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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7-04

향기로운 세상

남들과 다른 나만의 향을 찾는 당신을 위해, 소수만을 위한 프리미엄 향의 세계로 초대한다.

왼쪽부터 Guerlain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 머스크 우트르블랑 화이트 머스크와 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한 식물성 머스크, 암브레트의 조합으로 순수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Dior 라 콜렉시옹 프리베 그리 디올 오 드 퍼퓸 디올 그레이 컬러를 향으로 표현했다. 재스민과 베르가모트, 젖은 나무 덤불 향기가 어우러진 우아한 향이 특징. Chanel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 가드니아 달콤한 향이 나는 꽃을 연상시킨다. 도발적인 미모사와 바닐라 향은 크리미한 여운을 남긴다. BDK by Liquides Parfums Bar 부케 드 옹그리 오드 퍼퓸 팔레 로얄 중정에 퍼진 봄 정취를 담았다. 플로럴 그린 머스크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Jovoy 사이키델릭 파리 조보이 부티크 베스트셀러로 1970년대 센세이셔널했던 파촐리 향을 감각적이면서 현대적으로 표현했다.

향기의 역사
향수는 처음에 신을 위한 봉헌물로 사용했다. 고대 인도에서는 방향성 목재에 불을 붙이고 향으로 속을 채워 힌두교 신에게 바쳤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은 향을 연고 형태로 몸에 바르기 시작했다. 시간이 흘러 유럽 전역에 전염병이 창궐해 몸을 씻지 못하자 향수로 체취를 감추었고, 향기는 일상에 더욱 깊이 스며들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유럽과 중동, 아시아 지역까지 향기는 늘 우리 주변에 존재해왔다. 어느새 향은 모두에게 익숙한 일상이 되었는데, 새삼 지금 이 향의 역사에 전환기가 찾아왔다. 자신만의 향을 원하는 이가 늘면서 개성 있는 향을 찾아 떠나는 감각적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브랜드마다 프리미엄 향수를 확장하고, 전 세계 니치 향수를 선별해 소개하는 전문 편집숍이 연이어 오픈하며 새로운 챕터가 열렸음을 알린다. 이들이 준비한 특별한 향수를 경험하려면 몇몇 허락된 장소를 방문해야 하지만, 지금 우리는 기꺼이 그 수고로움을 감수할 준비가 되었다.





향수에 관한 샤넬만의 전문성과 고귀한 성분 등을 바탕으로 총 17가지 향을 갖춘 Chanel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
향수에 관한 샤넬만의 전문성과 고귀한 성분 등을 바탕으로 총 17가지 향을 갖춘 Chanel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
젠더리스 향수이자 프리미엄 향수 라인 Dior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
다채로운 제품으로 구성된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을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


프리미엄 향수를 위한 익스클루시브 매장
모든 매장에서 같은 향수를 다룬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브랜드의 정수를 담은 프리미엄 향수 컬렉션은 일부 매장의 전문적 향기 컨설팅을 통해 익스클루시브하게 선보인다. 디올 뷰티 하우스에는 미스 디올, 소바쥬 등 다채로운 향수 라인과 별도로 차별화한 프리미엄 컬렉션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이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인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향수 마켓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의 경우 기존에도 큰 사랑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그 인기가 더욱 높아져 10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디올 홍보 담당자의 말이다. 잠실 롯데월드몰 디올 뷰티 부티크와 롯데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롯데백화점 동탄점 등 디올 일부 매장에서 섬세하고 전문적인 퍼스널 향수 컨설턴트 서비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2가지 향수뿐 아니라 보디 크림, 비누, 캔들과 디올 미차 스카프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한 라이프스타일 프레이그런스 컬렉션으로, 남녀 구분 없이 사용 가능한 향이 특징이다. 샤넬의 프리미엄 향수 라인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은 갤러리아백화점 WEST와 광교점, 더현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본점 등 국내 14개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은 1920년대 가브리엘 샤넬과 샤넬의 첫 조향사인 에르네스트 보가 선보인 시그너처 부티크 향수로 샤넬 패션, 뷰티, 시계, 주얼리, 장소 등 샤넬의 모든 아이콘에서 영감을 받았다. 샤넬 홍보 담당자는 “니치 향수 시장의 성장으로 좀 더 특별한 향을 원하는 고객들이 레 젝스클루시프를 찾습니다”라며, 플로럴 향인 가드니아가 가장 사랑받고 있다고 귀띔한다.





