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하나뿐인 커스텀 웨딩 드레스

FASHION

2024-10-08

세상에 하나뿐인 커스텀 웨딩 드레스

세상에 단 하나뿐! 커스텀 드레스와 함께한 셀러브리티들의 특별한 웨딩 모멘트.

Taylor Hill

테일러 힐(Taylor Hill) × 에트로
최연소 빅토리아 시크릿 에인절로 등장해 단숨에 세계적 모델이 된 테일러 힐이 에트로의 커스텀 드레스를 입고 동화 같은 결혼식을 올렸다. ‘보헤미안 글래머’라는 결혼식 테마에 맞춰 디자이너 마르코 드 빈센조가 디자인한 오프숄더 티어드 드레스를 입은 그녀. 테일러의 취향을 저격한 러플과 플로럴 장식이 여성스러움을 더했다. 오랜 시간 모델로 함께한 하우스의 첫 커스텀 웨딩드레스로 더욱 의미 깊은 이 드레스는 본식이 열린 콜로라도의 목장, 베뉴를 장식한 등나무꽃과 함께 어우러져 서정적 분위기를 자아냈다.

Barbara Palvin

바바라 팔빈(Barbara Palvin) × 비비안 웨스트우드
사랑스러운 ‘베이비 페이스’의 대명사인 모델 바바라 팔빈이 지난해 7월 헝가리 고향 마을에서 웨딩 마치를 울렸다. 비밀로 부친 결혼식은 34년 전 그녀의 부모님이 식을 올린 그 교회에서 치렀다고. 배우 딜런 스프라우스와 5년간 열애 끝에 부부가 된 팔빈의 선택은 바로 클래식한 디자인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드레스. 하우스의 시그너처 코르셋 디자인으로 완성한 실크 드레스와 함께 로맨틱한 지미추의 웨딩 슈즈, 1990년대 무드를 표현한 티파니의 초커를 착용했다. 앞서 약혼의 증표로 공개한 브레이슬릿과 심플한 웨딩 밴드도 모두 티파니 제품. 그녀가 나고 자란 헝가리의 전통을 따른 친근한 결혼식에서 소중한 이들의 축복을 받는 신부의 미소가 더욱 빛난다.

Lily Collins

릴리 콜린스(Lily Collins) × 랄프 로렌
드라마 <에밀리, 파리에 가다>의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새로운 패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배우 릴리 콜린스. 2022년 랄프 로렌이 그녀를 위해 맞춤 제작한 웨딩드레스와 함께 콜로라도의 광활한 자연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영화 <백설공주>에 출연할 만큼 동화 속 주인공 같은 외모를 지닌 릴리 콜린스와 미국 웨스턴 무드와 영국 빅토리아 양식을 더한 랄프 로렌의 특별한 드레스는 던턴 핫 스프링스의 울창한 숲과 함께 한 폭의 그림 같은 순간을 연출했다.

Sofia Richie

소피아 리치(Sofia Richie) × 샤넬
2023년을 강타한 메가트렌드 ‘올드머니 룩’의 대표 아이콘 소피아 리치. 가수 라이오넬 리치의 딸로 인플루언서와 패션 사업가로 활동하는 그녀는 ‘콰이어트 럭셔리’ 패션의 선두주자로 알려졌다. 그런 그녀가 10K 프로젝트 레이블의 창립자 엘리엇 그레인지와의 깜짝 결혼을 발표했는데, 결혼을 앞둔 며칠 전 틱톡 계정에 준비 과정과 함께 샤넬의 커스텀 드레스를 공개해 샤넬의 검색량이 증가하는 등 엄청난 바이럴을 이끌었다. 리허설 디너, 본식, 애프터파티까지 총 세 벌의 커스텀 드레스를 선보였는데, 특히 샤넬의 과거 런웨이 아카이브를 재해석한 디자인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포인트. 본식을 위한 홀터넥 드레스는 2023년 S/S 룩에서 차용한 디자인에 시퀸과 레이스로 섬세한 장식을 더했으며 길게 드리운 베일과 함께 아름다운 프랑스 남부를 배경으로 완벽한 결혼식 장면을 연출했다.

