서히 일상 회복을 하고 있어요. 당신이 있는 캘리포니아는 어떤가요? 이곳도 천천히 원래 일상으로 돌아가는 중입니다. 로스앤젤레스의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되었고, 아워글래스 팀도 일주일에 두 번 사무실로 출근을 해요.
몇 년 전 서울에서 인터뷰할 때 가까운 미래에 100% 비건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얼마 전 컨페션 레드 제로 립스틱으로 그 약속을 지켰어요. 인터뷰 당시부터 지금까지 또 한번 얼마나 많이 성장했는지, 돌아보면 놀라워요. 컨페션 레드 제로 립스틱은 화장품업계에서 사용하는 대표적인 적색 색소 카민을 대체한 성분으로 특허출원 중입니다. 카민은 그 특유의 진하고 강렬한 색조 때문에 수십 년 동안 사용되어왔는데, 그것을 암컷 곤충을 갈아 만든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거의 없어요. 똑같은 색을 구현하는 동시에 기능을 확실히 하는 대체 성분을 개발하는 데 3년이 걸렸네요.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완전한 비건 레드 립스틱을 개발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아워글래스의 모든 제품을 애정하겠지만, 당신에게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 있다면요? 요즘 가장 자주 쓰는 아이템은 신제품인 팬텀 볼류마이징 글로시 밤입니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청량한 색감에 빛이 감도는 마무리감이 좋아요. 앰비언트 라이팅 팔레트는 미팅 들어가기 전을 대비해 항상 책상에 올려두는 제품입니다. 데일리 화장품에서는 배니쉬 에어브러시 프라이머를 빼놓을 수 없어요. 이 제품은 메이크업 유지력을 높일 뿐 아니라 피부 전체적으로 블러 효과를 더해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보통의 일과를 공유해줄 수 있나요? 물 한 컵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뉴스를 확인하면서 커피 한 잔을 마셔요. 그다음 운동을 하고 개들을 산책시키고요. 보통은 여러 미팅으로 하루가 가득 찹니다. 그래도 하루를 마무리할 때 산책을 꼭 하는 편이에요. 저녁에는 이퀼리브리움 라인의 제품으로 부지런히 스킨케어를 하고, 좋은 책 한 권이나 팟캐스트에 빠져들었다 잠이 들어요.
쉬는 날에는 주로 무엇을 하나요? 매번 다르지만, 최근에는 주말에 라켓 스포츠인 피클볼을 하고 있어요. 팬데믹 때 친구들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뭘까 찾다가 시작했는데, 지금은 일상의 활력소가 되었죠. 경기를 하는 동안 운동이 되는 것은 물론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는 것이 정말 재밌어요.
당신만의 숨은 여행지를 공유해줄 수 있나요? 휴식을 취하고 싶은 주말에는 팜스프링스에 가요. 풍경도 아름답고 예술적인 공간과 훌륭한 식당이 많아요. 쇼핑하기에도, 등산과 승마를 즐기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브랜드 외 요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전쟁이 계속되면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돕는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폴란드의 한 단체를 통해 우크라이나 병원에 의료 기기와 물품을 제공하고 폴란드로 피란 간 우크라이나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어요. 또 다른 관심사는 저희 파트너인 한 환경보호 단체가 맡고 있는 ‘해피’라는 코끼리와 관련한 소송입니다. 저도 해피의 대리 관리자 중 하나로 우리에 갇혀 사는 해피가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동물 보호소로 거처를 옮길 수 있도록 애쓰고 있어요. 해피가 승소하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법적 자유권을 인정받는 첫 동물이 될 거예요.







극한의 자연에 대한 존중을 담은 브랜드 라부르켓 창립자 부부, 모니카 쉴렌과 맛스 요한손.
“바르베리 해안에 있는 스웨덴식 캐빈의 모습이에요.”
“매일 아침, 저희는 영감을 얻기 위해 야생의 자연 속을 걸어요.”
“바르베리는 스웨덴 서퍼들의 최종 목적지라 할 수 있어요. 서퍼들이 파도 타는 것을 보는 일은 언제나 흥미로워요.
브랜드의 시초가 된 바 솝.
자연 유래 성분과 큼직한 사이즈로 인기 있는 립밤 아몬드·코코넛.


 Mats Johansson & Monica Kylèn of L:a Bruket 
우리에게 익숙한 듯 여전히 생소한 스웨디시 뷰티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게 하는 브랜드 라부르켓. 스웨덴 서해안의 바르베리, 건조하고 거친 해안가 환경과 해초 목욕을 즐기는 지역 문화의 영향을 받은 맛스와 모니카 부부가 2008년에 함께 만든 브랜드다. 부부는 이전에 패션업계에서 활동했으며, 모니카는 도예가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라부르켓을 대표하는 바 솝은 그녀가 공방에서 도자기를 빚으며 영감을 받아 탄생한 브랜드의 첫 제품이기도. 간결한 갈색 용기에 든 라부르켓 제품은 그들에게는 피부를 위한 자연 성분의 집약체이자 우리에게는 스웨덴식 뷰티를 경험할 수 있는 매개체다. 스웨덴 문화와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감각적인 사람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라부르켓 창립자 두 사람이 보낸 메시지를 공유한다.


라부르켓은 그야말로 창립자의 감성으로 빚은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의 어떤 점이 두 분과 가장 닮았나요? 저희는 어릴 때 바르베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스톡홀름에서의 삶을 바르베리와 맞바꿀 정도로 바다와 자연에 가까운 삶을 지향했죠. 바르베리의 스파 문화와 해수 테라피 지식은 라부르켓의 밑바탕이 됐습니다. 향과 질감을 몸소 느끼는 감각 역시 저희 브랜드의 중요한 요소예요. 이 부분은 도예가인 모니카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라부르켓은 한국인에게 스웨덴 감성에 대해서도 경험할 수 있게 해줘요. 스웨덴식 감성이란 무엇이라고 정의하나요? 화려함과 대비된 미니멀함. 자연과 밀접한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 우리는 제품에도 이런 부분을 반영하고 있어요. 몸과 마음을 케어하며 에너지를 주는 제품, 삶의 균형을 찾는 도구로서 셀프케어를 도울 수 있길 바라요.
건강과 생기를 유지하기 위한 두 분만의 팁이 있나요? 운동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생활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혼자 걷는 시간은 복잡한 마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요. 자연에서 명상을 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도 지키려 하죠. 따뜻한 스파로 긴장을 풀고 에너지를 얻기 위해 차가운 물로 스파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어요. 카테가트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나무 기슭에 자리한 콜드 스파 ‘칼바드후셋’은 라부르켓이 추구하는 스킨케어 접근 방식에도 큰 영감을 주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신경 써요. 피부는 단련해야 할 근육과도 같아요. 스킨케어 시간에 잠시라도 마사지를 하며 그 시간을 즐겨야 제품 효과도 높일 수 있어요.
쉬는 날에는 주로 어떻게 보내나요? 항상 자연으로 떠나요. 바닷가 바위 위 어부의 오두막을 찾거나 바다 수영을 하죠. 또 요정이 있을 법한 깊은 숲속 호수에서 스파를 즐기거나 시골에서 북극광을 바라보기도 해요.
라부르켓이 어떤 브랜드로 영향을 미치길 원하나요? 우린 모두 ‘세계 시민’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야 할 책임이 있죠. 한 브랜드로서 지역 환경을 존중하며 천천히 일하려 해요.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리필 시스템을 보편화하고,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공급업체와 협력하고요. 라부르켓을 사용하는 분들이 스스로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대할 수 있게 하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어요.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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