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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17

낯선 맛의 향연

아무리 꽉 차 있어도 디저트 먹는 배가 따로 있다는 건 무척 다행한 일. 디저트는 무한 속도로 진화한다.

원형들
느낌 있는 디저트를 먹기 위해 원형들로 향한다. 디저트바 원형들은 실험적인 디저트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모든 메뉴는 식재료 원형에 가까운 모양새로 디자인돼 마치 예술 작품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곳에 가면 꼭 먹어야 한다는 퀸아망부터 잠봉 부라타세트, 구운 빵과 요거트딥은 물론 마늘종 크림치즈에 올리브유와 후추를 뿌린 블랙 브레드 스틱 등 기존 메뉴에 한 끗을 더해 새로운 디저트를 만들어낸다. 특히 제누아즈와 크림에 고수를 갈아 넣은 케이크는 상큼한 레몬 크림 위에 고수 잎 토핑을 곁들여 고수가 낯선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ADD 서울 중구 창경궁로1길 38 4층





르솔레이
세상에 있는 모든 마들렌을 모아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연희동에 위치한 르솔레이는 고퀄리티의 재료를 사용해 마들렌을 만든다. 피칸과 옥수수 반죽으로 구운 연희 마들렌을 필두로 누룽지, 오징어 먹물, 포트와인 가나슈와 같은 독창성이 돋보이는 메뉴를 선보인다. 시즌에 맞춰 봄, 여름에 어울리는 라임 민트, 바질릭 등의 산뜻한 메뉴들을 뒤로하고 트러플과 사막, 마롱을 추가해 가을의 향취에 어울리는 마들렌 시리즈를 맛볼 수 있다. 단단하게 코팅된 마들렌 겉면에 커피 한 모금을 더해 이불처럼 푹신한 식감을 누릴 수 있다.
ADD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7-29





부빙
보기만 해도 시원한 빛깔에 살살 녹을 것만 같은 자태를 뽐낸다. 부빙은 한여름에도 줄을 길게 세울 정도로 한 번 맛보면 잊기 힘든 빙수를 선사한다. 시그니처 메뉴이자 매일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옥수수 빙수를 비롯 흑임자 빙수, 호지차 빙수, 딸기 빙수, 살구 빙수는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고소하고 달콤한 단호박 빙수에 후추를, 완두소를 얹은 빙수 위에 소금을 뿌려먹는 완소 빙수 등 메뉴에 대한 아이디어에 또 한 번 감탄하고 먹게 된다. 부빙 그 자체로 빙수의 향연이다.
ADD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36





엔메르
보는 순간 반사적으로 카메라를 켠다. 프랑스어로 ‘바다에서’를 뜻하는 엔메르는 생각지도 못한 비주얼의 디저트로 지나가던 발걸음도 멈추게 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쫀한 크로플 위로 바닐라 아이스크림 한 스쿱과 푸른 색소의 아인슈페너 크림을 쌓아 올린 트러플 크로플, 크림치즈와 팥을 파스타면처럼 길게 뽑아 토핑으로 얹은 몽블랑 크로플까지 기어이 먹어보고 싶게 만든다. 파란색과 하얀색의 조화로 해변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공간에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간혹 이른 낮 시간에 솔드아웃이 될 수 있으니 조금 서두를 필요가 있다.
ADD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414

 

에디터 주현욱(프리랜서)
사진 @wonhyeongdeul, @lesoleil_official, @ice_boobing, @enmerseoul, @today_dessert
디자인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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