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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23

소주에 진심

그저 취하기 위해 마신 초록병 소주 대신 깊고 진한 풍미를 천천히 즐기고 음미하는 프리미엄 소주의 세계.

목단을 형상화한 호리병 주기 세트는 Kwangjuyo, 샴페인 플루트는 The Conran Shop, 버티고(Vertigo) 캔들홀더는 Christofle 제품.

하루 최대 100병만 수작업으로 생산하는 불소주. 100일 이상 저온 숙성 과정을 거친 소곡주를 증류하고 숙성시켜 구수하게 녹아든 쌀과 누룩의 풍미가 일품이다. 깊은 향을 지닌 황매실을 사용한 매실주 원액을 감압증류 방식을 통해 두 차례 증류하고 노간주나무 열매 향을 더해 만든 리큐어 서울의 밤. 탁주를 맑게 거르고 걸러 만든 복순도가 약주를 전통 방식으로 증류한 복순도가 소주. 영하 20˚C 이하의 초저온 숙성을 통해 부드러운 곡물 향과 엿기름 같은 단향이 잔잔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 과하지 않은 단맛인 데다 특유의 산미가 있어 입에 착 감긴다.





블랙 스템 고블릿은 Soluna Living, 유리 주병 세트는 KCDF gallery.

전남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주로 선정된 타미앙스는 담양의 프랑스식 발음. 쌀・구기자・오미자・산약 등 10여 가지 한약재를 대나무 숯 여과 제조법으로 두 번의 증류 과정을 거치며 담양 대나무통에 숙성시켜 탄생한다. 멋스러운 도자기는 덤. 1년에 단 1400병만 만들어 판매한다. 안동 진맥 소주는 국내 유일의 밀 소주로, 밀로 만든 소주는 1540년경 쓴 고조리서 <수운잡방>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농부이자 소믈리에 양조인 박성호가 안동 맹개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통밀로 술을 빚는데, 자연 토굴에서 1년 이상 숙성시켜 병에 담기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진다. 순수한 막걸리를 끓여 만들어낸 주향아라. 직접 개발한 전용 숙성 항아리에서 3년간 숙성시켜 목 넘김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올라오는 쌀의 단맛이 인상적이다. 모월은 원주에서 농사지은 토토미, 치악산과 백운산의 맑고 깨끗한 물, 전통 누룩을 원재료로 빚은 이양주를 동증류기를 통해 상압증류 방식으로 한 방울씩 정성껏 내린 술. 높은 도수와 깔끔한 단맛이 특징이며, 간이 센 한식과 페어링하기 좋다.





다채로운 셰이프의 샷 글라스와 와인 디캔터는 모두 Baccarat, 와인잔은 Herme`s.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탄생한 미국인이 빚은 토끼소주. 찹쌀을 주재료로 직접 누룩을 빚어 만든 토끼소주를 아메리칸 버진 오크통에 숙성해 탄생한 토끼소주 골드는 버번과 닮은 향, 달달한 바닐라와 소주 특유의 알싸함이 공존한다. 약재와 차에 활용하는 오미자 와인을 증류한 뒤 문경백자 도자기에 3년간 숙성시켜 오미자 본연의 맛과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맑고 투명한 증류주 고운 달.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소주인 적선 소주를 원류로 하는 정통 증류식 소주 무작은 이름처럼 첨가제를 전혀 넣지 않고 누룩, 홍천쌀과 백암산 지하 암반수만으로 맛과 향을 만든다. 90일 이상 저온 숙성을 거쳐 은은한 단맛과 부드럽고 깔끔한 피니시를 느낄 수 있는 배다리도가의 아사달 소주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수선화가 물을 향해 고개 숙인 모습을 본뜬 나르시스(Narcisse) 글라스는 Baccarat, 아마데우스(Amadeus) 샴페인 플루트는 Herme`s, 청량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박선민 작가의 호리병 주병 세트는 Soluna Living, 소리잔은 Kwangjuyo.

전통 도자기 명가 광주요에서 빚은 화요를 오크통에 숙성시킨 깊은 맛의 증류소주 화요 엑스트라 프리미엄. 100% 국내산 보리로 만든 소주 사락. 오크통 숙성 원액으로 블렌딩해 30도가 넘는 도수임에도 맛과 목 넘김이 부드러우며, 미지근하게 즐기는 소주(미소)로 마실 때 오크 향과 보리의 풍미가 배가된다. 좁쌀과 누룩으로 빚은 오메기술을 고소리라는 도기를 사용해 증류시킨 제주 지역 토속 소주 고소리술. 고려시대부터 내려온 감홍로는 평안도 지방에서 탄생한 최초의 증류식 소주로 조선 3대 명주 중 첫 번째로 손꼽는 술이다. 전통식품명인 제43호 이기숙 명인이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소주를 두 번 증류한 환소주에 용안육・계피・진피・정향・생강・감초・지초 등 일곱 가지 약재를 넣어 침출한 후 숙성시켜 한 모금 마시면 각 재료에서 우러나는 그윽한 향을 느낄 수 있다. 감홍로에 따뜻한 물을 넣어 원주의 향을 극대화해 마셔볼 것을 추천한다.

 

에디터 김윤영(프리랜서)
사진 심윤석
스타일링 하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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