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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1-05

그 남자의 화장법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젠더리스 뷰티의 현주소.

배우 유아인은 샹테카이의 퓨처 스킨 쿠션-스킨케어 파운데이션을 통해 야생동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

‘젠더리스(genderless)’는 한때 반짝이고 마는 이슈가 아니라 시대적 큰 흐름으로 자리매김했다. 남성이 뷰티 브랜드의 뮤즈로 발탁되어 립스틱을 소개하는 것도 낯설지 않은 현실. 하이엔드 뷰티 브랜드 중 발 빠르게 남성 모델을 기용한 지방시 뷰티는 강다니엘을 통해 아이섀도는 물론 선명한 컬러의 립스틱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홍보팀에 따르면 강다니엘이 부담스럽지 않게 소화한 딥 레드 컬러의 르 루즈 딥 벨벳 N37 루즈 그레네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코럴 핑크 계열을 제치고 립 메이크업 카테고리 중 베스트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고. 샤넬과 디올, 샹테카이는 최근 차례로 남성 배우를 앰배서더로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먼저 샤넬은 샤넬 N°5를 통해 배우 박서준과 조우했다. 샤넬 뷰티의 로컬 앰배서더가 된 박서준의 인기에 힘입어 고객의 반응이 엄청났다는 게 담당자의 전언. 디올 뷰티 코리아 역시 지난달 배우 남주혁을 새로운 앰배서더로 소개했다. “세련되고 신비로우면서도 강인함이 교차하는 이미지가 디올 뷰티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성 향수 소바쥬로 처음 소식을 전했는데요. 글로벌 광고에서 조니 뎁이 이국적이고 야성적인 남성미를 연출했다면, 남주혁은 Z세대가 선호하는 모던한 스타일로 소바쥬를 표현했죠.” 디올 뷰티 코리아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를 비롯해 파운데이션, 아이브로우 등 디올 백스테이지 메이크업 제품과 안티에이징 스킨케어 라인의 캡춰 토탈 또한 그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디올의 대표적 남성 향수 소바쥬를 시작으로 디올 뷰티 코리아의 새로운 얼굴이 된 배우 남주혁.

샹테카이는 국내 상륙 10주년을 맞이해 실제 고객이기도 한 배우 유아인을 모델로 선정했다. 누구보다 제품을 잘 이해하고 동식물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 철학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 그는 퓨처 스킨 쿠션 런칭과 함께 샹테카이의 사회 공헌 캠페인 ‘필란트로피’ 활동을 펼치고 있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젠더리스 그 자체인 경우도 있다. 바이레도 메이크업이 그것. 바이레도는 브랜드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벤 고햄이 이사마야 프렌치와 협업, 2년간 연구 끝에 작년 10월 새로운 뷰티 라인을 런칭하기도 했다. 성 정체성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인습을 깨는 접근 방식으로 메이크업 컬렉션을 전개한 것이 특징이다. 구찌 뷰티의 메모아 뒨 오더는 젠더리스를 전면에 내세워 큰 인기를 끈 대표적 향수다. 알레산드로 미켈레는 “기억을 닮은 공감각적 향수”라고 설명하며 “각자 기억에 따라 향의 느낌이 달라지고 이는 성별과는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젠더리스가 브랜드 DNA 중 하나인 톰 포드 뷰티 역시 최근 반응이 좋은 젠더리스 아이템으로 비터 피치 오 드 퍼퓸을 꼽는다. “향수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젠더리스 퍼퓸의 인기도 거기에 한몫한 것 같아요. 특히 비터 피치는 프루티 플로럴 계열 향수지만 남자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 남성 고객의 비율이 높습니다.” 톰 포드 뷰티 홍보 담당자의 말처럼 향수를 시작으로 스킨케어, 성별을 철저하게 구분 짓던 메이크업과 네일에 이르기까지 성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이는 한때의 열풍이 아니라 구시대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이며 아름다움에 대한 정의가 보다 폭넓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 ‘젠더리스 뷰티’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여자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화장품이 더욱 많아지길 기대한다. 아름다움을 위한 여정엔 성별이 따로 없으므로.





구찌 메모아 뒨 오더는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독특한 미네랄 아로마틱 계열의 향수로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독특한 패키지와 달콤하고 신선한 향취로 남성 고객의 충성도 역시 높은 톰 포드 뷰티의 비터 피치 오 드 퍼퓸.
바이레도 창립자 벤 고햄은 ‘냄새에는 성별이 없다’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메이크업 라인을 런칭했다. 그중 아이섀도우 키트 콜포레잇 컬러스는 음영 컬러로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
지방시 뷰티의 땡 꾸뛰르 쿠션과 르 루즈 딥 벨벳은 모델 강다니엘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지방시 뷰티의 땡 꾸뛰르 쿠션과 르 루즈 딥 벨벳은 모델 강다니엘 효과를 톡톡히 보는 중이다.

 

에디터 정재희(jh_ju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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