겔랑 라르 & 라 마티에르 팝업 이벤트 행사장 전경.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은 향수의 캡과 실을 원하는 소재, 컬러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리퀴드 퍼퓸바에서는 비디케이 퍼퓸·도르세·어비어스 등 총 8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컬렉션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리퀴드 퍼퓸바에서는 비디케이 퍼퓸·도르세·어비어스 등 총 8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으며, 순차적으로 컬렉션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리퀴드 퍼퓸바 창립자 다비드 프로사드(David Frossard)


겔랑은 올 초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향수 컬렉션 라르 & 라 마티에르를 국내에 소개했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대전 Art & Science와 팝업 스토어, 사전 예약을 통해 제한적으로 만날 수 있다. 라르 & 라 마티에르 컬렉션은 진귀한 원료와 원료에 대한 신선한 해석, 개인 맞춤이 핵심이다. 세상에 하나뿐인 향수를 위해 캡 상단 플레이트는 12가지 중 선택 가능하며, 캡의 코드부터 실까지 컬러를 직접 고른 뒤 나만의 조합으로 완성할 수 있다. 보틀에는 짧은 메시지도 각인할 수 있다. “신제품 머스크 우트르블랑 런칭을 기념해 아티스트 안나 로페즈와 협업해 500개 한정 수량의 캡 플레이트를 선보였습니다. 공개하자마자 순식간에 품절되는 것을 보고 희소한 것에 대한 사람들의 높은 관심을 다시금 실감했죠.” 겔랑 홍보 담당자는 머스크 우트르블랑 50ml 용량 역시 출시하자마자 품절됐다며, 하반기에 열릴 팝업 스토어를 기대해달라고 전한다.

감각의 정원, 리퀴드 퍼퓸바
국내 런칭 소식만으로 향수 애호가의 마음을 설레게 한 리퀴드 퍼퓸바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리퀴드 퍼퓸바는 파리에 본점을 둔 향수 편집숍으로 현대백화점 판교점·무역센터점, 더현대 서울에 순차적으로 오픈했다. 지난 5월 말에는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유럽의 어느 고풍스러운 정원이 연상되는 신비로운 분위기의 인테리어, 도슨트 프로그램, 대표 제품에 대한 향수 오디오 가이드, 무뎌진 후각을 깨우는 시그너처 티 서비스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물을 컨셉으로 플래그십 스토어 중앙에 자리 잡은 아쿠아리움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하며 눈길을 끈다. 시각, 청각, 촉각, 미각, 후각의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리퀴드 퍼퓸바 창립자 
다비드 프로사드(David Frossard)

한국에 공식 런칭하고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한국에서 높아진 니치 향수에 대한 관심을 실감하나요? 한국과 프랑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좋은 것과 아름다운 것을 추구하는 취향이 뚜렷하다는 거죠. 니치 향수 브랜드는 희소한 향수 브랜드를 지칭합니다. 마케팅에 휘둘리지 않고 희소하고 유니크하며 우아한 향을 찾는 소수 고객을 겨냥합니다. 서울은 모던함의 정수를 자랑하는 도시인 만큼 취향이 특별한 고객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온라인에서도 향수를 많이 구매하는데요, 리퀴드 퍼퓸바 플래그십 스토어를 꼭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있나요? 스토어를 직접 방문해야 하는 이유는 단 하나, ‘경험’을 위해서입니다. 경험은 제 신조이기도 합니다. 상업성이 짙은 기존 향수와 달리 니치 향수의 향은 풍부하고 복합적이죠. 그렇기에 자신의 개성을 표현해줄 니치 향수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향수의 향은 시간이 흐르며 달라질 뿐 아니라 같은 향수라도 피부에 따라 발향이 달라집니다. 따라서 자신만의 니치 향수를 고르는 일은 고도의 섬세함이 요구됩니다. 리퀴드 퍼퓸바 소속 전문가들은 고객 한 사람만을 위한 향을 찾고자 성심껏 안내합니다. 이들은 고객에게 감동으로 가득한 순간을 선사하고자 헌신합니다. 향수는 바로 병 속에 담긴 감정이기 때문이죠!
왜 사람들이 남과 다른 향을 갖길 원한다고 생각하나요? 아무리 예쁜 옷과 멋진 차를 가져도, 모두가 뿌리고 다니는 향수를 고르면 남과 같은 옷을 입은 것과 다름없죠. 어떤 향수 브랜드를 선택하는지 보면 그 사람의 감각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향이란? 자신에게 어울리는 향기, 자신의 본래 향과 매치되는 향기, 타인의 향과 다른 향기라고 생각해요.
한국에서 리퀴드 퍼퓸바 플래그십 스토어가 어떤 곳이 되길 바라나요? 파리 리퀴드 퍼퓸바처럼 친근한 바가 연상되는 분위기에서 향수 애호가들이 교류하는 유니크한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람들이 오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쿨하고 트렌디한 장소요.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향수는? 활기차고 현대적인 도시 서울에서 일주일을 보내고 나니 비디케이(BDK) 퍼퓸을 가장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래지향적이고, 쿨하며, 우아하면서도 도시적인 브랜드 비디케이 퍼퓸의 다양한 파리지앵 향이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킬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디케이 향수를 통해 파리 마레 지구 스타일, 강남 스타일을 뛰어넘어 나만의 시그너처 스타일을 만들어보세요.





