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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1

Scents Nuance

평소 선호하는 향수에서 영감을 얻고 그린 작품들.

[심연의(Abyss)], 2023, 아르쉬 페이퍼에 과슈, 162x131cm

지희킴 Jihee Kim
지희 킴 작가는 식물의 아름다운 형태와 원초적 색에 매료되어 그 에너지를 회화 작품으로 표현한다. 최근에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식물의 상태를 독자적 해석으로 기록하는 ‘정원’ 시리즈를 작업 중이다. 즐겨 사용하는 향수는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의 앙브르 뉘. 시간의 흐름 속에 휘발되기보다는 깊이를 더하는 향기가 매력적이라고. 그 섬세한 감각에서 영감을 받아 〈정원(Garden)〉 시리즈의 확장으로 이 작품을 그렸고, 〈심연의(Abyss)〉라는 제목처럼 마치 정원의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살렸다.





Parfums Christian Dior 라 콜렉시옹 프리베 크리스챤 디올 앙브르 뉘 오 드 퍼퓸 부드러운 앰버 향과 섬세한 터키 장미를 조합했다. 상반되는 플로럴과 동물적 향이 매력적인 조화를 이루며 깊이감 있고 풍성한 향기를 선사한다.





[Blooming Pattern], 2023, 캔버스에 아크릴릭, 35x35cm

송수민 Song Sumin
자연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송수민 작가의 작품에서는 종종 수풀이나 바다 같은 이미지가 연상된다. 캔버스에 아크릴물감을 칠하고 다시 사포로 갈아 의도적으로 빛바랜 듯한 색감을 창조하는 기법 덕분에 자연이라는 사실적 풍경이 조금 더 부드럽게 다가오기도 한다. 평소 향수도 산타마리아노벨라 비자리아 오 드 퍼퓸처럼 강렬하기보단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을 선호한다고. 달지 않은 열매 향이 은은한 플로럴 향으로 이어지는 향에서 영감을 받아 가을의 따사로운 햇빛을 머금은 자연의 도상을 그려냈다.





왼쪽부터 Santa Maria Novella 비자리아 오 드 퍼퓸 영 로즈 비터오렌지의 쌉쌀함에 레몬과 유자 과즙, 시더우드와 머스크가 조화를 이루어 독보적인 시트러스 향조를 완성한다. Chanel 가브리엘 샤넬 오 드 퍼퓸 일랑일랑과 재스민, 오렌지 블로섬, 그라스 투베로즈까지 이상적인 화이트 플라워가 균형을 이루며 우아하고 생동감 있는 느낌을 자아낸다.





[Young Night], 2023, 캔버스에 유채, 60.6x50cm

유재연 Yoo Jaeyeon
현재 런던에 거주 중인 유재연 작가는 회화부터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울트라 마린과 오페라 핑크를 주로 사용해 장미 덤불 사이로 보이는 물이 있는 밤 풍경을 묘사한 그녀의 작품은 비현실적이면서 동화적이다. 그녀가 선택한 향수는 바이레도 영 로즈. 향수에 담긴 ‘청춘’이라는 이미지에서 출발한 단상들을 모아 깊은 밤 풍경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투명한 피그먼트의 물감을 여러 번 레이어드해 회화에 시간성을 축적했으며 미세하게 쌓인 물감의 얇은 막은 이 장면이 ‘환상’ 그 자체라는 것을 강조한다.





위부터 Byredo 영 로즈 새로운 세대의 창의적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은 향수. 짙은 다마스크 로즈 향기 위로 강렬하고 스파이시한 쓰촨 페퍼를 가미해 감각적인 조화를 이룬다. Diptyque 오 로즈 오 드 퍼퓸 풍성한 장미 향에 아티초크의 그린 노트, 리치 열매의 프루티한 감성, 은은하고 달콤한 캐머마일 노트가 어우러져 선명하고 강렬한 향을 발산한다.

 

에디터 이정주, 이혜진(프리랜서)
사진 박배(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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