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90 블랙만의 블랙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LIFESTYLE
  • 2024-05-23

제네시스 G90 블랙만의 블랙

블랙이라고 다 같은 블랙이 아니다. 제네시스 G90 블랙을 보면 알 수 있다.

자동차 세계에서 블랙은 많은 의미를 지닌다. 우아함, 세련됨, 무게감, 강인함 등. 여러 브랜드에서 블랙 테마의 상위 트림을 내놓거나 블랙 컬러로 곳곳에 힘을 준 블랙 에디션을 출시하는 이유다. 제네시스도 오랜 준비 끝에 이 대열에 동참했다. 시작은 ‘G90 블랙’, 플래그십 세단 G90의 최상위 트림이자 블랙 디자인 콘셉트인 ‘제네시스 블랙’을 적용한 브랜드 최초의 모델이다.
G90 블랙은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일단 내·외장 모든 파츠를 블랙 컬러로 마감했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디테일인 G-매트릭스 패턴을 정교하게 쌓은 크레스트 그릴, 엠블럼에 블랙을 입힌 전면부는 가히 독보적이다. 측면부에는 DLO 몰딩과 전용 디자인의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 등 눈에 띄는 곳은 물론, 브레이크 캘리퍼처럼 오너의 취향이 은근하게 묻어나는 곳까지 모두 블랙을 적용했다. 트렁크 리드 중앙의 ‘GENESIS’ 레터링 엠블럼을 다크 메탈릭 컬러로 마감하고 모델명(G90)과 사륜구동(AWD) 엠블럼은 덜어내 여백의 미를 극대화했다. 전체적으로 장식적인 부분을 블랙으로 통일해 G90만의 우아한 비례와 라인이 한층 선명해졌다.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온전히 구현해낸 모습이다.
차 문을 열면 블랙 도어 스텝이 탑승자를 반긴다. 카본 블랙 가죽, 파이핑과 스티칭에 깊이 있는 블랙을 적용한 퀼팅이 고요한 분위기를 이끈다. 스티어링 휠, 다이얼 기어 셀렉터, 센터 콘솔에 자리한 스위치 버튼 등 손이 가는 부분도 모두 블랙. 여기에 은은한 광택이 도는 블랙 리얼 우드 소재의 가니시, 너도밤나무에서 유래한 친환경 소재의 카 매트, B&O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을 감싼 블랙 알루미늄 스피커 그릴, 강렬한 블랙이 빛나는 스마트 키를 더해 G90 블랙만의 정체성을 규정했다. 이쯤에서 짚고 넘어갈 점은, 앞서 소개한 블랙이 각기 미묘하게 다르다는 데 있다. 질감과 광택, 빛을 반사하고 흡수하는 양, 피부에 닿는 감촉까지 모두 그렇다. 이는 실제 부품에 컬러를 입혀 미세한 조정을 수없이 거친 결과로, 어떤 환경에서도 수묵화의 농담(濃淡)처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G90 블랙이 그간의 블랙과 다른 이유다.
G90 블랙이 특별한 건 컬러만이 아니다. 최상의 럭셔리 경험을 선사하는 편의 사양을 기본으로 갖췄다. 차 안으로 들어서면 무드 램프와 사운드 시스템, 실내 향기, 전동식 커튼 등을 한 번의 조작으로 제어할 수 있는 무드 큐레이터가 오감을 만족시킨다. 여행을 할 때는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꼭 맞는 편안함을 제공하는 전 좌석 마사지 기능이 유용하게 쓰인다. 고스트 도어 클로징으로 여정을 차분하게 마무리하기까지.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이 발휘하는 여유로운 동력 성능, 멀티 체임버 에어 서스펜션과 능동형 후륜 조향 시스템으로 확보한 승차감과 안정성은 G90 블랙의 특별한 경험을 완성한다.
제네시스는 브랜드 고유의 철학과 디테일을 향한 집념으로 ‘제네시스 블랙’을 창조했다. 그 주요 요소를 담아낸 G90 블랙은 화려하진 않지만 이내 조용한 오라로 좌중을 압도한다. 그래서 이 차는 내면의 품격으로 누구보다 강렬한 빛을 뿜어내는 당신에게 어울린다.







각기 다른 블랙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실내.
엠블럼을 덜어내 차별화된 존재감을 드러내는 후면부.

 

에디터 황제웅(jewoong@noblesse.com)
사진 제네시스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