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 종결자 - 노블레스닷컴

Latest News

    LIFESTYLE
  • 2016-08-19

스펙 종결자

소유욕을 불러일으키는 강력한 스펙의 최신 테크 아이템.

핫셀블라드 X1D



Hasselblad X1D
1962년, 인간이 달에 처음 착륙했을 때 아폴로 우주인의 손에는 카메라 한 대가 들려 있었다. 인류 최초로 발을 디딘 달 표면을 촬영해 세상에 소개하기 위함이었다. 이 미션을 수행해 세계적 명성을 얻은 카메라가 핫셀블라드다. 수많은 퓰리처상 수상작은 물론 스티브 잡스, 밥 딜런 등의 초상화 사진을 담아 역사적 순간에 빠지지 않는 카메라로 통한다. 그런 핫셀블라드가 올해 새로운 역사를 쓴다. 세계 최초의 중형 포맷 미러리스 카메라 X1D를 출시하는 것. 중형은 35mm 필름보다 큰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를 말한다. 우리가 쓰는 일반 카메라가 35mm 필름카메라와 같은 사이즈의 디지털 센서를 탑재한 것인데, 이 카메라는 중형 카메라와 디지털 센서 사이즈가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렇지만 보디 크기는 전혀 키우지 않았고, 심지어 핫셀블라드 클래식 V 시스템을 연상시키는 내구성 강한 소재를 사용했는데도 기존 중형 카메라의 절반도 안 되는 무게(725g)를 자랑한다. 성능은 예상한 대로 뛰어나다. 43.8×32.9mm 크기의 5000만 화소 CMOS 센서를 탑재한 것. 14단계로 분할한 다이내믹 레인지를 통해 구현한 풍부한 색감도 마음에 들 것이다. 그 덕분에 사진의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을 보다 선명하고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다. 렌즈는 45mm F3.5, 90mm F3.2 두 종류로 선보인다. 확장된 셔터 스피드와 감도(ISO 100~25,600)를 통해 어두운 곳에서도 디테일까지 선명하게 잡아낼 수 있다. 이런 스펙만 봐도 1000만 원을 웃도는 가격을 지불하고도 손에 넣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핫셀블라드는 요즘 카메라가 지향하는 기능을 더 눌러 담았다. 3인치 후면 터치 디스플레이, 236만 화소 전자식 뷰파인더, HD 동영상 촬영과 Wi-Fi, 내장형 GPS, USB 3.0 타입 C 커넥터 등 최신식 디지털카메라가 갖추어야 할 기능을 거의 다 갖추었다. - 문지영


 


삼성 갤럭시 노트 7



Samsung 갤럭시 노트7
스펙 경쟁이 치열한 테크 분야에서 최초, 최고라는 수식어는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으레 따라붙게 마련이다. 이에 홍보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실제로 보기 전까지는 '판단 보류'라는 나름의 원칙을 세웠다. 삼성이 갤럭시 S7 엣지를 내놓은 지 반년 만에 갤럭시 노트 7을 출시한다고 했을 때 기대감과 동시에 과연 이 둘이 어떤 명확한 차이가 있을까 의구심이 든 것이 사실. 하지만 삼성은 그 짧다면 짧은 시간 안에 또 다른 혁신을 이루었다. 미디어 데이 행사를 통해 공식 출시(8월 19일) 이전에 한발 앞서 만난 갤럭시 노트 7은 그야말로 스마트폰 역사를 새로 쓸 진짜 물건이었다. 첫인상을 결정짓는 디자인부터 말한다면, '완벽한 대칭 구조의 에지 디자인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메탈과 글라스를 단차 없이 연결했으며, 5.7인치로 화면을 키웠지만 오히려 베젤의 크기는 줄여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완벽한 그립감을 선사한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이 폰의 핵심은 '홍채 인식 기능'이다. 기존의 지문과 패턴뿐 아니라 홍채를 등록해 홈 스크린에 보안을 설정할 수 있는 것. 전면에 위치한 렌즈에 눈을 맞추면 찰나의 순간에 홍채 정보를 읽어낸다. 이를 바탕으로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 시 요구하는 공인 인증서나 OTP, 보안카드 대신 홍채 인증으로 대신할 수 있는 삼성패스를 탑재했다. 더불어 중요한 개인 정보,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을 별도의 분리된 공간에 저장할 수 있는 '보안 폴더'까지 신설해 그야말로 유례없는 최고 수준의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 S펜과 S펜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한층 진일보했다. 펜 지름 0.7mm, 4096단계로 세분화한 필압 등 굳이 수치를 들먹이지 않아도 일단 S펜을 쥐어보면 실제 펜 못지않은 자연스러운 필기감에 놀라고 말 터. 모든 형식의 동영상에서 S펜으로 영역을 선택하면 바로 GIF 애니메이션을 생성하는 동영상 편집 기능, 화면을 확대해 보는 돋보기와 외국어 단어 번역 기능 또한 눈길을 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메모한 뒤 'Always on Display'를 통해 상시 띄워서 볼 수 있는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메모에 특화한 노트 7의 특징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특히 갤럭시 노트 7과 S펜 모두 방수ㆍ방진 인증을 받아 빗속에서(물속에서도) 필기를 비롯한 스마트폰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언제 어디서나 휴대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반려폰이 되지 않을까. 4가지 색상 중 트렌드세터에게는 블루 코럴을 권한다. 이전에 본 적 없는 오묘한 블루, 핑크 골드의 열풍을 잠재울 대항마가 될 듯하다. - 이재연