Karlie Kloss

칼리 클로스(Karlie Kloss) × 디올
큰 키와 매력적인 외모로 패션계를 사로잡은 슈퍼모델 칼리 클로스는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오직 그녀만을 위해 디자인한 디올 커스텀 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공개했다. 곧게 뻗은 어깨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레이스 슬리브, 아름답게 퍼지는 클래식한 A라인 드레스에 들꽃을 꺾어 모은 듯 수수한 부케,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매치해 청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Jennifer Lopez

제니퍼 로페즈(Jennifer Lopez) × 랄프 로렌
17년 전 옛 사랑인 배우 벤 애플렉과 재결합해 장안의 화제가 된 만능 엔터테이너 제니퍼 로페즈. 한 편의 드라마 같은 러브 스토리를 이어가며 지난 2022년 결혼해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디바의 웨딩드레스를 완성한 하우스는 바로 랄프 로렌. 랄프 로렌은 순백의 우아한 터틀넥 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신부의 모습을 공개했다. 총 500m가 넘는 원단을 사용한 행커치프를 하나하나 이어 제작한 본식 드레스와 수많은 진주로 장식한 샹들리에 드레스, 오간자 소재 후드가 돋보이는 머메이드 실루엣 드레스까지 총 세 벌의 드레스를 공개했다.

Nicola Peltz

니콜라 펠츠(Nicola Peltz) × 발렌티노
2022년 베컴 가문의 장남 브루클린 베컴과 부부가 된 배우 니콜라 펠츠. 메종 발렌티노의 수장 피에르파올로 피촐리의 손길을 거친 오트 쿠튀르 드레스를 입어 화제가 됐다. 2021년 멧 갈라에 발렌티노의 새로운 시그너처 ‘핑크 PP’ 컬러 드레스를 입고 등장할 만큼 평소 메종에 대한 팬심을 보여준 그녀는 결혼을 약속한 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발렌티노에 웨딩드레스를 의뢰했다고. 팜비치 대저택에서 올린 화려한 결혼식에 걸맞은 트레인 디테일과 레이스 장식으로 감탄을 자아낸 드레스를 보면 그녀의 탁월한 선택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는 없을 듯.

Lady Kitty Spenser

레이디 키티 스펜서(Lady Kitty Spenser) × 돌체앤가바나
고 다이애나 비의 조카인 모델 키티 스펜서는 런웨이에서 함께한 이탤리언 듀오 돌체앤가바나의 커스텀 드레스를 선택했다. 무려 다섯 벌의 드레스를 착용했는데, 특히 메인 드레스인 빅토리아풍 하이넥 드레스는 결혼식 장소인 17세기 바로크 양식 별장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면을 완성했다. 나머지는 돌체앤가바나 고유의 색채를 살려 컬러풀하면서 탐스러운 꽃으로 장식한 쿠튀르 드레스로 구성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Hailey Baldwin

헤일리 볼드윈(Hailey Baldwin) × 오프화이트
어느덧 6년째 잉꼬부부로 행복한 결혼 생활을 이어온 헤일리와 저스틴 비버. 10대에 처음 만난 인연이 이어져 2018년 결혼에 골인했다. 이 세기의 커플을 위해 오프화이트의 버질 아블로가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했는데, 우아한 웨딩드레스 디자인에 특유의 위트 있는 포인트를 더했다. 보디라인을 드러내는 롱 슬리브 드레스를 따라 어우러진 길게 늘어진 베일 위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Till Death Do Us Part)’라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버질 아블로가 세상을 떠났을 때도 헤일리는 그와 함께한 드레스 피팅 장면을 공개하며 고마움과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에디터 김유정(yikim@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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