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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2

유쾌한 해석

리카르도 파사포르트의 개인전이 노블레스 컬렉션과 두아르트 스퀘이라에서 동시 개최된다.

ⓒFrancisco Mota

노블레스미디어에서 운영하는 전시 공간 노블레스 컬렉션과 한국에 진출한 포르투갈 갤러리 두아르트 스퀘이라가 협업해 리카르도 파사포르트(Ricardo Passaporte)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4월 16일부터 5월 17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양사 전시 공간에서 동시에 열리며, ‘MemoryHood’라는 큰 타이틀 아래 노블레스 컬렉션은 ‘Start normalizing whatever this is’, 두아르트 스퀘이라는 ‘Nostalgic for something that never happened’라는 두 가지 부제로 전시를 연결해 진행된다.





‘BTS 7’, 200×180cm,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 2024.

패션 디자인을 전공한 뒤 그라피티 아티스트로 활동하며 거리의 낙서와 자유로운 표현에서 영향을 받은 리카르도는 광고 문구나 인터넷을 검색하다 발견한 사진 등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소소한 것에서 모티브를 얻어 그림을 그린다. 그라피티 신에서 사용했던 스프레이나 에어브러시를 사용해 꿈처럼 몽환적 질감으로 자신의 현재 관심사를 솔직하게 담아내는 것. 이번 전시는 큰 타이틀 ‘MemoryHood’에서 짐작할 수 있듯, 작가의 어린 시절 기억에서 영감받은 작품이 노블레스 컬렉션과 두아르트 스퀘이라 두 공간에서 각각 작은 테마로 나뉘어 전시된다. 먼저 노블레스 컬렉션에서는 1990년대 MTV 만화, 포스터 이미지를 재해석한 작품이 전시된다. 그중 ‘Cats Playing’ 시리즈는 포스터 이미지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해 고양이가 포커나 당구를 치는 등 재치 있는 모습을 컬러풀하게 표현했다. 두아르트 스퀘이라에서는 학생들이 등교하거나 친구들과 함께 뛰어노는 장면 등 어린 시절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이미지를 선으로 그려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어른이 된 작가의 기억 속 학창 시절에 대한 여러 감정을 보여준다. 스프레이 페인팅 기법 특유의 뿌옇게 흐린 화면이 매력적으로 표현된 흑백 시리즈는 작가가 지니고 있던 아카이브 이미지를 몇 장 꺼내 거리 예술가에게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청하고, 이 특별한 순간의 경험을 관람객과 공유하고자 만든 것이다. 그가 그려내는 화면은 키치함 속에 순수함이 담겨 있어 마치 꿈속에서 신비한 상황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처럼 화면 속 상황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고, 이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이 된다. 리카르도 파사포르트가 일상 속 유쾌한 해석을 어떻게 매력적으로 표현했는지 서로 다른 두 공간에서 만나보자.





‘Cats Playing’, 200×180cm, Acrylic and spray paint on canvas, 2023.

 

에디터 조인정(ijcho@noblesse.com)
사진 두아르트 스퀘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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