조보이 팝업 매장과 제로보암의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향의 베스페로.
조보이 팝업 매장과 제로보암의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향의 베스페로.
조보이 CEO 프랑수아 에닌(Francois Henin)


희귀한 향을 위한 모험의 장, 조보이
향의 성지 같은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인 파리 부티크에서 나만의 향을 찾는 경험을 이제 서울에서도 할 수 있다. 아티스틱 디렉터 프랑수아 에닌이 2010년에 오픈한 니치 향수 브랜드 편집숍 조보이가 LF몰 공식 런칭을 시작으로 5월 첫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독창적이고 훌륭한 향, 강력한 메시지와 장인정신을 갖춘 브랜드의 퍼퓸을 엄선해 조보이를 찾는 고객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퍼퓸 큐레이터가 고객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조보이에 입점한 다양한 브랜드를 아우르며 개인에게 꼭 맞는 향을 찾아주는 퍼퓸 저니(journey)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을 통한 일대일 맞춤형 컨설테이션을 통해 원료, 향기별 스토리와 함께 나만의 향을 찾는 진정한 퍼퓸 테라피 여정을 떠나볼 것.

 조보이 CEO 프랑수아 에닌(Francois Henin) 
이번 팝업 스토어를 방문해보니 매장 인테리어가 독창적인 동시에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정확한 포인트입니다. 파리나 런던의 초창기 조보이 매장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엄격한 건축적 가이드를 적용했기 때문이죠.
조보이에서 전개하는 향수를 선정하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보틀 안에 든 액체는 항상 무언가 할 말이 있고,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어야 해요. 브랜드에 스민 멋진 영혼도 중요하죠. 퍼퓸 드 엠파이어(Parfum’s d’Empire)의 시그너처 향수를 만든 마르크 앙투안 코르티키아토(Marc Antoine Corticchiato) 같은 훌륭한 마스터 조향사나 저처럼 비전을 지닌 아트 디렉터 같은 영혼들 말입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좋은 향이란? 사람들이 당신을 칭찬하게 만드는 향입니다. 하지만 좋은 향이란 무엇보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군중 속에서 돋보이고 싶거나, 깊은 인상을 남기고자 하거나, 아니면 단순히 유혹하거나.
요즘 한국의 MZ세대는 나만의 향을 갖기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어요. 한국 사람들은 모든 걸 이해했어요!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게요. 멋진 여성이 매력적인 신사를 만나기 위해 스피드 데이트를 하는 이야기예요. 쌍둥이 형제가 같이 참석하는 바람에, 그녀는 그 두 사람을 다 만나게 되었어요. 옷까지 같은 걸 입어 두 사람은 정말 똑같아 보였습니다. 첫 번째 남자를 만났을 때, 그가 흔치 않은 향수를 뿌리고 있다는 걸 알아챘어요. 그는 마케팅에 좌우되지 않고, 좀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자신만의 향을 찾기 위해 시간을 투자한다고 얘기했습니다. 두 번째 남자는 잡지 커버에 나오는 셀레브러티를 따라 모두가 사용하는 향수를 쓰는 것에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둘 중 누가 더 흥미롭고, 개성 있으며, 자신만의 삶을 선택하는 사람일까요? 과연 여성은 누구를 선택할까요?
조보이를 관통하는 세 가지 단어를 제시한다면요. (다른 향수들과) Different, (당신처럼) Unique, (당신처럼 그리고 향에 대해) Authentic.
가장 자신 있게 추천하는 향수는? 선선한 여름밤에 외출했을 때 칭찬을 듣고 싶다면 제로보암의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베스페로를 추천합니다. 신선한 베르가모트, 애플, 자몽의 오프닝을 지닌 우디 앰버 머스크의 매력적인 향이죠.
조보이 스토어는 어떤 경험을 선사하고 싶나요? 향에 관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하고, 배우고, 공유하고, 때로는 처음 뿌릴 때는 시도하지 않았을 향수를 시험해보는 곳이 되길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이 향수를 통해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파리의 어느 멋진 아파트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

브랜드 정신을 담다, 딥티크 플래그십 스토어
지난 3월에 오픈한 딥티크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는 딥티크 창립자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창립자 세 사람의 감성과 감각이 깃든 라이프스타일 아이템과 세계 곳곳을 다니며 엄선한 독특하고 세련된 아이템을 모아 소개한 초기 부티크 감성을 60년이 지난 오늘날 서울에서 이어나간다. 루이 14세 스타일의 진품 석조 벽난로, 디자이너 알렉산더 로제의 작품인 대형 석고 샹들리에 등 프랑스에서 공수한 진귀하고 아름다운 소품으로 가득하다. “가로수길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딥티크만의 예술적 방향을 담은 데커레이션 카테고리를 독점 판매 중입니다. 캔들 액세서리, 테이블웨어 등 국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소품을 만나보세요.” 딥티크 홍보 담당자가 전한다. 실크 페이퍼로 포장하는 ‘래핑 서비스’, 향수에 달리는 참 액세서리에 메시지를 새겨주는 ‘메이크 어 위시 리본’ 등 플래그십 스토어만의 특별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에디터 김현정(hjk@noblesse.com)
사진 박지홍(제품)
스타일링 안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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