 


OMA 모나크



Attention This Sound!
브랜드의 상징적 가치와 이미지를 기반으로 첨단 기술을 더해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는 최근 오디오 시장. 그 가운데에서 독보적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눈길을 끄는 3개의 화제작을 청음했다. 먼저 독일의 턴테이블 회사 어쿠스틱 시그너처에서 최근 발표한 인빅터스(Invictus). 2억 원을 호가하는 플래그십 모델인 이 제품은 아날로그 턴테이블의 무한한 가능성과 현대 기술력을 총집결한 기념비적 작품이다. 푸른 불빛이 들어오는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알루미늄 디자인이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311kg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게를 자랑, 웬만한 충격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LP를 얹는 플래터에 황금색 막대가 촘촘하게 박혀 있는데, 이는 원형 주물을 제작할 때 미세한 차이가 나는 밀도 때문에 회전수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장치. 전 음역대에 걸쳐 고른 특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세심한 배려를 높이 평가할 만하다. 인빅터스로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한 빈 필하모닉의 멘델스존 교향곡 3번을 들어보았다. 배경의 정갈함과 음의 농밀한 질감, 넓고 광활한 무대감, 무지크페라인잘(빈에 있는 콘서트홀)의 음향을 직접 경험하는 듯한 현장감까지, 이러한 음질을 LP에서 뽑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그 누가 상상이나 해 봤을까. 자체 개발한 드라이브 시스템과 모터도 최상일 뿐 아니라 TA-100 톤암도 절삭 가공의 예술이라 해도 과장이 아닐 듯 싶다. 7월 말에 오픈한 ODE 메종에서는 독일의 하이엔드 앰프 제작사 부르메스터와 미국의 빈티지 오디오 제작사 OMA를 만났다. 이곳은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최고의 음향을 고려한 10개의 리스닝 룸을 갖추었다. 그중 2층에 공학도 출신의 전설적 오디오 제작자 디터 부르메스터(1946~2015년)가 1977년에 창립한 부르메스터를 전시하고 있다. 청음한 제품은 프리앰프 808MK5와 파워앰프 909MK5. DC-Coupled 방식과 X-Amp 모듈, 전원부까지 하이엔드 기술력을 집약한 이들 앰프는 고급스러운 외관 못지않게 사운드 역시 귀족적이다. 오스카 피터슨 트리오의 앨범을 비롯해 말러 교향곡 8번과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월드 뮤직까지 차례로 청음했는데,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전 대역이 정교한 앙상블을 이룬다. 부르메스터의 색채와 정확함을 바탕으로 소스에 담긴 정보와 음악적 뉘앙스를 남김없이 이끌어내며 소스에 담긴 엔지니어의 성향과 보통의 오디오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미세한 디테일까지 들을 수 있다. 지하 1층에서는 OMA의 모나크(Monarch) 스피커를 경험했다. OMA는 자연스러운 결을 살린 목재로 혁신적 디자인의 스피커를 제작, 여기에 20세기 미국의 목소리라고 할 수 있는 RCA 알리코 마그네틱 드라이버를 장착해 아날로그 시대의 신화를 재현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모나크 스피커는 2개의 15인치 우퍼와 OMA의 독자적인 알루미늄 합금 혼 트위터를 통해 밀도가 높으며 다이내믹한 오리지널 아메리카 사운드를 발산한다. 묵직하면서도 손으로 만질 수 있을 듯한 촉감을 자랑하는 중역대와 호쾌한 에너지감이 넘치는 고역이 예스럽지만 현대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 스피커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음향 기술의 산물이 아닐까 싶다. - 박제성(오디오 평론가)



어쿠스틱 시그너처 인빅터스

부르메스터 프리앰프 808MK5



부르메스터 파워앰프 909MK5




에디터 | 이재연 (jyeon@noblesse.com) 문지영 (jymoon@noblesse.com) 김윤영 (snob@noblesse.com)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