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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
- 2024-07-19
호텔에서 맛보는 여름 보양식
여름 맞이 몸보신이 필요하다면 호텔로 향할 것.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보양식을 선보인 호텔 세 곳을 소개한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 명월관, 온달, 금룡, 모에기
워커힐 호텔앤리조트가 한식부터 중식, 일식, 양식에 이르기까지 각 대표 레스토랑에서 원기회복과 면역력 증진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메뉴로 무더위에 지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먼저, 워커힐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한우 숯불구이 전문점 명월관이 선택한 음식은 ‘장어 갈비탕’. 이는 명월관의 시그너처 메뉴인 갈비탕에 면역력 강화에 좋은 민물장어와 달인 홍삼, 부추, 마늘을 함께 넣어 풍미를 극대화했다. 제철 재료를 활용하는 한식당 온달에서는 영양 가득한 ‘흑염소탕’과 ‘해신탕’ 반상을 만나볼 수 있다. 예로부터 검은 보물로 불릴 만큼 기력 증진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흑염소탕’은 한방에서도 장수식품으로 분류되는 흑염소를 3시간 동안 푹 고아내 속살만 발라낸 후 고사리, 토란대, 얼갈이, 깻잎 등 신선한 재료들을 넣고 끓여 내어진다. ‘해신탕’은 녹두와 찹쌀, 대추, 인삼, 은행, 마늘 등 건강 재료들로 가득 채운 반계탕에 타우린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한 전복과 낙지까지 곁들여진 풍성한 반상으로 제공된다. 중식 레스토랑 금룡의 프리미엄 보양식은 ‘불도장’. 8시간 이상 푹 끓인 육수에 해삼, 전복, 오골계 등 진귀한 재료들을 넣고 4시간 이상 달인 메뉴다. 신선한 해산물을 곁들인 별미, ‘중국식 냉면’도 준비되어 있다. 일식 레스토랑 모에기에서는 일본의 3대 우동 중 하나이자 수타제면 방식의 건우동인 ‘이나니’와 우동을 메인으로 한 ‘여름 나기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조선 팰리스 이타닉 가든, 더 그레이트 홍연
여름철 원기 회복을 위한 대표적 음식을 꼽으라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삼계탕이다. 이를 위해 조선 팰리스의 이타닉 가든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삼계탕을 보다 이색적이고 위트 있게 풀어냈다. 코스 중 하나로 맛볼 수 있는 이 삼계탕은 능이버섯을 듬뿍 넣어 지은 고소하고 부드러운 찹쌀밥과 인삼, 밤, 은행 등을 닭과 함께 조리해 깊은 풍미를 담았다. 또, 능이버섯과 닭고기를 두 번 우려내어 만든 ‘삼계차’는 진하고 깊은 국물 맛과 함께 담백한 닭고기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력 향상을 돕는다. 조선 팰리스의 중식당 더 그레이트 홍연도 보양식을 준비했다. 건강하게 면역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제철 식재료인 통 민물 장어를 깐풍 소스와 함께 볶아낸 ‘깐풍 소스 통 민물 장어’를 비롯해 돌산 갓과 고추를 곁들인 매콤함을 ‘더한 마늘 소스 활 도미 생선 찜’, 탱글탱글한 식감과 시원한 바다의 맛을 풍성하게 품은 완도산 전복을 넣은 ‘중국식 냉면’ 등 신선한 제철 식재료로 건강은 물론 입맛을 돋우는 최적의 맛을 선사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아키라 백
모던 일식 레스토랑 아키라 백은 전복, 장어, 농어, 잿방어, 매실 등 여름 식재료를 현대적 감각으로 요리한 여름 시즌 디너 세트를 선보인다. 단호박 크림을 곁들인 완도 전복, 완도산 농어 아라이와 잿방어 타르타르, 게살볼 맑은 탕, 그릴에 구운 소고기 햄버그, 아나고 덴푸라와 니싱 소바, 절인 매실을 곁들인 장어 나베, 호지차 푸딩과 호지차 파운드로 구성된다. 이중 주목해야 할 미식 메뉴는 ‘농어 아라이’. 중국 제나라의 장안이라는 벼슬아치가 고향인 오나라에 농어 회 맛을 그리워해 벼슬을 버리고 낙향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그 맛이 일품이다. 얇게 저민 농어를 얼음에 잰 뒤 초된장에 찍어 먹는 농어 아라이는 일본 여름 미식으로 빠질 수 없는 메뉴다. 7월 5일부터 10월 13일까지 저녁 한정으로 만나볼 수 있다.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각 호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