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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20

나비처럼 나빌레라

한국인 고유의 정서인 한(恨)을 끌어내 온몸으로 표현하는 한국무용에 빠져 평생을 지내온 ‘한사모’ 대표이자 ‘수인춤예술단’ 예술감독 이수진. 전통 춤과 문화를 계승하기 위한 사명 아래 우리 민족의 기쁨과 슬픔을 몸짓으로 승화하는 그를 만났다.

플라워 프린트 슬리브리스 드레스 Prada.





저고리와 치마, 붉은 천을 더한 12성 무당 방울 모두 Leeseoyoun Hanbok.





컷아웃 디테일의 옐로 니트 드레스 RVN, 블랙 앵클부츠 Arket.





한지와 노방 소재를 활용한 저고리와 레이어드한 조끼, 바지 모두 Ye Moo.





비즈로 족두리를 형상화한 헤드피스 Q Millinery, 네이비 슬리브리스 점프슈트 Dé Moo.





플리츠 톱과 앞뒤가 언밸런스한 디자인의 셔츠, 화이트 랩 팬츠 모두 Dé Moo, 블랙 펌프스 Prada.

‘한사모’ 대표이자 수인춤예술단을 이끌며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6호 살풀이춤 이수자, 2021 서울시 무형문화재 신진 전승자 및 무용 부문 대상 등 화려한 이력에도 여전히 ‘쉼’보다 ‘도전’을 택하는 한국무용가 이수진. 단아한 외모와 온화한 미소의 그는 무대 위에서 전통 춤을 출 때면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나이가 들어도 배움과 도전에는 끝이 없다고 소신을 밝히는 이수진 무용가. 그런 의미에서 한국무용의 대중화와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도전의 첫발을 내딛은 것이 한사모의 탄생 배경이다. “아름다운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이어가는 데 앞장서고 싶었어요.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도 한국무용을 취미처럼 즐길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이런 바람을 담아 16년 전 탄생한 한사모는 전통 춤의 기본부터 작품까지 체계적으로 배우는 것은 물론 정식으로 무대 공연을 할 수 있는, 국내 최초로 설립 인허가를 취득한 한국무용 전문교육 기관이에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처음 무용을 시작하고 한국무용에 대한 열정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당시 자신의 모습을 회원에게서 마주할 때 가장 뿌듯하다고 말하는 이수진 대표. 1년에 한 번 정기 공연을 위해 6개월에서 길면 1년 동안 열심히 연습하고, 한국무용의 진가를 깨닫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전통을 계승하고자 한국무용가의 삶을 택했지만, 그 안에서 변화를 받아들이고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것 역시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한다. “한국무용을 대중화하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건, 우리 춤을 바르게 가르치고 알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승무, 살풀이, 태평무는 꼭 지켜가야 할 유산이자 후세에 전승하고 싶은 전통 춤입니다. 특히 춤의 정수라 불리는 승무는 전통무용과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이수받았죠.” 그녀는 뿌리와 원형의 토대 아래 역사와 정서를 이해하고 공감하면 젊은이들도 분명 그 진가를 알아볼 것이라 믿는다. 더 나아가 전 세계 사람도.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사진 원범석
헤어 한지선
메이크업 오미영
어시스턴트 김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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